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반도체 구미전자공고, AI팩토리 부산기계공고, 지능형로봇 전북기계공고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내년부터 구미전자공고 부산기계공고 전북기계공고의 국립 마이스터고 세 곳에서 인공지능(AI) 특화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AI를 비롯한 신산업 분야 전문성이 있는 서울대 KAIST 삼성전자와 국립 마이스터고의 협업을 유도해 특화교육과정을 마련하겠다고 4일 밝혔다. AI특화교육은 고교 2,3학년 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방과후나 방학중 시간을 활용한 비정규 과정으로 운영된다.
국립 마이스터고의 전공을 고려한 특화교육이 진행된다. 전자분야 4개학과를 운영하는 구미전자공고는 지능형반도체, 기계분야 6개학과가 있는 부산기계공고는 AI팩토리, 기계분야 4개학과로 구성된 전북기계공고는 지능형로봇 분야다. 학교별 교육과정은 관련 장비 활용과 기초설계, 제품 검증 등 학생들이 졸업한 뒤 맡게 될 직무와 연계된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대와 KAIST는 삼성전자와 함께 기획부터 교사/학생 대상 교육, 학생 현장실습과 견학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세 기관은 각 마이스터고의 세부 교육과정을 수립하는 단계부터 참여해 특화분야 교육과정의 적정성 등을 검토한다. 교사와 학생 대상으로 AI 전반에 대한 특강도 진행한다. 각 고교의 특화 분야별 세부기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대는 AI 전반/로봇, KAIST는 반도체, 삼성전자는 AI팩토리로 분야를 구분해 적극 지원한다.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견학을 위해 국내외 현장실습 우수기업을 추천하고 연계한다. 대학 내 관련 연구실 탐방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특화교육과정을 이수한 국립 마이스터고 학생의 졸업시점에 맞춘 중소기업 계약학과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취업한 이후에도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별 특화교육과정과 연계하기 위해서다. 중기부 원영준 성장지원정책관은 “국립 마이스터고의 AI특화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현장의 신산업 분야 인력부족 애로를 조금이나마 완화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시범 운영 후 정규교육과정으로의 편입을 검토하는 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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