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1일부터 1월20일까지 3주간 실시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국가대표 자사고’ 민족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가 겨울방학 글로벌리더십영어캠프(GLPS) 참가자를 모집한다. 수학과학탐구캠프(KSMP)와 우리말토론캠프(KDPS)와 함께 민사고 3대캠프로 꼽히는 GLPS캠프는 지난해 나머지 두 캠프가 폐지되면서 인기가 급증, 올해 여름캠프에서도 접수가 조기마감되는 등 인기를 방증했다. 캠프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350명 내외를 대상으로 12월31일 입소해 내년 1월20일까지 약 3주간 실시한다. 20일 오전9시부터 참가신청 접수를 개시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민사고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올해 15년차를 맞은 글로벌리더십캠프는 오랜 노하우가 특징이다.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실시, 영어로 진행되는 발표와 토론을 통해 창의적 비판능력을 함양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준 높은 교육과정으로, 전국의 고교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히며 고교교육의 선진화를 이끌었다해도 무방한 민사고의 교육과정을 민사고 교정에서 민사고 교사와 재학생들과 함께 경험해볼 수 있는 함량 높은 캠프로, 여타 사교육업체들의 해외캠프와 차원을 달리한다. 방학 때 해외어학연수 등으로 낭비되는 국고를 믿을만한 국내 고교캠프로 수요를 돌렸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민사고의 학교시설을 민사고 학생들처럼 생활할 뿐 아니라 일정까지도 민사고 학생의 일정을 따르고, 국내최고 수준의 민사고 교사들과 민사고 재학생이 함께하는 점에서 참가자의 학습 동기부여도 자연스레 이뤄진다.

‘국가대표 자사고’ 민족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가 겨울방학 글로벌리더십영어캠프(GLPS) 참가자를 모집한다. 캠프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350명 내외를 대상으로 약 3주간 실시한다. 참가신청은 20일 오전9시부터 개시하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참가희망자는 GLPS Classic과 GLPS Active 2가지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GLPS Classic은 영어토론 중심 프로그램으로 토론 발표 읽기와 쓰기가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역사나 사회와 같은 인문학 중심으로 주제를 선정한다. 캠프를 통해 단체활동과 팀워크 정신, 발표를 위한 자료조사와 연구능력, 창의적 비판 능력, 발표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목표다. 학생들의 건전한 경쟁과 협력을 위해 토론대회 말하기대회 발표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GLPS Active는 민사고 캠퍼스의 가장 큰 장점인 푸른 자연에서 다양한 원리와 이론을 관찰과 실험을 중심으로 경험할 수 있다. 자연관찰, 활동과 실험, 토론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로 자연과학적 주제가 중심이 된다. 자연탐구대회, 자연관찰 발표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캠프를 통해 관찰과 실험을 통한 연구능력 향상, 발표와 토론을 통한 창의적 비판능력, 창의성 등을 함양할 수 있다. 

학생들은 입소 후 영어작문과 영어인터뷰를 통해 수준별 반 편성을 받을 예정이다. 초/중학교 학생으로 구분하나 학년은 구분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캠프 기간 동안 학교 안 모든 공간에서 영어 사용이 필수다. 원어민 교사가 진행하는 수업으로 민사고 학생들로 구성된 보조 교사와 함께 그날 배운 내용에 대한 보충과 심화학습을 실시한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학부모를 초청, 캠프 동안 배운 영어토론을 시연하기도 한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민사고 명예학생’의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초5학년부터 중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제한한다. 민사고 기숙사 수용 사정에 맞춰 성별, 학년별 선착순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참가비는 350만원이며 반드시 학생이름으로 입금해야 한다. 형제가 동반입소할 경우 각 35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GLPS 3주 수료자가 재참가할 경우도 35만원의 할인혜택이 있다. 횡성군 관내학교 재학생일 경우 참가비 100만원이 할인되니 참가신청 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취소 신청은 이메일로만 받을 수 있으며 입소일 10일차까지 환불이 가능하다. 

민사고는 전국의 영재들을 선발해 점차 퇴색하는 민족혼을 살리고 조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한국인’을 양성하겠다는 최명재 설립자의 뜻으로 설립됐다. 파스퇴르 유업 회장이던 최 전 이사장은 민사고 설립에 사회환원의 의지를 담았다. 지난해 개교 20주년을 맞은 민사고는 2010학년 자립형사립고에서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 자사고 원년멤버이기도 하다. 한때 재정난으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높은 교육수준만큼은 꾸준히 유지해 여전히 원조 자사고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민사고는 대입에서 내신강화 기조와 함께 한때 휘청하기도 했으나 해외대학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며 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썼다. 올해 불과 38명의 해외대학 진학희망자들이 해외대학 77개교에서 195건의 합격실적을 내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해외유학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해외대학 진학희망자가 전년보다 30%가량 줄어들었음에도 실적은 대단했다. 예일 콜럼비아 코넬 다트머스 유펜 등 아이비에 9건, 아이비플러스 범주에 속하는 스탠포드 MIT까지 더하면 12건의 합격(중복)실적이다. 미국대학엔 톱30 국립대에 52건, 떠오르는 신성 리버럴 아트 컬리지 톱30에 13건, 공학프로그램 톱10에 1건 등 총 128건이다. 영국대학엔 톱15에 46건 등 총 63건이다. 아시아대학엔 4건의 실적이다.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던 경험은 현재의 ‘학종’으로 대변되는 대입에서도 괄목할만한 수시성과로 나타났다. 민사고는 2017대입에서 수시34명 정시6명으로 전체 40명의 서울대 등록자로 전국8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능에 매몰된 고교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에 맞춤 교육을 실시하는 대표적 수시체제를 입증했다는 평이다.  

민사고는 국내외 뛰어난 진학실적을 바탕으로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근 4년간 경쟁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4학년 165명 모집에 380명이 지원해 2.3대 1의 경쟁률에서 2015학년 2.56대 1(165명/422명), 2016학년 2.72대 1(165/448명)을 거쳐 2017학년에는 동일정원에 460명이 지원, 2.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학령인구가 무려 13만명 가량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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