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지자체 설명회 ‘지방 학생 주목’..‘대학별 탐구영역 변표 유의’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4일 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직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의 정시박람회까지 마무리되면서 수험생들도 구체적인 정시전략을 완성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왔다. 입시전략의 기본은 정보 수집인 만큼 정시설명회와 대입상담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최소한 목표대학을 먼저 설정해 충분히 조사한 후 설명회에 참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통상 대규모로 한 시간 이상 진행되는 설명회의 방대한 정보 가운데 필요한 내용을 가려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건국대와 동국대를 제외한 상위대학들이 수능성적 반영 시 활용하는 변환표준점수를 공개하지 않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 변표는 백분위 점수를 기반으로 일정 점수를 부여하는 변환점수다. 수능 성적표 상 제시된 표준점수나 백분위를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백분위에 따라 일정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현재 상위대학들은 대부분 수능성적 반영 시 변표를 통해 탐구영역 점수를 산출한다. 탐구영역 과목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올해 수능 사탐의 경제는 표점 최고점이 72점이었지만, 윤리와사상은 62점으로 10점 차이가 났다. 과탐에서도 과목에 따라 최대 8점의 격차가 있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지구과학Ⅰ이 74점이고, 물리Ⅰ 지구과학Ⅱ의 두 과목은 각66점으로 가장 낮았다. 대학들이 ‘복불복’에 가까운 과목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상대적으로 적은 백분위를 활용해 점수쳬계를 다시 설정하는 것이다. 단순히 표준점수만 반영한 결과와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결국 현재 입시기관들이 제공하는 국수탐 표준점수 합산 기준 배치표만 보고 가/나/다군 지원대학을 모두 결정한다면 오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입시기관들은 수능성적이 발표된 이후 실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회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입시결과와 올해의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수험생들의 정시 전략수립을 안내하는 상황이다. 특히 상위대학의 변표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후인 11일부터 종로학원 스카이에듀 유웨이 이투스가 정시지원전략 설명회를 실시한다. 수능 직후 실시됐던 이전의 설명회들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기 시/도교육청과 지자체의 설명회도 이어진다. 특히 광주 울산 충북 충남 등에서 설명회와 대입정보박람회가 열리면서 지방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대교협의 전화상담이나 ‘EBS 대입상담실’ 게시판도 정시지원에 앞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기회다. 

4일 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직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의 정시박람회까지 마무리되면서 구체적인 정시전략을 완성해야 하는 시점이다. 그렇지만 수험생들은 아직까지 건국대와 동국대를 제외한 상위대학들이 수능성적 반영 시 활용하는 변환표준점수를 공개하지 않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 /사진=대성학원 제공
4일 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직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의 정시박람회까지 마무리되면서 구체적인 정시전략을 완성해야 하는 시점이다. 그렇지만 수험생들은 아직까지 건국대와 동국대를 제외한 상위대학들이 수능성적 반영 시 활용하는 변환표준점수를 공개하지 않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 /사진=대성학원 제공

<‘실채점 기반’ 입시기관 설명회.. 종로 스카이에듀 유웨이 이투스>
상위대학들이 본격적으로 변표를 공개하기 이전 시점이지만, 12월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종로학원의 ‘2020정시지원전략설명회’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 3회의 일정만 남은 상황이다. 설명회는 ▲세종 11일 오전11시 NH농협 세종통합센터 ▲서울 11일 오후2시 영등포 롯데백화점 10층 문화홀 ▲서울 14일 오후2시 종로학원 강북본원 순이다. 종로학원의 김명찬 소장과 오종운 평가이사 등이 직접 강연에 나선다. 올해 수능 응시생 감소가 대학별 합격선 변화와 정시지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11년만의 최대 ‘불수능’으로 꼽히는 문과 수(나)를 고려한 점수대별 정시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수능결과가 발표된 이후 수험생들의 정시지원 동향과 예측을 토대로 ‘정시펑크’가 예상되는 학과도 공개한다. 특히 설명회 사전예약 참가자에게는 설명회자료집에 수록되지 않은 추가적인 입시정보가 스마트폰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수원에서 13일 실시하는 스카이에듀의 설명회는 현재 사전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2부로 구성된 설명회는 모두 정용관 총원장이 직접 진행한다. 1부는 2020학년 수능결과를 분석하고 수험생들의 정시지원 성향을 예측한다. 정시배치표 활용방법에 대해서도 안내한다. 2부에선 정 원장이 역전을 위한 ‘극비 최종전략’을 소개한다. 주요대학의 전형분석과 지원전략을 제시하고, 전년도 대학별 합격자 성적을 공개한다. 막판 역전을 위한 정시지원 실전 노하우도 제시한다. 참석자들에게 선착순으로 2020정시 최종전략 자료집과 배치표를 제공한다.

16일 오후4시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리는 유웨이의 ‘2020학년 정시 Final 설명회’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특히 상당수 상위대학의 변표가 공개되기 시작할 시점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보의 정확성도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설명회는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백승한 유웨이평가연구소 부소장이 2020수능결과를 분석하고 수험생들의 지원방향을 안내한다. 2부는 정시 최종 합격전략에 대한 이만기 유웨이평가연구소장의 강연이 예정됐다. 참석자 전원에게 정시 지원전략 자료집과 가/나/다군 3종으로 구성된 실채점 배치표를 제공한다. 사전예약자 중 추첨을 통해 정시컨설팅 이용권(2명)과 합격진단 이용권(10명)을 제공한다. 유웨이는 설명회 당일 현장에서 할인 판매하는 2020정시 합격진단상품을 구매한 인원 가운데 선착순 20명에게 대면컨설팅까지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과 경기지역 수험생들은 이투스가 강남하이퍼학원 본원을 포함해 각 지역의 청솔학원에서 진행하는 ‘대학별 상세지원 설명회’로 지원전략을 구체화해볼 수 있다. 14일 실시하는 분당청솔학원 설명회를 시작으로 강북 평촌 강남 일산 부천 목동 순으로 이어진다. 상세지원 설명회는 의치한수 SKY 서울주요대 서울권관심대 등 수험생들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따라 시간대가 다른 특징이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도 구분해 설명회가 별개로 진행된다. 특히 18일과 19일 이틀간 열리는 강남하이퍼학원 본원 설명회를 눈여겨보고 있는 수험생들이 많다. 인문계열 설명회는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이 직접 진행하고, 자연계열의 경우 김영준 강남하이퍼학원 입시ZONE 센터장과 김근욱 본원 원장이 강연할 예정이다. 상세지원 설명회는 각 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부산 광주 대전 학생들은 이투스의 ‘2020최종 지원전략 설명회’에 참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서울지역 설명회는 8일 진선여고 회당기념관에서 설명회가 이미 진행됐다. 남은 일정은 지역별로 ▲부산 17일 오후7시 벡스코 제1전시장 211호 ▲광주 21일 오전11시 김대중컨벤션센터 201호 ▲대전 21일 오후5시 대전대 둔산캠퍼스 순이다. 대학의 변표가 상당수 나왔을 시점에 설명회가 진행되는 만큼 보다 정확한 분석이 이뤄질 전망이다. 설명회는 2부로 진행한다. 1부는 김병진 소장이 학생들의 정시 지원전략 수립을 돕는다. 2020수능 실채점 결과에 따른 지원변수를 점검하고 정시 선발인원 증가에 따른 지원 방법도 소개한다. 주요대학의 2019입시결과를 토대로 2020정시에 대한 예측도 제시한다. 2부는 김영준 센터장이 2020정시지원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정시지원 대학의 선택기준과 군별 지원흐름의 원리에 대해 강연하고, 지원양상에 따른 소신/적정/안정 대학의 배분법을 설명한다. 참석자 전원에게 이투스의 수능 최종지원전략 자료집과 2020정시 배치표를 제공한다.

<‘공교육’ 교육청/지자체 설명회.. ‘무료 실시’ 대교협 전화상담>
각 시/도교육청과 지자체가 주관하는 정시설명회도 전국에서 열린다. 상당수 교육청들은 설명회 일정과 함께 대입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지방에 거주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교육청이나 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입시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셈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시/도교육청 주관 설명회는 ▲광주 11일 오후3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2층 강당 ▲울산 14일 오전10시 울산교육청 지하1층 대강당(수도권 대학) ▲울산 14일 오후2시 울산교육청 지하1층 대강당(영남권 대학) ▲충북 21일 오전9시30분 충북진로교육원 꿈길관(청주), 충주여고 강당(충주)의 일정이다. 충남교육청의 경우 21일 선문대 아산캠 체육관에서 총 67개대학이 참여하는 ‘대입정보박람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전10시부터 대학 입학관계자와 충남진학교육지원단이 맞춤형 진학상담과 대입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다.

서울과 경기지역 지자체가 진행하는 설명회도 있다. 중랑구청은 12일과 13일 양일간 설명회를 실시한다. 첫날에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신성철 진학지원관이 전문대학 지원방법을 소개한다. 둘째 날은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이 4년제대학 정시 지원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두 설명회 모두 오후7시 중랑구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금천구청 역시 13일 오후7시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천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300명 선착순으로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EBS 수능방송 입시전략 자문위원인 26년 경력의 데이터분석 전문가와 입시상담 전문가가 2020정시 실채점 기준 상위대학 합격선과 지원양상의 변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강의한다. 경기 군포시청은 12일 오후7시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을 초청해 정시설명회를 진행한다. 별도의 참석 신청 없이 300여 명까지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대규모 설명회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전화/온라인상담을 이용할 수도 있다. 특히 대교협의 전화상담은 전문가의 손쉽게 얻는 방법이다. 17개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은 진학지도 경력 10년이상의 현직 진로진학 교사 370여 명으로 구성된 ‘대입상담교사단’과 대교협 상담전문위원이 무료로 상담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정시지원을 앞둔 수험생들은 수능성적 등을 준비해 심층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저화상담은 오전9시부터 오후10시까지 진행한다. 다만 휴일과 일요일엔 상담을 실시하지 않는다. 대교협은 어디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상담도 제공한다. 

EBS는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진로/진학 전문교사와 1대1 상담을 제공하는 대입상담실을 운영한다. 회원가입 후 이용자들은 ‘나의 입시정보’에 자신의 성적과 관련된 정보를 기입하면 곧바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EBS 상담위원들이 정시지원에 대한 수험생들의 질문에 답변한다. 상담 글 작성에는 제한이 없지만 상담위원이 답변 대기 중인 경우 새 글을 작성할 수 없다. 18시간 이내로 상담위원의 답변이 이뤄지며 답변완료 시 알림문자가 이용자에게 발송된다. 답변이 완료된 상담 글은 삭제나 수정이 불가능하다. 다시 질문하기 위해서는 답변확인 후 만족도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 이용자가 상담이력 공개를 하지 않았더라도 원활한 상담을 위해 상담위원들은 이를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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