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기관 예상합격선 분석..'대학별 변표 감안해야'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사교육 입시기관들이 자연계 최상위 모집단위인 서울대 의대 예상합격선으로 국수탐 표준점수합 405점에서 407점을 제시했다. 인문 최상위 모집단위인 서울대 경영은 종로하늘 413점, 대성과 메가가 각 414점, 유웨이가 가장 높은 415점으로 전망했다. 재수생 최상위집단을 대거 보유하고 오랜 노하우로 공신력을 자랑하는 대성학원은 서울대 의대 405점, 서울대 경영 414점을 예상합격선으로 제시했다.   

대성 유웨이 종로하늘 메가 이투스 등 4개 입시기관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0학년 수능채점결과를 발표한 3일부터 다음 날인 4일까지 하루 간격으로 주요대학 정시 예상합격선을 내놨다. 

여러 입시기관 중에서도 대성의 예상합격선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대성이 쌓은 공신력 때문이다. 재수종합학원의 최상위권 풀을 보유한 대성학원의 분석이 이목을 집중시키는 배경이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많을수록 예상합격선의 정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 가운데 재수생 2명은 대성학원에서 공부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2018수능 만점자 15명 중에서는 인문5명 자연5명 등 10명이 대성학원 출신이었다.

입시기관들이 제시한 표준점수 기준 예상합격선(지원가능점수)은 정시지원전략 수립을 위한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대학마다 다른 변환표준점수와 영역별 반영비율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대학은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성적표상에 나타난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에 의한 자체 변환표준점수(변표)를 활용한다. 각 대학의 변환표준점수는 수능성적 발표 이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변표를 활용하면 선택과목 간에 난이도 차이로 생기는 표준점수 격차를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다.

사교육 입시기관들이 자연계 최상위 모집단위인 서울대 의대 예상합격선으로 국수탐 표준점수합 405점에서 407점을 제시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사교육 입시기관들이 자연계 최상위 모집단위인 서울대 의대 예상합격선으로 국수탐 표준점수합 405점에서 407점을 제시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자연 최상위, 서울의예.. 405점에서 407점 사이>
자연계열 최상위 모집단위인 서울대 의대 지원가능점수는 405점에서 407점으로 입시기관들의 분석이 모아졌다. 국수탐(2과목) 600점, 영어 1등급 기준이다.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대성이 405점으로 예측했고, 유웨이 406점, 메가 407점, 종로하늘은 대성과 동일한 405점을 제시했다. 대다수 입시기관이 입시가 끝난 이후 책임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실제보다 약간 높은 점수를 예상합격선으로 내놓는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연세대 의예 예상합격선은 4개 입시기관별로 모두 달랐다. 대성은 406점으로 서울대 의예보다 1점 높았다. 유웨이는 405점, 종로하늘은 404점, 메가는 407점 이상이면 서울대 의예와 연대 의예에 합격할 수 있는 것으로 봤다. 

성균관대 의예 지원가능점수가 뒤를 이었다. 대성은 405점 이상이면 서울대 의예와 성균관대 의예에 합격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유웨이는 404점, 메가는 406점으로 입시기관 중에서 가장 높았다. 종로하늘은 403점 이상이면 성대 의예와 함께 고대 의대도 합격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상위권 의대 ‘최소 401점 이상’ 지원가능>
수능채점결과가 발표된 이후 각 입시기관들이 내놓은 예상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상위권 의대는 최소 401점 이상이어야 지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종로하늘이 경희 의예, 이화 의예, 중앙 의학, 한양 의예를 각 401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했고, 나머지 입시기관들은 402점을 의대 지원합격선으로 봤다.

고대 경희대 서울대 성대 연대 중대 한 대 이대 등 7개대학 의예(의학)과를 기준으로 대성은 한대와 이대 의예를 각 402점으로 가장 낮게 예측했다. 유웨이도 402점 이상이어야 경희대 의예, 중앙대 의학, 한양대 의예, 이대 의예에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봤다. 종로하늘은 경희대 이대 중앙대 한양대 예상합격선을 가장 낮은 401점으로 예측했다. 메가 예상합격선은 한 대와 이대 402점, 경희대와 중앙대는 각 403점 이상이다.

상위대학 의대의 뒤를 이은 것은 연대 치대다. 연대 치의예의 예상합격선은 최저 399점부터 최고 401점까지 다양했다. 종로하늘이 399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제시했고, 대성과 유웨이가 각 400점, 메가가 401점 이상으로 가장 높게 예측했다.

서울대 고대 연대 상위학과의 의학계열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대의 수험생들은 학생부 반영방법, 동점자 처리방법 등 수능성적외 지표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서울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지원기회가 2번”이라며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모집단위별로 합격선 근처에서는 점수차가 아주 적기 때문에 수능성적이 아닌 다른 전형요소들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대제외 자연계열, 서울대 화학생물공 ‘398점부터 399점까지’>
의대를 제외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는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가 가장 높았다. 대성 유웨이 종로하늘이 398점으로 가장 낮게 예상했고, 메가 399점으로 가장 높게 예측했다.

고대 사이버국방 예상합격선을 서울대 화학생물공과 동일하게 또는 그 이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고대 사이버국방의 경우 입시기관별 점수차가 컸다. 예상합격선은 최저 394점부터 400점까지 다양했다. 종로하늘이 394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제시했고, 유웨이는 396점을 제시했다. 대성과 메가는 서울대 화학생물공보다 고대 사이버국방을 더 높게 예측했다. 대성은 399점, 메가의 경우 400점으로 가장 높게 예측했다.

점수대가 낮아질수록 예상합격선의 격차가 커졌다. 성대 반도체시스템공 예상합격선은 389점에서 393점까지 나타났다. 유웨이가 289점으로 가장 낮게 추정했고, 대성과 메가가 각 390점, 종로하늘이 393점으로 가장 높았다. 한대 미래자동차공도 389점부터 393점까지 다양했다. 유웨이와 메가가 각 389점, 대성 390점, 종로하늘 393점이었다. 

<인문 최상위, 서울경영 ‘413점에서 415점까지’ 예상>
인문계열 최상위 모집단위인 서울대 경영 지원가능점수는 413점에서 415점으로 모아졌다. 종로하늘이 가장 낮은 413점, 대성과 메가는 각 414점, 유웨이는 415점 이상이면 서울대 경영에 합격할 수 있는 것으로 봤다. 

서울대 정치외교가 뒤를 이었다. 최저 412점에서 414점까지 예측했다. 종로하늘과 메가가 각 412점으로 가장 낮게 예측했고, 대성이 413점, 유웨이 414점 순이었다. 인문계열에서 유일하게 지원할 수 있는 의대인 이대 의예는 대성과 종로하늘에서만 지원가능점수가 공개됐다. 특히 대성은 이대 의예 예상합격선을 서울 경영과 동일하게 414점으로 제시했다. 종로하늘은 411점으로 예측했다.

고대와 연대 경영은 모든 입시기관이 동일하게 봤고, 기관별 점수차이가 컸다. 최저 406점부터 최고 411점까지다. 고대 연대 경영을 406점으로 가장 낮게 예측한 곳은 메가였다. 다음으로는 대성이 407점, 종로하늘 410점, 유웨이가 411점으로 가장 높게 전망했다. 

서울대 국어교육이 고대/연대 경영보다 미세하게 높았다. 종로하늘의 경우에는 고대/연대 경영과 동일한 410점으로 봤다. 가장 낮게 예측한 곳은 메가로 408점이었다. 이어 대성 409점, 종로하늘 410점, 유웨이는 가장 높게 412점으로 예상했다.

표준점수합 402점 이상이어야 SKY 주요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대 영문의 경우 4개기관이 최저 402점부터 최고 408점까지 예상합격선을 제시했다. 메각가 402점으로 가장 낮았고, 대성이 403점, 종로하늘이 405점, 유웨이가 408점으로 각각 달랐다. 고대 영문은 메가를 제외한 대성 유웨이 종로하늘에서 예상합격선을 제시했고, 모두 연대 영문과 동일한 점수였다. 메가의 경우 고대 영문 대신 국문 예상합격선을 제시했고, 402점으로 영문보다 낮게 전망했다.

<성대 글로벌경영 ‘401점부터 403점까지’>
성대 특성화학과인 글로벌경영은 최저 401점부터 최고 403점까지 제시되면서 SKY학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메가의 예상합격선이 401점으로 가장 낮았고, 대성 402점, 유웨이와 종로하늘이 각 403점으로 나타났다.

서강대 경영은 400점부터 402점까지 있었다. 메가와 유웨이가 각 400점으로 가장 낮게, 대성이 401점, 종로하늘 402점 순이었다. 서강대 인문은 397점부터 398점까지 예상합격선이 형성됐다. 메가가 397점으로 가장 낮게, 종로하늘이 400점으로 가장 높게 예측했다. 대성은 398점이었고, 유웨이는 서강대 인문 예상합격선을 공개하지 않았다.

성대 사회과학은 최저 398점부터 최고 400점까지 나타났다. 메가 398점, 대성과 유웨이 각 399점, 종로하늘 400점 순이다. 한대 정책은 400점부터 402점까지로 성대 사회과학보다 미세하게 높았다. 대성과 유웨이가 각 400점, 종로하늘이 402점이었다. 한대 경영의 경우, 최저 397점부터 최고 400점까지로 성대 사회과학과 유사했다. 메가 397점, 대성 398점, 종로하늘 400점 순이었다.

중대 경영경제는 388점부터 402점까지, 사회과학은 395점부터 396점까지 잇었다. 경영경제는 메가 388점으로 가장 낮았고, 대성 398점, 유웨이 400점, 종로하늘은 402점으로 예측했다. 사회과학은 대성이 395점으로 가장 낮게 예상했고, 유웨이와 종로하늘이 각 396점으로 가장 높았다. 메가는 중대 사회과학 예상합격선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대 인문은 394점부터 399점까지였다. 종로하늘이 394점으로 가장 낮게 예측했다. 이어 메가가 398점, 대성과 유웨이가 각 399점 순이었다. 경희대 경영은 최저 391점부터 396점까지였다. 391점으로 가장 낮게 예상한 곳은 메가였다. 대성 392점, 유웨이 393점이었고 종로하늘이 396점으로 가장 높게 예상했다.

외대 LD학부는 최저 396점부터 최고 400점까지였다. 메각가 396점으로 가장 낮게, 종로하늘이 400점으로 가장 높게 봤다. 대성은 397점, 유웨이는 398점으로 예상합격선을 제시했다. 동국대 특성화학과인 경찰행정은 메가 392점, 대성 393점, 유웨이 395점, 종로하늘 396점 순으로 형성됐다.

<스카이에듀, 백분위 기준 예상합격선 공개>
스카이에듀는 백분위 환산평균을 기준으로 ‘2020정시 지원가능 예상 백분위 환산평균’ 자료를 공개했다. 다른 입시기관과 달리 백분위 환산평균으로 지원가능선을 예측했다. 인문 98.4, 자연 98.7 이상이면 서울대 상위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고려대 연세대 상위학과의 경우 상위권은 인문 97.2, 자연 98 이상이어야 합격 가능한 것으로 봤다.

서울대 상위권은 인문98.4 자연98.7 이상이면 지원 가능한 것으로 봤다. 중위권은 인문97.3~98.3 자연96.7~98.4, 하위권은 인문96.2~97.2 자연95.8~96.6 이상이어야 합격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대/연대 상위권은 인문97.2 자연98 이상이면 지원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위권은 인문96.3~97.1 자연96.1~97.9, 하위권은 인문95.4~96.2 자연95.2~96 이상이어야 합격할 것으로 봤다.

인서울 상위권은 인문94.5 자연94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지방국립대 상위권은 인문87 자연83 이상, 수도권대 상위권은 인문86 자연83 이상이면 합격이 가능한 것으로 봤다. 백분위 환산평균은 각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신뢰도를 더했지만 상위대학에서 수능성적 지표로 활용하는 표준점수가 아니라는 부분은 아쉬운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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