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3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이기적인 어머니 때문에 고통받는 딸의 사연이 소개됐다.

신청자 신동화씨는 "엄마가 내 물건을 말도 안 하고 버린다. 놀러 가려고 장만한 옷도 갑자기 없어지고 데이트 준비를 하려고 화장대를 열었더니 화장품이 없더라. 최근에 장만한 선그라스도 없어져서 사연을 신청했다. 엄마 말로는 지저분하고 안 쓰는 것 같고 구질구질해서 버렸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신씨는 "집에 컴퓨터가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자리차지하고 먼지 쌓인다고 버리셨다. 중학교 때 돈을 모아 40만원짜리 자전거를 샀는데 어머니께서 이사를 하면서 놓을 자리가 없다고 자전거를 버리셨다. 생일 때 전지 편지를 받았는데 그것도 찢어버리셨다"고 얘기했다.

신씨의 모친은 "지저분하고 소용 없는 것 같아 버렸다. 아이들 물건을 물어보고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집안 일은 내 권한이다. 집에서는 내가 갑이다. 편지는 종이 쪼가리"라고 말했다.

신씨는 "무엇보다 이해 안 되는 것은 저희 물건은 버리는데 엄마 물건은 안 버린다"고 했다. 신씨 모친은 "내 것은 소중하다. 딸은 자식으로는 소중한데 자식의 물건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신씨의 오빠는 자신의 물건을 버리는 어머님을 참지 못해 돈을 모아서 독립했다고 전했다.

자식 물건 버리는 엄마. /사진=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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