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과고경쟁률] 부산일 2.39대1 ‘하락’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부산일과고의 경쟁률이 하락했다. 27일 부산일과고에 따르면 2022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최종경쟁률은 2.39대1로 나타났다. 정원내 100명 모집에 239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지원자 257명에서 18명이 줄었다. 지난해 경쟁률은 2.56대1이었다.

전문가들은 학령인구감소 영향을 경쟁률하락의 주요요인으로 분석했다. ‘2021년 교육기본통계 조사결과’를 보면 유초중등 학생 수는 전년대비 약2만9966명 감소했다. 같은 부산지역에 소재한 부산과고 역시 경쟁률이 하락했지만 마찬가지로 소폭 하락 정도에 머물러 과고를 향한 선호도 자체가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전형별 경쟁률.. 일반 2.64대1, 사회통합 1.4대1>
일반은 80명 모집에 211명이 지원했다. 최종경쟁률은 2.64대1이다. 학령인구가 대폭 줄어든 2017년에도 3대1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유지해온 부산일과고는 2018학년부터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6학년 4.65대1, 2017학년 3.43대1, 2018학년 3.45대1, 2019학년 3.1대1, 2020학년 3.04대1, 2021학년 2.56대1의 추이다. 올해는 전년 221명보다 10명 감소했다.

사회통합도 경쟁률이 하락했다. 20명 모집에 28명이 지원해 1.4대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7명 감소한 결과다. 2016학년 1.55대1, 2017학년 2대1, 2018학년 2.1대1, 2019학년 1.85대1, 2020학년 1.7대1, 2021학년 1.75대1의 추이다.

<추후일정>
원서접수가 끝나면 서류평가와 방문면담이 시작된다. 9월1일부터 11월1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중학교를 방문하는 방식이지만 지원자를 부산일과고로 소집할 수도 있다. 서류평가와 면담 결과를 종합해 11월24일 오후4시 1단계 소집면접 대상자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소집면접 대상자 예비소집일은 11월25일 오후2시다. 2단계 면접은 11월27일 오전8시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1,2단계 전형결과를 종합해 12월8일 오후4시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원서접수 남은 과고, 18개교>
부산일과고를 비롯해 부산과고 등 2개교의 원서접수가 26일 마무리됐다. 내달 초까지 대전동신 경기북 제주 울산 충북 세종 한성 경북 경산 경남 창원 충남 강원 전남 전북 대구일 인천 인천진산 등 과고 18개교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2022과고 원서접수는 9월8일 인천 인천진산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부산일과고는>
부산 지역은 2003년 개교한 부산과고와 2012년 개교한 부산일과고의 과고 2개교 체제다. 같은 지역에 자리한 전국구 영재학교 강호인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위세와 부산과고에 이은 후발주자라는 배경 탓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던 부산일과고는 2016학년 대입에서 과고1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등록자 수 기준으로 서울대3명 KAIST21명 포스텍18명 등 총42명을 기록하며 과고 가운데 ‘2016 설카포 실적’ 1위였다. 가장 최근인 2021학년에는 베리타스알파 자체조사를 통한 서울대 합격자 실적에서 수시6명의 합격실적을 기록했다. 곽상도(미래통합)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20 서울대 최종등록 출신고 순위’에 따르면 2020학년에는 서울대 등록자가 수시로만 8명 나왔다. 이공계특성화대 실적도 우수한 편이다. 2021학년 KAIST16명 포스텍14명 지스트4명 DGIST2명의 ‘카포지디 실적’을 기록했다. 2020학년에는 KAIST8명 포스텍16명 지스트1명 DGIST1명으로 전국 고교 중 포스텍 등록자를 가장 많이 배출했다. 2019학년엔 KAIST18명 포스텍11명 지스트3명 DGIST2명 등 34명의 카포지디 진학실적을 보였다. 부산일과고는 당시 상산고와 함께 포스텍 등록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