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과고경쟁률] 부산 2.17대1 ‘하락’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부산과고의 2022학년 경쟁률이 하락했다. 27일 부산과고에 따르면 2022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최종경쟁률은 2.17대1로 나타났다. 정원내 100명 모집에 217명이 지원한 결과다. 일반은 작년보다 지원자가 12명 줄어 2.41대1로 하락했고 사회통합도 10명이 줄어 1.2대1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학령인구감소 영향을 경쟁률하락의 주요요인으로 분석했다. ‘2021년 교육기본통계 조사결과’를 보면 유초중등 학생 수는 전년대비 약2만9966명 감소했다. 학령인구감소 흐름은 여전하기 때문에, 학령인구감소로 경쟁률이 낮아지는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경쟁률은 하락했지만 일반전형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과고 인기 자체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지역의 부산일과고와 지원이 분산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형별 경쟁률.. 일반 2.41대1, 사회통합 1.2대1>
일반은 80명 모집에 193명이 지원했다. 최종경쟁률 2.41대1이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12명 줄었다. 2016학년 3.23대1, 2017학년 3.26대1, 2018학년 2.45대1, 2019학년 3대1, 2020학년 2.66대1, 2021학년 2.56대1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왔다. 올해는 2.41대1로 2018경쟁률 수준으로 돌아갔다.

사회통합도 하락했다. 20명 모집에 24명이 지원해 1.2대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10명 줄었다. 2016학년 1.5대1, 2017학년 2.05대1, 2018학년 2대1, 2019학년 1.3대1, 2020학년 1.55대1, 2021학년 1.7대1의 추이다. 매년 감소하는 학령인구로 인해 전반적인 경쟁률 하락이 예상됐지만, 사회통합은 지원자풀이 정해져 있는 만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추후일정>
원서접수가 끝나면 서류평가와 방문면담이 시작된다. 9월1일부터 11월1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중학교를 방문하는 방식이지만 지원자를 부산과고로 소집할 수 있다. 서류평가와 면담 결과를 종합해 11월24일 오후4시 1단계합격자를 공개한다. 2단계 소집면접은 11월25일 실시할 예정이다. 1,2단계 전형결과를 종합해 12월8일 오후4시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합격자 소집일은 12월15일이다.

<원서접수 남은 과고 18개교>
부산과고를 비롯해 부산일과고 등 2개교의 원서접수가 26일 마무리됐다. 이어서 경기북 제주 울산 충북 세종 한성 경북 경산 경남 창원 충남 강원 전남 전북 대구일 인천 인천진산 등 과고 18개교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2022과고 원서접수는 9월8일 인천 인천진산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부산과고는>
부산과고는 2003년 개교한 장영실과고가 전신이다. 기존 부산과고가 2003학년 입시부터 과학영재학교인 한국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되면서 장영실과고가 부산과고로 2010년 교명을 변경했다. 부산과고는 서울대와 이공계특성화대 진학실적에서 모두 상위권 과고의 면모를 보인다. 가장 최근인 2021학년에는 베리타스알파 자체조사를 통한 서울대 합격자 실적에서 11명의 수시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학년에는 비공개 방침으로 조사되지 않았지만 2019학년은 수시10명이었다. 서울대 등록자 수가 공개된 2018까지는 2018학년 9명, 2017학년 10명, 2016학년 12명, 2015학년 11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이공계특성화대 실적도 상당하다. 2021학년 KAIST29명 포스텍8명 지스트4명 DGIST6명의 총47명 등록실적으로 이공계특성화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2020학년에는 KAIST32명 포스텍2명 DGIST6명으로 총40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