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외고경쟁률] 충남 1.24대1 ‘소폭하락’.. 일반 영어 1.48대1 ‘최고’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충남외고는 11일 오후5시 최종경쟁률 1.24대1로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정원내 140명 모집에 174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동일정원에 182명이 지원하며 기록한 경쟁률 1.3대1보다 지원자가 8명 줄면서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외고를 비롯한 국제고 자사고의 일괄전환 논란이 지속됐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경쟁률을 유지한 셈이다. 오히려 일괄폐지 시점이 2025년으로 미뤄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내년에는 경쟁률이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반 1.31대1, 사회통합 1.04대1, 다문화 1대1>
정원내 기준 140명 모집에 지원자는 174명이다. 지난해 1.3대1(모집140명/지원182명)보다 지원자가 8명 감소했다. 충남외고 경쟁률은 2016학년 1.77대1(175명/310명), 2017학년 1.36대1(175명/238명), 2017학년 1.36대1(175명/238명), 2019학년 1.3대1(140명/182명), 2020학년 1.24대1(140명/174명)의 추이다. 전체적으로 최근 5년간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다.

전형별로는 일반 1.31대1(108명/141명), 사회통합 1.04대1(28명/29명), 다문화가정 1대1(4명/4명)을 기록했다. 일반전형은 지난해 1.44대1(108명/156명)보다 지원자가 15명 줄었다. 반면 지난해 정원을 채우지 못했던 사회통합은 올해 지원자가 6명 늘면서 1대1을 넘겼다. 베트남어과에서 모집하는 다문화가정자녀는 4명을 모집한 가운데 4명이 지원해 1대1의 경쟁률이다. 

일반 기준 최고경쟁률은 영어가 차지했다. 48명 모집에 71명이 지원하며 1.48대1의 경쟁률이다. 이어 중국어1.22대1(32명/39명) 일본어1.13대1(16명/18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베트남어가 12명 모집에 13명이 지원해 1.08대1로 가장 경쟁률이 낮았다. 충남외고 베트남어과는 전국 30개외고 가운데 유일한 전공이다.

사회통합은 일본어 제외한 3개전공이 올해 1대1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베트남어가 4명 모집에 7명이 지원해 1.75대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국어 1.13대1(8명/9명), 영어 1대1(12명/12명) 순이었다. 일본어는 4명 모집에 단 한명만 지원하며 미달을 기록했다.

<잔여일정>
원서접수는 11일 끝났지만 출력물은 12일 오후5시까지 제출할 수 있다. 1단계 합격자는 17일 오전10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1단계 합격자들은 18일 오전10시부터 19일 오후5시까지 자소서를 입력해야 한다. 방문접수 없이 온라인으로 입력한다. 2단계 면접은 28일 오전8시30분부터 오후5시30분까지 교내에서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3일 오전10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충남외고는>
충남외고는 충남 유일의 외고다. 상대적으로 대입실적이 두드러지는 편은 아니다. 올해 고교취재를 통해 파악된 서울대 수시 최초합격자 톱100 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6학년부터 2018학년까지 최근 3년 사이 매년 서울대 등록자 1명 배출했다. 전원 수시합격이다. 대입실적은 아쉽지만 학생에게 투자하는 교육비는 높은 편이다.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충남외고의 학비는 연간 358만원 수준이지만 학교가 학생교육에 투자하는 1인당 교육비는 학비를 훨씬 웃도는 627만원으로 나타났다. 학비 대비 269만원 이상의 금액을 학생 교육투자에 사용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