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잡은 독자적 창의인재 ‘앙트레프레너십’의 세계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한국외대는 더 이상 외국어 중심 특화교육을 하는 대학이 아니다. 외국어 교육을 토대로 미래 사회를 겨냥한 ‘글로벌 인재 양성’으로 무게중심을 옮겨 경쟁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외국어를 전문적으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외국어를 활용한 국제 무역경제 전문가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심화한 한국외대의 변신은 이미 학생들과 경쟁대학은 물론 수요자들로부터 미래 경쟁력을 입증받고 있다. 특화된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들의 운용은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과 직무 역량을 함양하는 데 중요한 단서로 자리잡았다. 창업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한 창업교육은 물론, 해외 취업의 고 퀄리티를 받쳐주는 해외취업 지원 프로그램의 활성화는 상위권 수험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외대는 1954년 개교 이래 글로벌 프런티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세계화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늘날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지능정보사회’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으며, 디지털화 정보화가 보다 심화되어 산업 지도를 재편하고 우리 삶을 바꿔놓고 있다. 한국외대는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융합형 글로벌 지역 전문가, 사회 수요 맞춤형 인문 기반 창의 융합 인재 및 세계와 소통하는 주체적 인문학자를 양성함으로써 다변화된 사회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포부다.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와 경기용인의 글로벌캠퍼스가 통합된 체제다. 서울캠퍼스는 어문학과 사회과학 중심, 글로벌캠퍼스는 통번역학과 이공계 중심의 학과로 편제되어 있다. 최근 글로벌캠퍼스 이공계의 약진이 돋보인다. 학부생의 국제저명학술지 논문게재와 교수의 특허출원 등 경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연구활동에 몰두하고있는 한국외대 이공계 학생. /사진=한국외대 제공

<세계가 인정한 한국외대 인문분야.. 국내 톱5>

한국외대의 진가는 세계적 대학평가에서 드러난다. 한국외대는 2018 QS 세계대학 평가에서 인문&예술 분야 국내 톱5에 올랐다. 세계 순위로는 132위다.

한국외대의 QS실적은 2년연속 꾸준한 상승세로 주목받고 있다. QS의 세계대학 평가뿐 아니라 학문분야별 세계대학 랭킹에서도 한국외대는 4개 분야에서 세계대학 20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인문학 중점 대학답게 인문계열에서 3개 분야에 랭크됐고, 순위 역시 전년 세계순위 150위에서 18계단 상승한 132위, 국내 5위를 기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치학/국제지역학 분야는 세계순위 151~200위권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인문계열 중 현대언어학이 세계순위 45위, 국내순위 3위를 차지했고, 언어학은 세계순위 51~100위권, 국내 순위 3위에 올랐다. 언어학의 경우 고려대와 동률이다. 영문학은 세계순위 151~200위권을, 국내순위 4위를 차지했다. 영문학의 경우 성균관대와 동률이다. 특히 현대언어학과 영문학은 전년보다 국내 순위가 한 계단씩 올라가는 성장세를 보였다.

<정부가 인정한 한국외대 전문성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 개설>

한국외대는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선정한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 전문성을 입증했다. 특수외국어 교육전문가로서의 가치를 국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한국외대는 작년 6월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전담 조직인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을 개설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일반적으로 특수외국어의 경우 배우려는 학생들의 수요가 미약하면 강좌 개설이 쉽지 않은 반면, 한국외대의 경우엔 정부 재정 지원으로 직접 수강은 물론 인터넷 강의까지 가능해진 것이다.

한국외대에서는 특수외국어법이 정한 53개 언어 중 몽골어, 스와힐리어, 우즈베크어, 이란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터키·아제르바이잔어, 태국어, 포르투갈어, 헝가리어, 폴란드어, 힌디어 등 11개 특수외국어를 중점적으로 가르칠 예정이다. 한국외대에서 배울 수 있는 11개 특수외국어는 기존 한국외대 학부에 모두 개설된 학과의 언어라서 더욱 반갑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은 한국외대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외국어 교육 및 평가 노하우, 우수한 교수진, 세계 각국과 맺은 긴밀한 관계, 정통한 현지 사정 등을 토대로 수준 높은 특수외국어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통해 전문적이고 숙달된 외국어 전문가를 육성할 것이고, 배우려는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특수외국어 교육과정을 선보여 일반인도 교육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특수외국어법 시행에 따라 한국외대는 베트남어, 아랍어, 포르투갈어 같은 특수외국어를 전공한 학생들이 더욱 전문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현지 경험을 함으로써 전문가로 성장할 인프라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수외국어법이 정한 53개 언어 중 11개 언어를 한국외대에서 직접 배울 수 있다.

이미 한국외대 특수외국어 학과의 높은 취업률은 언론에서도 여러 번 주목받았다. 한국외대는 실제 2018년 12월을 기준으로 아시아언어문화대학 이란어과 82.6%, 인도어과와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가 76.9% 등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한국외대가 특수외국어와 지역학 인재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것은 분명하다.

<글로벌경제 전문가 양성 지향>

한국외대는 더 이상 외국어만을 교육하는 대학이 아니다. 이미 글로벌 경제 전문가를 양성해왔다. 실제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글로벌 무역에서 중용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국제통상학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GTEP(지역특화청년 무역전문가 양성사업) 프로그램의 경우 언어 능력 인프라를 갖고 있는 학생들을 바탕으로 지역별 언어 구사자를 선발하여 배치한다. 국내외 전시, 사전 마케팅, 협력 기업 미팅, 교·내외 프로그램까지 이수한 후 다방면에 능통한 해외 무역 인재를 양성한다.

한국외대는 어학 능력과 이중전공 제도로 준비된 세계경제전문가 양성기관이라고도 할 수 있다. 특수 지역에 대한 언어 및 상대방이 갖고 있는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경영, 경제, 국제통상 등을 학습하여 세계의 생산 거점이 동남아시아, 동유럽 등 향후 아프리카까지 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외대인’들이 중심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역량 직무역량 함양하는 특화된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한국외대는 국내 제1의 글로벌 대학답게 ‘국제화’라는 최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94개국 757개 대학 및 기관과 교류하고 있으며 유능한 동문들이 세계 각지에 흩어져 활약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물론 매년 300여 명의 해외 인턴십 파견을 통해 글로벌 역량과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형 글로벌 종합대학’을 지향하는 한국외대는 실무와 학업을 겸비한 지역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16년부터 ‘전략지역 전문가 아너스(Honor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어학연수 6개월과 해외 기업 인턴 6개월로 총 1년간 해외에서 이론과 실무 경험을 쌓으면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한국외대만의 특화된 국제화 프로그램이다. 현재 아시아언어문화대학 인도어과,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이란어과, 몽골어과, 동유럽학대학 폴란드어과, 루마니아어과, 헝가리어과, 국제지역대학 그리스·불가리아학과, 중앙아시아학과 등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전공으로 선택한 학생들이 아너스(Honors)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서 수학하고 있다.

뛰어난 언어 능력과 실력 및 품성을 갖춘 학생을 선발해 KOTRA 해외 무역관 인턴으로도 파견한다. 현지 실무경험을 쌓고 국제적 안목과 전문가적인 소양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KOTRA 해외 무역관 인턴십, 미래청년 외교관 양성을 위한 외교부 재외공관 인턴십,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해외의 문화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한국문화원의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문화교류전문인력 인턴십, 해외 대사관 인턴십 등의 다양한 기관에서의 해외현장실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이공계 연구역량’ 괄목>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의 통합캠퍼스 체제다. 서울캠퍼스에선 인문사회 분야를 교육하고, 경기용인에 자리한 글로벌캠퍼스에선 특수외국어를 포함해 이공계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외국어대라는 교명에 이공계 학과라니, 의아할 수도 있지만 한국외대는 오히려 이공계에 인문학을 통합한 통섭교육을 통해 연구역량과 취업률에 괄목성장하고 있다.

연구역량의 가장 가까운 근거는 지난해 5월 한국외대 환경학과 학생이 국제 저명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사실이다. 아직 학부생에 불과한 환경학과 4학년 여학생이던 환선경씨는 국제저명학술지(SCI) 상위 10% 환경 분야 논문지인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논문을 게재했다. 황씨의 논문 ‘황산염환원균을 이용한 황산염이 풍부한 인공광산배수에서의 중금속 및 황산염의 제거(Heavy metal and sulfate removal from sulfate-rich synthetic mine drainages using sulfate reducing bacteria)’는 광산 토양 시료에서 분리된 황산염환원균의 토착균과 디설포비브리오 디설퍼리칸(Desulfovibrio desulfuricans)이라는 미생물 단일종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합성한 산성광산배수 내의 중금속과 황산염 제거를 연구하고 처리 효율을 비교했다. 황씨는 교내 연구실에서 실험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는데, 한국외대 학생이 미래 여성과학기술인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하는 사례다.

정부 주최 이공계열 공모전에서도 한국외대 학부생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한국외대 산업경영공학과 황기택씨는 지난해 10월 ‘2018 디스플레이 챌린지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해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18 디스플레이 챌린지 공모전’은 가까운 미래 구현 가능한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와 기존 디스플레이 특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 아이디어의 총 2개 공모분야로 나눠 진행됐는데, 황씨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의사소통 보조 기기-PACCD(Portable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Device)’를 제시했다. 결과물은 황씨가 특수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발달장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할 때 아이들이 사용하는 보완대체 의사소통 기기의 불편함을 직접 겪은 데서 나온 것으로, 황씨는 실제 현장에서 필요하다고 느꼈던 미아방지기능, 위험시 알림 기능과 의사소통 기기를 합쳐 어디든 휴대 가능한 PACCD를 고안했다. 황씨는 앞서 8월엔 ‘제17회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경진 대회’에서 ‘스크린 미러링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용 키오스크(무인안내기)’를 아이디어로 제출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창업교육 무대에서도 한국외대 학생들의 활약상이 대단하다. 대표적으로 한국외대 통계학과 신상윤씨는 지난해 10월 ‘2018년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원금으로 9000만원을 받았다. 신씨는 한국외대 학생창업가인 ‘플랜에이(Plan A)’ 대표이기도 하다.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창업진흥원이 운영, 유망한 ‘기술혁신형 창업아이디어 및 아이템’을 가진 청년창업인재의 창업도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 초기 사업화를 위한 자금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고, 지원금에 대한 사용제한이나 상환 부담 없이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해준다. 신씨의 아이템은 ‘여행일정’ 추천 앱 서비스(app service)이다.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시대에 여행을 통해 느끼는 힐링과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개인의 개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최적의 여행일정을 추천해주는 앱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추천 서비스, 여행 앱 서비스와는 다르게 자체 딥러닝과 머신러닝을 활용한 AI(인공지능) 추천 서비스를 통해 빅 데이터 시대에서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마이데이터 시대에 도약을 위한 개인화, 맞춤화된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의 여행 관련 앱 서비스와는 다른 참신한 아이디어와 서비스의 차별성으로 국내 특허 등록을 예비하고 있는 신씨는 “평소에 지도교수님이신 강기훈 교수님께 아이템과 사업의 구체화를 위해 늘 자문을 구했고, 섬세하고 학생에 대한 열정을 늘 보여주시며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 덕분에 사업계획서를 잘 작성했다”며 “교내 진로취업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취업 및 직무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취업 상담원 선생님들과의 꾸준한 멘토링을 병행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발전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외대의 연구역량은 정보통신 분야에도 뻗어있다. 한국외대 박춘원 교수는 블록체인 기반 미디어 거래 및 유통을 위한 메타데이터 표준(안)을 제안, 한국 정보통신분야 산업표준 제정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Telecommunications Technology Association) 연례 총회(2018.12.19.) 승인을 거쳐 정보통신분야 산업 표준으로 공식 발표했다. 표준 제목은 ‘블록체인 기반 미디어 거래 및 유통을 위한 메타데이터’(Metadata for Blockchain based Media Trading and Transaction)이다. 이 표준은 4차 산업 혁명의 기반 기술로 인식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미디어 거래 시 필수 처리 요소와 스마트 계약 체결에 필요한 표준 항목을 정의한 것이다. 박 교수의 표준 제정으로 인해 한국외대가 세계적으로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에 기반 한 미디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첫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박 교수는 “이 표준이 ISO(국제 표준 기구) 표준으로 채택되는 데까지 추진해 한국이 새로운 미디어 산업을 명실상부 세계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래산업 역량으로 최근 회자되고 있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발명 특허에서도 한국외대가 거론된다. 한국외대 방재현 교수는 기록 분야 최초로 인공지능 핵심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을 적용, 2건의 발명 특허(제10-1627550호·특허 제10-1672522호)를 등록했다. 방 교수는 “종이기록환경에서 전자기록환경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기록관리시스템 연구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반면 대량 생산, 보존되는 전자기록을 유효하게 의사결정하기 위한 기능적 기술 연구는 부족하다”며 “현재 문서, 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기록의 유형에 적합한 딥러닝 기반 의사결정도구 개발을 완료하고 시청각기록물 관련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로 전자기록관리환경에 또 한 번의 패러다임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경영 분야도 괄목>

한국외대는 외국어와 이공계뿐 아니라 최근 경영 분야에서도 경사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경영공학과 재학생인 조진영, 이유경, 강문정씨는 올 4월 미국 오스틴에서 개최된 INFORMS 2019 Analytics & O.R Student Team Competition에서 ‘A combined approach of reinforcement learning and mathematical programming for a real-world outbound supply chain optimization’을 주제로 발표하여 3등상을 수상했다. INFORMS는 세계최대의 경영과학 학회다. 올해 Student Team Competition에 전 세계에서 25개국 292팀이 참가했고 그 중 6개 팀이 최종 본선에 올랐다. 한국외대 산업경영공학과 팀은 최종 6개 팀에 선정됐고, 타 수상자팀들이 대부분 대학원 학생들로 이루어진 데 비해 한국외대 참가팀은 모두 학부생으로 구성된 데 의미 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상한 성과다.

<기업과 상생 확대.. 활발한 MOU 체결>

한국외대는 교육에만 머물지 않고 국내 유수 기업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서도 미래사회를 이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2월 태드솔루션과 글로벌 인재육성 MOU를 체결한 사실이 눈길을 끈다. 국내 유수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재채용 및 조직 내 리더의 발굴과 육성, 조직진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컨설팅기업 태드솔루션과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외대 김인철 총장과 이도형 태드솔루션 대표는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 인재육성의 기틀 마련에 양 기관이 협력하기로 했다. 김인철 총장은 “한국외대의 우수한 어학교육 컨텐츠를 통해 국내 여러 기업들의 글로벌 역량강화에 기여해 온 부분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기업들에 특화된 글로벌리더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외대는 교내 여러 교육기관을 통해 국내 유수의 기업들에게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태드솔루션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들의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해외진출을 위한 어학과 이문화교육 외에도 글로벌 경영관리, 리더십, 글로벌 역량진단 등 한층 다변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자는 “다양한 계층의 기업들이 체계적인 인사관리와 임직원 역량강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역과 상생, 취업 업무협약 체결>

지역과의 상생도 한국외대 행보의 특징이다. 경기용인에 글로벌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와의 협약이 눈길을 끈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는 올 4월 경기도와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 브리지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은 경기도 중소기업과 청년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청년들의 사회 진출에 다리가 되어 주기 위한 사업이다. 경기도내 대학생들에게 기업과 대학이 공동 개발해 운영하는 장기 현장실습 교육을 제공한 후 채용까지 연계한다.

한국외대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도내 우수 기업을 발굴해 대학과 매칭하고 채용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과 함께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외대 학생들은 7월부터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으며 학생 1인당 전공과정 실습비 최대 2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공과정 수료 후에는 기업에서 직접 현장실습을 제공받게 되며 현장실습비 최대 1000만원과 4대보험 가입을 적용받는다. 한국외대가 지원받게 될 지원금 규모는 4년간 15억2000만원 규모다.

<미래 개척해 나아가는 앙트레프레너십의 세계, 한국외대만의 창의적인 인재 양성>

한국외대는 취업지원뿐 아니라 창업교육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창업동아리 선발대회나 창업캠프를 통해 활동비와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으며, 창업교과목 운영과 전문가 초청 특강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한국외대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과 역량을 활용하여 GEP(Global Entrepreneur Program; 언어, 국제무역, 무역콘텐츠 전공 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해외 창업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와 TEP(Technology Entrepreneur Program; ICT기술을 중심으로 창의적인 기술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 둘을 융합하고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인 글로벌 창업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질 높은 해외 취업을 지원하는 고퀄리티 취업지원 프로그램>

‘국제화’ 하면 떠오르는 대학답게 한국외대는 해외취업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영문이력서 작성은 물론 해외취업지원 컨설팅, 외국어 모의면접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외취업에 성공한 졸업생들이 국내 방문 시, 해외취업 실전을 위한 해외취업 특강과 멘토링을 상시 개최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해외동문연합회의 동문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해외 인턴십과 해외 취업처를 연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 및 글로벌 해외 리쿠르팅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해외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하드웨어 확충, 서울캠퍼스 기숙사 ‘글로벌홀’ 눈길>

한국외대는 최근 시설확충을 통해 교육역량을 더욱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여념이 없다. 서울캠퍼스 글로벌캠퍼스 할 것 없이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 확충이 대대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한 서울캠퍼스의 ‘스마트도서관’을 꼽을 수 있다. 스마트도서관은 단순히 면적을 확장하고 그 안에 새로운 시설을 채워 넣는 물리적 보강을 떠나 공간의 성격과 쓰임을 확장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연 면적 4400평 규모다. 지하에는 70만여 권의 서적을 보관할 수 있는 폐가식 수장고가 들어서고, 지상에는 50만여 권의 서적을 보관할 수 있는 개가식 서고가 생긴다. 1700여 석 열람실, 80여 실 개인 열람실, 카페라운지, 미디어플라자, 컨퍼런스룸 등 학생들의 편의와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서울캠퍼스에 기숙사를 갖춘 ‘글로벌홀’은 완공되어 이미 문을 열었다. 서울캠퍼스 정문 밖에 지어진 글로벌홀은 2015년 우리은행으로부터 토지를 기부 받아 학생을 위한 기숙사 등을 마련해 지어졌다. 지하 2층부터 지상 16층까지 연 면적 1820평 규모다. 지상 2층에는 작은 도서관이 들어섰고, 3층에는 근린 생활시설과 업무시설 공간이 마련됐다. 지상 4층부터 16층까지는 기숙사로 2인1실 총 390명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관계자는 “사실 서울지역에 캠퍼스를 둔 대학교에서 기숙사를 새로 짓는 일이 쉽지는 않다. 예산이 있거나 부지가 캠퍼스 안에 있어도 인근 주민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 복잡한 규제 조항과 조례가 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홀의 건립은 여러 한계와 제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진하게 된 것이라 더욱 의미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캠퍼스에는 HUFS Dorm 제1기숙사를 리모델링했다. 1989년에 건축한 HUFS Dorm 제1기숙사는 지상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로 사생실과 세미나실, 열람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총 299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절감률 1등급 인증을 받았고, 로비와 세미나실의 경우 자연채광을 극대화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학생들의 공용 공간인 Self Kitchen, 세미나실, 휴게실, 열람실, 사생실 등을 갖춘 최신식 기숙사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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