부일 울산, 2단계 없이 내신만으로 합격자 선정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전국 외고 30개교와 국제고 8개교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면접 실시여부를 공개했다.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의 외고/국제고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2단계 면접전형 시행여부를 결정했지만, 올해는 외고 5개교(대원 대일 명덕 이화 한영)와 국제고 4개교(동탄 서울 세종 청심)가 거리두기 4단계에도 비대면 면접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부일 울산의 2개외고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될 경우 1단계에서 내신성적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며, 경북 대구 동두천 미추홀 부산 서울 수원 인천 전북 제주 충남의 11개외고와 대구국제고는 2단계 전형을 서류평가로 대체한다. 아직 모집요강을 공개하지 않은 대구 미추홀 부산 인천의 4개외고와 대구국제고는 통화를 통해 면접진행 여부를 파악했으며, 경남외고 김해외고 인천국제고의 3개교는 추후 요강 공개 후 면접 진행방식을 공개할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3단계로 적용해 거리두기 3단계일 경우 면접을 취소하는 학교가 많았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4단계로 세분화함은 물론 백신 접종이 본격화함에 따라 거리두기 3단계까지는 대면 면접을 진행하는 학교가 많다. 그렇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꾸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이 악화된 시점의 대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외고 30개교와 국제고 8개교 모두 추후 교육부 방침에 따라 면접진행 방식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외고/국제고 지원을 희망할 경우 학교별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전국 30개외고 거리두기 단계별 면접 실시여부>
- 거리두기 ‘전 단계’ 서류평가 대체.. 김포 대전 청주

김포 대전 청주의 3개외고는 거리두기 단계에 상관없이 2단계 면접전형을 서류평가로 대체한다. 1단계에서 영어 내신성적과 출결(감점)으로 160점을 반영한 후, 2단계에서 서류평가 점수를 40점 반영하는 식이다.

김포외고는 서류평가에 자소서와 학생부를 활용한다. 평가내용은 학생의 꿈과 끼, 인성평가다. 꿈과 끼 영역은 자기주도학습과정/지원동기/학습계획/진로계획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인성영역은 핵심인성요소에 대한 중학교 활동 실적, 인성영역 활동을 통해 느낀 점 등에 대한 종합평가가 이뤄진다.

대전외고와 청주외고 역시 김포외고와 마찬가지로 1단계 영어 내신성적+출결(감점) 160점, 2단계 서류평가 40점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두 학교 모두 서류평가 요소별 반영비율이 동일하다. △자기주도학습능력(20점) △지원동기/진로계획(10점) △인성영역(10점)을 합산하는 식이다. 자기주도학습능력은 학습을 위해 주도적으로 수행한 목표 설정/계획/학습/결과 평가까지의 전 과정과 잠재능력을 토대로 평가가 이뤄진다. 지원동기는 전공 외국어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게 된 동기,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계획과 진로 계획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인성영역은 봉사/체험활동을 포함한 배려/나눔/협력 등 인성을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요소에 대한 중학교 활동 실적을 토대로 평가가 진행된다.

-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시 교내 비대면 면접.. 대원 대일 명덕 이화 한영
서울권 외고 중 서울외고를 제외한 대원 대일 명덕 이화 한영의 5개교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시 교내 비대면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관과 응시자가 각 교실에 분리된 상태로 ZOOM 등의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원격면접을 진행하는 식이다. 명덕외고 입학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수칙의 일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일 경우 화상면접을 진행한다. 1단계 합격자는 추후 공지되는 면접실에서 면접을 진행하게 되며, 개별 면접 전후로 교실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상황 악화 시 거리두기 단계에 상관없이 2단계 전형을 서류평가로 대체할 수 있다.

-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시 서류평가 대체.. 경북 서울 등 11개교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될 경우 2단계 전형을 서류평가로 대체하는 곳은 경북 대구 동두천 미추홀 부산 서울 수원 인천 전북 제주 충남의 11개외고다. 기사 작성 시점에 모집요강이 공개되지 않은 대구 미추홀 부산 인천의 4개교는 입학처와의 통화를 통해 면접 실시여부를 확인했다.

경북외고는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할 경우 학생부(비교과) 15점과 자소서 25점을 합산하는 식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학생부는 △창의적 체험활동 중 자율활동/진로활동/동아리활동(5점) △창의적 체험활동 중 봉사활동/임원활동(5점) △독서활동/행동특성/종합의견(5점) 등이다. 자소서는 △자기주도학습과정/지원동기(5점) △진학 후 학습계획(5점) △진로계획(5점) △인성(10점)을 반영한다.

수원외고와 제주외고는 거리두기 3단계까지 면접을 진행한다. 1~2단계에서는 대면 면접을, 3단계에서는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두 학교 모두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시 면접은 서류평가로 대체한다.

수원외고는 모집요강을 통해 서류평가 대체방안을 자세히 공개하고 있다. 2단계를 서류평가로 대체할 경우 자소서만을 활용해 전형을 진행한다. 자소서는 작성 시 유의사항, 작성 분량 등을 바탕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합격선 동점자에 한해 비대면 면접을 진행한다. 비대면 면접은 자기주도학습영역 30점, 인성영역 10점의 반영비율을 적용한다.

동두천외고 역시 2단계 전형을 서류평가로 대체할 경우 자소서만을 토대로 전형을 진행한다. 합격선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시 단계별 전형 ‘폐지’.. 부일 울산
부일외고와 울산외고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 단계별 전형을 폐지한다. 1단계에서 내신성적과 출결(감점)으로 면접대상자를 선정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과 면접점수를 합산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내신성적과 출결(감점)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식이다. 합격선에 있는 동점자에 한해 추첨 선발이 이뤄진다.

울산외고 역시 ‘2022학년 입학전형 안전관리 계획’을 통해 거리두기 4단계일 경우 내신성적과 추첨을 활용해 합격자를 결정한다고 명시된 상태다. 내신성적 산출방법에 의해 전형을 진행한 후 합격선에 해당하는 최종 동점자가 여러 명일 경우, 해당자만 대상으로 추첨방식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식이다.

<국제고 8개교.. 고양 동탄 청심 서울 세종 5개교 ‘4단계 격상 시 비대면 면접 진행’>
국제고 8개교는 대부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시 현장 비대면 면접을 진행한다. 고양국제고와 동탄국제고는 거리두기 3단계부터 현장녹화 면접을 진행하며, 청심국제고 역시 3단계부터 화상 면접을 진행한다. 서울국제고와 세종국제고는 거리두기 3단계까지 대면 면접을 유지, 4단계에서 비대면 면접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국제고와 인천국제고는 아직 모집요강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대구국제고의 경우 베리타스알파와 취재를 통해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할 경우 2단계 전형을 서류평가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구국제고 입학처는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대면면접을 진행하고, 4단계에서는 면접을 서류평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거리두기 2~3단계 방침은 아직 논의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고의 경우 “모집요강이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 안전계획이 승인되지 않은 상황이라 확답을 드리기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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