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3.04대1, 사회통합 1.7대1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부산일과고의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22일 부산일과고에 따르면 2020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최종경쟁률은 2.77대1로 나타났다. 정원내 100명 모집에 277명이 지원한 결과다. 부산에는 부산일과고와 함께 부산과고까지 2개교체제인 탓에 지원자가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마감한 부산과고도 2.44대1로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고입 동시실시와 재지정평가로 인한 자사고 인기하락에 과고가 반사효과를 누리면서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견했으나, 같은 지역의 부산과고도 경쟁률이 하락했다. 1년 사이 5만명 가량 줄어든 학령인구 절벽을 넘어서긴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같은 지역의 부산과고와 지원이 분산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일과고의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22일 부산일과고에 따르면 2020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최종경쟁률은 2.77대1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형별 경쟁률.. 일반 3.04대1, 사회통합 1.7대1>
일반은 80명 모집에 243명이 지원했다. 최종경쟁률 3.04대1이다. 작년보다 지원자가 5명 줄었다. 학령인구가 대폭 줄어든 2017년에도 3대1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유지해온 부산일과고는 올해 지난해에 이어 하락세임에도 3대1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6 4.65대1, 2017 3.43대1, 2018 3.45대1, 2019 3.1대1, 2020 3.04대1의 추이다.

사회통합도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20명 모집에 34명이 지원해 1.7대1의 경쟁률이다. 2016 1.55대1, 2017 2대1, 2018 2.1대1, 2019 1.85대1, 2020 1.7대1의 추이다. 작년보다 지원자 3명이 줄었을 뿐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다. 자사고 재지정평가 이슈와 고입 동시실시로 과고 인기상승이 예견됐지만, 사회통합은 지원자풀이 정해져 있는 만큼 큰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다.

<추후일정>
원서접수가 끝나면 서류평가와 방문면담이 시작된다. 27일부터 11월1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중학교를 방문하는 방식이지만 지원자를 부산일과고로 소집할 수 있다. 서류평가와 면담 결과를 종합해 11월20일 오후4시 1단계합격자를 공개한다. 2단계 면접은 11월25일 오전8시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1,2단계 전형결과를 종합해 12월6일 오후4시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원서접수 남은 과고, 8개교>
22일 부산일과고와 함께 부산 경산 경북 전북 등 5개교의 원서접수가 끝나면서 접수마감이 남은 과고는 8개교로 줄었다. 23일 충남 강원 경남 창원, 28일 울산 제주 충북 순이다. 29일 전남과고를 끝으로 2020과고 원서접수가 막을 내리게 된다.

<부산일과고는>
부산은 2003년 개교한 부산과고와 2012년 개교한 부산일과고의 과고 2개교 체제다. 같은 지역에 자리한 전국구 영재학교 강호인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위세와 부산과고에 이은 후발주자라는 배경 탓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던 부산일과고는 2016학년 대입에서 과고1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등록자수 기준으로 서울대 3명, KAIST 21명, 포스텍 18명을 합해 총 42명 기록하며 과고 가운데 '2016 설카포 실적' 1위였다. 특히 대입에선 이공계특성화대 실적이 우수한 편이다. 지난해에도 KAIST 18명, 포스텍 11명, GIST대학 3명, DGIST 2명 등 34명의 카포지디 진학실적을 보였다. 부산일과고는 지난해 상산고와 함께 포스텍 등록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였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