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외 분리모집 실시.. '실제 합격인원 증가 예상'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영재학교인 한국과학영재가 2018 최종합격예정자를  11일 발표한다. 한국영재는 올해 처음으로 정원내/외 모집인원을 분리, 120명 내외가 모두 정원내 합격인원이 된다. 우선선발 20명 이내도 포함한다. 정원외는 정원의 7% 이내로 명시해 8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단계 종합평가를 실시하는 한국영재는 최종합격예정자도 1,2,3단계 전형결과를 종합해 선정한다. 

서류평가부터 영재성검사, 과학영재캠프를 거쳐 영재성을 인정받은 합격자라 하더라도 마지막 관문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합격자들은 한국영재에서 실시하는 ‘입학전교육’에 참가해 중학교 학생부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타 고교유형에 비해 이른 입시를 진행, 1학기에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는 영재학교 입시 특성상 남은 중학교 생활을 소홀히 할 것을 우려해 학생부를 제출하도록 했다. 

전국단위 모집의 영재학교인 한국영재가 11일 최종합격예정자를 발표한다. /사진=한국영재 제공

지난해 한국영재의 최종합격자는 119명이었다. 합격자 가운데 68.1%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합격자로 조사됐다. 부산소재 고교임에도 국내최초 영재학교 위상에 걸맞게 수도권 합격자 비율이 상당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 50명(42%) 경기 27명(22.8%)에 이어 부산 17명(14.3%) 경남 6명(5%) 인천/울산 4명(3.4%) 강원/충북/경북 2명(1.7%) 대구/광주/충남/전북/전남 1명(0.8%)순으로 나타났다. 대전 세종 제주에서는 합겨자가 없었다.

4월11일 마감한 한국영재의 2018 입학경쟁률은 정원내 13.63대 1로 기록됐다. 120명 내외 모집에 무려 1635명이 지원한 결과다. 다만 한국영재는 올해 신설한 정원외 지원자는 따로 구분하지 않고 경쟁률을 공개했다. 정원외 해당자를 구분 선발해 실제 선발인원은 120명보다 많아 경쟁률은 13.63대 1보다 소폭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원외를 구분 선발하지 않은 2017학년은 16.70대 1(120명 모집/2004명 지원)을 기록해 올해 경쟁률은 다소 하락한 모습이다. 한국영재의 경쟁률은 2014학년 15.94대 1(144명/2295명)에서 2015학년 21.42대 1(120명/2570명)로 크게 상승했다가 2016학년 18.53대 1(120명/2224명), 2017학년 16.70대 1(120명/2004명)로 하락한 추이다. 

한국영재의 전신은 1991년 개교한 부산과고다. 2003년 국내최초 영재학교로 전환, 1기를 모집해 올해 16기를 모집했다. 2009년 KAIST 부설로 전환돼 상당수 KAIST로 진학하는 분위기이나 2017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등록자 19명(수시19명)을 배출해 전국 24위에 오르는 실적도 자랑했다. 이공계열 수학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학교로 의약학계열 진학을 위해 진로지도가 없으며 진학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점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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