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고 전체장학금액 1위, 수혜인원1위.. '한화그룹 재단파워'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 가운데 전체 학생수 기준 1인당 장학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학교는 하나고였다. 2016학년 기준 전체인원 620명에 총액 4억588만4200원을 지급해 1인당 장학금이 65만4651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3만5916원에 비해 1인당 장학금액이 다소 줄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다. 1인당 장학금은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장학금 수혜현황 자료를 분석해 산출했다.

하나고에 이어 현대청운고 57만3044원(542명/3억1058만9900원), 북일고 45만6063원(1072명/4억8889만9800원), 김천고 34만4953원(817명/2억8182만7400원), 인천하늘고 26만2352원(661명/1억7341만5140원), 상산고 20만7068원(1160명/2억4020만원), 외대부고 15만1460원(1099명/1억6645만5010원), 민사고 5만3145원(461명/2450만원), 포철고 2만2266원(1325명/2950만2600원), 광철고 1104원(1087명/120만원) 순이다.

민사고를 제외하고 지난해 대비 순위변동은 없었다. 민사고는 지난해 43만2967원(455명/1억9700만원)에서 올해 5만3145원으로 대폭 하락하면서 지난해 대비 4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민사고 관계자는 지난해까진 학교알리미 장학금 공시 내용에 교외장학금이 포함됐던 반면 올해는 교내장학금만으로 공시해 지난해 대비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 가운데 전체 학생수 기준 1인당 장학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학교는 하나고였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국단위 자사고 10곳의 전체인원 대비 1인당 장학금 평균은 23만999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은 32만7082원으로 민사고의 장학금 축소가 전체 평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대비 하락했지만 전국 고교 평균 6만4196원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올해 1인당 장학금이 확대된 곳은 김천고 상산고 외대부고 포철고 등 4개교다. 김천고와 상산고 외대부고는 1인당 장학금 상승폭이 천원에서 만원 사이로 크지 않았으나 포철고는 1만4236원으로 확대폭이 가장 컸다. 하락폭은 1위를 차지한 하나고가 가장 컸다. 지난해 83만5916원에서 올해 65만4651만원으로 18만1265원이 줄었다. 

장학금 수혜인원을 기준으로 1인당 장학금을 산출하면 실질적으로 지급되는 금액을 알 수 있으나 ‘장학금 편중 현상’으로 학생 1인당 혜택이 높아 보이는 착시현상을 감안해 전체 학생수를 기준으로 1인당 장학금을 산정했다. 대개 1인당 장학금을 전체 장학금액을 총 학생수로 나눈 값으로 생각하는 통념도 고려했다. 

수혜인원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에도 하나고의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았다. 하나고는 397만9257원(102명/4억588만4200원)으로 나타났다. 역시 지난해 장학금은 500만7379원보다는 많이 줄어든 장학금이지만 여타 자사고에 비해 월등한 금액이었다. 전국 평균인 85만8229원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이어 김천고 232만9152원(121명/2억8182만7400원), 현대청운고 169만7213원(183명/3억1058만9900원), 포철고 122만9275원(24명/2950만2600원), 북일고 122만8391원(398명/4억8889만9800원), 인천하늘고 100만2400원(173명/1억7341만5140원)가 수혜인원 기준 1인당 100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천고는 전체 학생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1인당 장학금이 적었으나 수혜인원이 121명에 불과해 수혜인원 기준 1인당 장학금은 하나고 다음으로 높았다. 북일고는 전체 장학금액이 4억8889만9800원으로 10개교 가운데 가장 높은 데 더해 수혜인원도 398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화그룹을 재단으로 둔 북일고의 막강한 재정지원이 두드러진 결과였다. 
 
100만원 이하는 외대부고 67만9408원(245명/1억6645만5010원), 상산고 63만3773원(379명/2억4020만0000원), 민사고 41만5254원(59명/2450만0000원), 광철고 40만0000원(3명/120만0000원) 순이었다. 상산고는 수혜인원당 1인당 장학금은 적었지만 수혜인원이 지난해 239명에서 올해 379명으로 대폭확대돼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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