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14일 시행된 2020수능 한국사영역에 대해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고, 2019 수능보다는 어려운 수준"이라며 "자료 구성이 복잡하지 않고 답지 길이도 짧아, 학생들이 비교적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라 분석했다. 

비상에 의하면, 2020수능 한국사는 개념 확인형 문제의 비중이 높았고, 답지 길이도 짧았으며, 기출 유형을 변형한 문제의 비중도 2019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부정형 문제가 하나도 없었고, 전 범위에 걸쳐 고르게 출제되었다.

EBS교재 연계 비율은 70.0%였다. 이번 수능에서도 EBS 교재의 내용 및 자료를 연계하는 방식이 기존과 거의 비슷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느끼는 EBS교재의 실제 연계 체감도 역시 2019수능 및 9월모평과 비슷했을 것이다.

특이문항으로 14번과 17번을 꼽았다. 14번은 6․25 전쟁의 전개 과정을 나타낸 한국사 카드에서 ‘북한군의 남침과 낙동강 방어선 구축’과 ‘중국군의 개입과 1․4 후퇴’ 사이에 있었던 사건을 찾는 문제로, 역사적 흐름대로 6․25 전쟁을 이해하고 있지 않다면 틀리기 쉬운 고난도 문제이다. 17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관련 자료를 통해 국가 총동원법(1938년)을 시행했던 시기에 일제가 실시한 정책을 찾는 문제로, 최근 한일 외교 갈등과 관련하여 다루어진 시사적인 내용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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