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고려사이버대는 지난달 29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김상균 전문위원을 초청해 계동캠퍼스 인촌관 원형스튜디오에서 오후3시부터 '캄보디아에서의 국제의료협력'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강연은 고려사이버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협력 분야 전문가 양성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초빙 강사로 나선 김상균 전문위원은 현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캄보디아 현장소장으로서 통합 모자보건 사업(산모와 신생아 대상 의료봉사)을 총괄하고 있다. 내과전문의 출신인 김 전문위원은 해외에서 활발한 보건의료 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공공원조기관인 KOICA(한국국제협력단)에 몸담으며 몽골의 한센병 환자들을 돌봤으며, 중동과 중국에서 활동을 이어가다 2014년부터 캄보디아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강에서 김 전문위원은 '지속 가능한 개발'로 이어지는 ODA(공적개발원조)의 흐름을 개괄하고 원조수혜 환원 의무, 개도국과의 파트너십 구축 등 한국 ODA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2차 대전 후 유일하게 최빈수원국에서 선진공여국이 된 한국이 개도국에 성공모델을 제시할 수 있으며, 역사적 부채가 없는 입장에서 순수한 지원을 통해 개도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한국 ODA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어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위한 보건 체계를 수원국 스스로 세워갈 수 있게 돕고, 필요한 훈련 및 시설 등을 지원하는 캄보디아 통합 모자보건 사업의 현황을 전했다.

김 전문위원은 "한국 국제보건 영역은 계속 확장하고 있어 공공기관과 엔지오에서 보건 관련 실무자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며 해외 의료 원조를 희망하는 재학생들에게 "개도국과 타문화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하며, 일찍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외 인턴십 및 자원봉사 기회 등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을 마련한 보건행정학과 조경진 교수는 "재학생들이 어렵게 느껴왔던 의료 원조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허물고, 우리나라와 다른 개도국의 보건 안건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의료 원조는 전문 의료인 외에도 보건학, 사회학, 복지학, 통계학 등 다양한 전공의 전문가가 수평적으로 협력해 이뤄지는 만큼, 적극적인 도전을 권한다"고 말했다.

고려사이버대 국제협력/다문화전공은 공적개발원조 활동을 펼치는 국제개발협력전문가를 희망하는 재학생을 위해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전문가 자격증' 과정을 마련해두고 있다. 이 자격증은 KOICA가 발급하며, ODA 전문가는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빈곤 완화를 돕는 국제개발협력사업의 기획, 실행, 평가 업무를 수행하는 관리자를 뜻한다. 국제협력/다문화전공은 '국제개발협력의 이해', '국제개발협력의 이슈' 등 ODA 전문가 자격증 준비에 최적화된 과목을 제공하고 있다. 취득 후 외교통상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 월드비전과 굿네이버스 등 엔지오, 국제기구, 기업 사회공헌팀에서 활동이 가능하다.

사진=고려사이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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