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대학 학종 지속확대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올해 수시모집 학생부중심전형의 비중은 전년보다 0.6%p 증가, 수시 전체 모집인원의 86.4%인 22만3712명을 선발(2017학년 21만1762명, 85.8%)함에 따라 수시는 학생부중심, 정시는 수능중심의 구분이 더욱 명확해졌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 성적에 의해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비교과 교과 면접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위주전형, 특기 등 실기위주전형으로 실시되며, 올해 수시 모집 인원 25만8920명 중 14만159명(54.1%)을 학생부교과로, 8만3553명(32.3%)을 학생부종합으로 선발해 학생부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특히, 수시 학생부교과 선발 비율은 전년에 비해 2.2%p 감소했으나, 학생부종합은 2.8%p(1만786명)이 증가해 학생부중심전형 중에서도 학생부종합의 비중이 크게 강화된 것을 알 수 있다. 논술전형은 수시모집에서 29개교에서 실시하며, 선발인원은 1만2961명으로 2017학년에 비해 1728명 감소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가 수시모집을 앞두고 올해 선발규모를 분석했다.

2018 수시는 상위대학을 중심의 학종으로 재편된 특징이다. 특히 고려대(사진)가 논술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인 일반전형을 신설해 1207명을 선발하면서 학종확대를 이끌었다. /사진=고려대 제공

<상위대학, 학종 지속 확대>
2018학년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의 선발 비율은 전년에 비해 2.2%p 감소했으나, 학생부종합은 2.8%p(1만786명) 증가해 학생부중심전형 중에서도 학생부종합의 비중이 크게 강화된 것을 알 수 있다. 동국대(서울)가 학생부교과를 폐지하였으며, 연세대(서울) 역시 학생부교과를 폐지하고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활용한 학생부종합(면접형)을 신설했다. 학생부종합인 학교활동우수자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모집인원을 확대해 학생부종합 비중이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고려대(안암)는 논술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인 일반전형을 신설해 1207명을 선발한다. 2017학년 학교장추천전형을 2018학년에는 학생부교과인 고교추천Ⅰ(400명)과 학생부종합인 고교추천Ⅱ(1100명)로 나눠 선발하면서, 학생부종합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서강대 역시 수시 학생부종합 모집인원이 2017학년 642명에서 2018학년에는 873명으로 231명 증가했다.

<논술, 모집인원 지속 감소>
2018학년 수시모집에서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전형의 선발인원은 전년 대비 1728명 감소한 1만2961명이다. 2016학년부터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였으며, 고려대(안암)가 논술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의 비중을 늘리는 등 논술에서 감소된 인원이 학생부종합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 밖에도 경희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등의 논술전형 선발인원이 감소했으며, 성균관대는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과학인재전형을 폐지했다.

다만, 덕성여대는 논술100% 전형을 신설해 299명을 선발하고,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여전히 논술전형의 선발비중이 높다. 이만기 소장은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논술에 대한 대비와 함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수능 준비 역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적성, 모집인원 증가>
평택대 적성고사 전형(86명)이 신설되고, 한성대가 2017학년에 폐지했던 적성우수자전형(363명)을 다시 실시하면서 2018학년 수시모집에서는 2017학년 4479명보다 395명 증가한 4874명을 적성고사전형으로 선발한다.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 경기 대전 충청 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그 외 지역에서는 선발하지 않는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60% 내외로 반영되나, 실제로 학생부 등급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적성고사 성적으로 당락이 결정된다. 이 소장은 "적성고사 형태가 수능과 비슷하고 교과 과정 내에서 출제되는 만큼 비교적 준비에 부담이 적은 것이 사실이므로, 수능 성적 및 학생부 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이 단기간 내 적성고사를 준비해 지원해 볼만하다"며 "고려대(세종) 홍익대(세종)는 수능최저를 적용하므로 지원 시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지역인재, 모집인원 증가>
지역인재의 대학입학기회 확대를 위해 시행되고 있는 특별전형인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2018학년에는 81개교에서 1만987명을 선발해 2017학년에 비해 971명 증가했다. 이 소장은 "대학별로 지원 가능한 지역이 제한적이므로, 지원 전에 반드시 지원 자격 충족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고른기회, 모집인원 증가>
수시모집에서 고른기회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인원은 2017학년에 비해 2611명이 증가, 2018학년에는 정원내 특별전형으로 1만6680명,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2만1975명을 선발한다. 이 소장은 "지원자격이 충족된다면 많은 인원이 경쟁하는 일반전형에 비해 유리하므로 본인의 지원 자격을 검토한 후 적극 지원하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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