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6개교 3월 중순 마감..영국도 3개교 늘어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유웨이가 한국 수능점수만으로 해외대학에 진출할 수 있는 통로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4월 8개대학에서 시작해 12월 5개국 64개교까지 확대됐다가, 현재 8개국(미국 캐나다 호주 아일랜드 뉴질랜드 독일 영국 네덜란드) 74개교까지 늘었다. 특히 영국 대학도 수능 지원 가능 대학에 이름을 올린 특징이다. 맨체스터대 노팅엄대 셰필드대의 3개교다. 

특히 미국의 경우 유웨이가 지난해 4월 8개대학으로 첫 물꼬를 텄던 이후 현재 26개대학까지 확대됐다. 처음 성사될 당시에는 유웨이가 미국대학 측에 일일이 제안을 하는 방식이었다면, 추가로 합류한 대학은 대부분 미국대학 측에서 먼저 유웨이로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유웨이 유학사업팀 송재원 팀장은 “추가된 대학 대부분 미국대학 측에서 먼저 유웨이에 수능으로 한국 학생들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서비스 요청을 했다”며 “미국대학에서 SAT ACT TOEFL과 같은 어학성적으로 외국 학생을 까다롭게 선발했던 예전과 비교하면 한국 수능성적이 콧대 높은 미국대학에서 충분히 인정을 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마다 상세한 일정은 차이가 있지만 미국 소재 대학의 경우 3월 중순 접수가 마감된다. 유웨이 관계자는 “일부 미국 수능지원에서는 1차 수능성적표와 여권사본을 유웨이에 제출하며 2차 영어 인터뷰 날짜를 조율해 영어 인터뷰를 실시한다. 영어인터뷰가 시행되고 나면 평일 기준으로 일주일 안에 합격 발표가 난다”고 설명했다. “단 일부대학에서는 영어인터뷰 대신 공인어학성적을 요구하는 학교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대학은 홍보가 잘 될 수 있도록 직접 유웨이에 학교홍보영상을 찍어 보낼 정도로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유웨이는 수능 영어를 TOEFL과 같은 공인영어성적으로 대체하기 위해 등급별로 Duo-lingo test를 전부 치르게 한 후 평균값을 미국대학 측에 전달해 수능 영어의 객관성을 증명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유웨이가 진행하고 있는 ‘수능으로 미국 대학교 지원하기’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총 110건이 접수됐다. 가장 많이 지원한 대학은 로체스터공대 오레곤대학 델러웨어 뉴욕주립대 템플대 등이다. 가장 많이 지원한 등급은 3~4등급이라는 설명이다. 유웨이 측은 “리버럴아츠 상위권 대학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리버럴아츠 대학들은 현재 모든 해외학생 지원이 마감된 상태고, 유일하게 한국 학생만이 수능만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버럴아츠 대학은 유학생들에게도 많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합격생 중 4년간 최대 12만달러(한화 약 1억3000만원)까지 받은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수능점수로 지원가능한 미국대학 26개교는 △Mount Holyoke College △Union College △Trinity College △DePauw University △Dickinson College △Rhodes College △The College of Wooster △Muhlenberg College △Allegheny College △Earlham College △Ohio Wesleyan University △Otis College of Art and Design △University of Delaware △University of Oregon △Temple University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University of La Verne △Drake University △University at Albany - SUNY △Central Michigan University △Mississippi College △Salve Regina University △Southwest Minnesota State University △SUNY-Geneseo △SUNY-Plattsburgh △Mercy College다.

미국대학을 포함, 수능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8개국 74개교는 △SUNY - Geneseo(미국) △Central Michigan University(미국) △University at Albany - SUNY(미국) △Mississippi College(미국) △Mercy College(미국) △University of La Verne(미국) △Otis College of Art and Design(미국) △Ohio Wesleyan University(미국) △Muhlenberg College(미국)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미국) △Union College(미국) △University of Delaware(미국) △Temple University(미국) △University of Oregon(미국) △Southwest Minnesota State University(미국) △Drake University(미국) △Allegheny College(미국) △DePauw University(미국) △Earlham College(미국) △Rhodes College(미국) △The College of Wooster(미국) △Trinity College(미국) △Dickinson College(미국) △Mount Holyoke College(미국) △SUNY - Plattsburgh(미국) △Salve Regina University(미국) △University of Toronto(캐나다) △McMaster University(캐나다) △Western University(캐나다) △University of Guelph(캐나다) △University Canada West(캐나다) △Monash University(호주) △Australian Catholic University - Sydney(호주) △Australian Catholic University - Melbourne(호주) △Australian Catholic University - Brisbane(호주) △Australian Catholic University - Canberra(호주) △Western Sydney University(호주) △Macquarie University(호주) △UNSW Global(호주) △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호주) △Griffith University-Brisbane(호주) △Griffith University-Gold Coast(호주) △University of Wollongong(호주) △Southern Cross University(호주) △Charles Sturt University(호주) △Trinity College Dublin(아일랜드) △University College Dublin (UCD)(아일랜드) △University College Cork (UCC)(아일랜드) △Dublin City University (DCU)(아일랜드) △Technological University Dublin (TU Dublin)(아일랜드) △National College of Ireland (NCI)(아일랜드) △Griffith College(아일랜드) △University of Limerick(아일랜드) △Shannon College of Hotel Management(아일랜드) △Maynooth University(아일랜드) △National College of Ireland Galway (NUI Galway)(아일랜드) △Dublin International Foundation college (DIFC)(아일랜드) △Auckland University of Technology(뉴질랜드) △Lincoln University(뉴질랜드) △University of Canterbury(뉴질랜드) △Technical University of Munich(독일) △Jacobs University Bremen(독일) △Technical University of Berlin(독일) △HMKW(독일) △TU Clausthal(독일) △Lancaster University(독일) △Humboldt University of Berlin(독일) △GISMA Business School(독일) △RWTH Aachen University(독일) △Heidelberg University(독일) △The University of Manchester(영국) △University of Nottingham(영국) △The University of Sheffield(영국) △University of Amsterdam(네덜란드)다.

<SAT 등 공인어학성적 필요없이 지원>
그간 수능성적을 내신과 SAT 성적의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수능성적만으로 미국대학에 지원, 진학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해 4월 유웨이가 시도한 것이 최초다. 이전까지 로체스터대 등이 대학 자체적으로 한국수능성적을 SAT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게 하고 대신 비교과 자소서 추천서 토플 등의 성적을 요구했던 반면, 국내 업체가 미국대학들에 '수능성적만으로' 지원과 진학을 가능하게 물꼬를 튼 점이 주목받았다.

일반적으로 해외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표준 입학시험인 SAT, ACT와 TOFEL, IELTS와 같이 공인어학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유웨이에서는 우리나라 수능으로 해당 시험들을 대체해 지원이 가능하도록 협약을 맺은 것이다. 

유학의 가장 큰 문제는 학비이다. 하지만 유웨이에서 지원자에게 적합한 장학금 컨설팅을 받을 수 있으며 지난해 수능 지원 합격자들의 평균 수령 장학금도 1500만원이라고 담당자는 말했다. 글로벌 유웨이 사이트에서는 수능 지원은 물론 내신과 성적이 낮은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는 특별전형까지 다양한 방법을 안내하고 있으며 비용과 성적을 입력하여 지원 가능한 대학교의 검색도 가능하다. 현재 입시 시즌에 맞춰 다양한 국가와 학교 설명회와 1대1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일반적으로 내신이나, SAT 또는 ACT 등의 별도 시험을 치르고 입학하는 미국 대학을 국내 수능성적만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함으로써 수능의 위상을 높이고 진입장벽은 낮추었으며 진학의 폭을 넓혔다”며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가/나/다 군에 걸쳐 총 3회의 기회를 갖는 우리나라 정시모집 전형에 미국대학을 추가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기회가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웨이 유학사업팀 송재원 팀장은 “미국대학의 지원횟수는 제한이 없다”며 “매년 재수생이 10만명 이상 나오는데, 정시 기회는 3회밖에 없다. 대학에 진학한다 해도 성적에 맞추느라 전공불일치 비율이 60%를 상회한다. 반면 미국은 문이과 구분이 없다. 문과 학생도 미국에 이과과목에 지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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