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상 수상 및 2년 연속 우수학교 선정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울산교육청은 동구 현대공업고가 '2019 명장공방 지원사업 우수학교'로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명장공방'은 대한민국명장회, 기능한국인회, 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 대한민국기능전승자회 등 숙련기술인 단체에 소속된 명장과 학생의 대면 교육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에게 명장의 숙련기술을 전수해 직업교육의 현장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직업계고의 유휴시설을 지역사회 명장의 공방(작업장)으로 개선해 직업계고와 지역사회 간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취/창업교육을 지원하는 신(新)직업교육의 모델이다. 2014년 전국의 7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됐고 2019년에는 25개교로 점차 확대 운영되고 있다.

현대공고는 2016년에 명장공방 운영 학교로 선정됨에 따라 대한민국 명장회 소속 배관 분야 이동섭 명장의 공방을 학내에 개설했다. 명장공방 운영 4년째를 맞이하는 올해, 이동섭 명장은 조선해양설비과 2, 3학년의 전공실습을 주 14시간씩 지도하는 한편, 배관 분야 우수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조선해양설비과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명장공방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명장공방 동아리 학생들은 이동섭 명장과 함께 매주 실무 교육 시간을 갖고 있으며,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실습용 배관 교보재를 직접 제작하거나 조선소 현장 맞춤형 배관 모듈 유닛을 제작하는 등 학교 교육과정보다 한 차원 심화된 기술을 익히고 있다. 15명 중 8명은 지난 10월 국제선급연합회(IACS)의 자격증인 브레이징(Brazing)에 도전해 전원 자격증 취득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동섭 명장과 명장공방 담당 서영남 교사는 학생들이 명장공방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개인의 기술 도야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 공헌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학생들과 함께 울산시 상북면을 찾아 대한민국명장회와 연계한 지역사회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고, 7월에는 명장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LNG선으로 2019 울산 조선해양축제에 참가해 울산 동구청 및 울산 조선해양축제 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러한 명장공방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취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3학년 6명 중 4명이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인 현대중공업 그룹에, 1명이 조선해양플랜트 배관 패키지 유니트 분야에서 촉망받는 선보공업에 취업했다.

이외에도 현대공고는 신입생 대상 명장 특강,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명장 연수 등을 통해 동아리 학생 뿐 아니라 학교 내 누구든 명장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명장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환경을 마련해 상시 운영하고 있다.

채영기 교장은 "앞으로도 명장에게는 후진 양성의 보람을 안겨주고 학생에게는 명장의 지식, 기술 뿐 아니라 태도까지 전수하는 명장공방 사업의 취지를 성실히 구현하고 지역 사회와 학교가 연계한 취업교육에 더욱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울산교육청 제공
사진=울산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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