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3.78대1, 사회통합 2.35대1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정상권 과고인 경남과고는 올해 과고경쟁률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도 이례적으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23일 경남과고에 따르면 2020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최종경쟁률은 3.49대1로 나타났다. 정원내 100명 모집에 349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35명 늘었다. 전형별 경쟁률은 일반 3.78대1 사회통합 2.35대1이다.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 모두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자사고 재지정평가 이슈와 작년부터 도입한 고입 동시실시 여파를 경쟁률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올해 실시한 자사고 재지정평가에서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 실현되자, 수요자들이 입지가 불안한 자사고보다는 과고를 선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과고는 동시실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데다, 탈락 이후 외고 자사고에 한 번 더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과고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23일 경남과고에 따르면 2020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최종경쟁률은 3.49대1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형별 경쟁률.. 일반 3.78대1, 사회통합 2.35대1>
일반은 80명 모집에 302명이 지원했다. 최종경쟁률 3.78대1이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14명 늘었다. 2016학년 3.55대1, 2017학년 3.38대1, 2018학년 3.06대1, 2019학년 3.6대1, 2020학년 3.78대1의 추이다. 지난 5년간 기록 가운데 최고경쟁률로, 톱3과고로 뽑히는 세종 한성 경남 중 유일하게 일반전형 경쟁률이 상승했다.

사회통합도 경쟁률이 상승했다. 20명 모집에 47명이 지원해 2.35대1의 경쟁률이다. 2016학년 2.2대1, 2017학년 1.65대1, 2018학년 1.65대1, 2019학년 1.3대1로 매년 하락세였다. 그렇지만 올해는 2.35대1로 상승반전했다. 지난 5년 사이 최고경쟁률이다. 

<추후일정>
원서접수가 끝나면 서류평가와 면담이 시작된다. 소집면담은 10월7일부터 11월8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서류평가와 면담 결과를 종합해 11월15일 2단계 면접대상자를 공개한다. 2단계 면접은 11월22일 실시할 계획이다. 최종합격자는 11월29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원서접수 남은 과고, 4개교>
24일 경남과고와 함께 강원 충남 창원 등 4개교의 원서접수가 끝나면서 접수마감이 남은 과고는 4개교로 줄었다. 28일 울산 제주 충북 순이다. 29일 전남과고를 끝으로 2020과고 원서접수가 막을 내리게 된다.

<경남과고는>
경남과고는 세종 한성과 함께 톱3과고로 꼽힌다. 창원과고와 경남지역 과고 2개교 체제를 형성하고 있지만 매년 뛰어난 진학성과로 전국적 명성을 자랑한다. 서울대 등록자 수가 공개되지 않은 지난해 입시에선 수시로만 23명의 서울대 합격실적을 보였다. 전국 과고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019대입에서도 서울대를 제외한 카포지디 등록자를 40명 배출했다. KAIST20명 포스텍6명 GIST대학3명 DGIST11명의 실적이다. 2018학년에는 설카포지디유에 44명이 진학했다. 서울대15명 KAIST13명 포스텍5명 GIST대학3명 DGIST5명 UNIST3명의 등록자를 기록했다. 서울대 실적으로는 세종(27명) 한성(17명)에 이어 전국 과고순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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