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만, 금메달 4개 '공동1위'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한국대표단이 제28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2개 은메달2개로 종합순위 5위를 차지했다. 서울과고 3학년 이중무 학생과 대전과고 3학년 전서웅 학생이 금메달을 수상했으며 서울과고 3학년 윤현상, 세종과고 3학년 김대현 학생이 은메달을 수상한 결과다. 올림피아드에 참여한 4명의 학생 전원이 메달을 거머쥔 셈이다. 영국 코벤트리에서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열린 열린 국제생물올림피아드(International Biology Olympiad, IBO)는 64개국 241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과 대만이 금메달 4개로 종합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미래부 제공

한국대표단은 한국교원대 김성하 교수가 단장을 맡아 팀을 꾸렸다. 이화여대 정종우 교수가 부단장을 맡고 안주홍(한양대) 천충일(숙명여대) 강혜순(성신여대) 황수연(한경대) 교수가 인솔교수로 참여했다. 

생명과학 분야의 국제 두뇌올림픽인 국제생물올림피아드는 1990년 체코에서 처음 열렸다. 매년 7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이 국가별로 4명 출전해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지적역량을 겨루는 대회다. 문제는 개최국에서 출제하며 대학 일반생물학 수준의 다양한 영역을 다룬다. 실험과 이론 분야가 모두 출제된다. 시상은 금 10%내외, 은 20%내외, 동 30%내외로 한다. 

한국대표단은 1998년 제9회 독일대회에 첫 출전해 금1 은3으로 종합4위에 이름을 올린 이후 매년 전원이 메달을 수상하고 있다. 올해까지 11회(금4) 12회(금3 은1) 13회(금3 은1) 18회(금4) 등 네 차례 종합1위의 성적을 거뒀다.

과기정통부는 “생명과학분야는 핵심기술 개발이 바로 고부가가치 창출로 연결될 수 있는 분야”라며 “평균 기대수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우수한 인재의 발굴과 육성은 국가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국민복지 향상을 위한 초석이 되므로 지속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9개 분야로 나눠 진행하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5일 물리토너먼트를 필두로 12월까지 이어진다. 앞서 한국대표단은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IYPT)에서 15위에 오르며 동상을 차지했으며 국제화학올림피아드(IChO)에선 금2개 은2개로 종합6위를 달성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선 대표학생 6명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1위를 차지했다. 가장 최근인 24일 대회를 마친 물리올림피아드(IPhO)에선 5명 전원이 금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남은 일정은 ▲정보(이란)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지구과학(프랑스) 내달 22일부터 29일까지 ▲천문(카자흐스탄) 9월~10월 ▲중등과학(네덜란드) 12월3일부터 12일까지 등 5개대회다. 한국대표단은 남은 대회에 모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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