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공고, 서울방송고 등 특성화고도 2곳 선정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2017년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국민대 숭실대를 비롯한 대학 11곳과 단국공고, 서울방송고 등 특성화고 2곳이 신규 선정됐다. 기존 학교기업으로 지원을 받던 중앙대 서울시립대 등 24개 대학과 서울디지텍고 등 특성화고 5곳은 계속 지원 대상으로 선정, 지원을 이어간다. 기존 29개교와 신규 선정된 13개교를 포함한 42개 학교는 향후 3년간 87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학교기업 지원사업은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의 기업 경영과 창업 실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교기업은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학생들의 현장실습 교육과정에서 기술개발과 제품 판매, 용역 제공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수익을 교육에 재투자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일반대 90곳, 전문대 83곳, 특성화고 47곳 등 전국 220개의 학교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학교기업은 2015년 2단계 사업에 착수한 이후 올해 신규/성장형 학교기업의 2년간 지원실적을 평가해 상위 70%의 학교기업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며 2017년은 새로운 지원유형인 '창업 실습형'을 포함해 신규 선정된 학교기업도 지원한다. 

중간평가 결과 계속 지원에 선정된 서울시립대는 2012년 설립된 학교기업 ‘더고구마’를 환경원예학과와 연계해 고구마 관련 기술개발과  제품 생산/판매 사업을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고구마’는 고구마 무병 건전묘를 개발하고 지역 농가와의 협력을 통해 고품질 고구마를 생산했으며 고유 브랜드인 ‘퍼플팜’을 통해 고구마 생과와 고구마 말랭이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현장 밀착형 이론과 기술교육을 통해 산업체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지역영농법인, 협력업체 및 가공 산업체와 연계한 인턴십 현장실습으로 채용 기회를 확대했다는 평가다.

2017년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국민대 숭실대를 비롯한 대학 11곳과 단국공고, 서울방송고 등 특성화고 2곳이 신규 선정됐다. 사진은 국민대의 모습. /사진=베리타스알파DB

신규지원에 선정된 남서울대는 2016년 학교기업 ‘인터브이알’을 설립했다. ‘인터브이알’은 컴퓨터학과 멀티미디어학과, 시각정보디자인학과 등을 주축으로 보유하고 있는 각종 장비를 활용, 가상/증강 현실 관련 콘텐츠를 개발한다. 학교기업으로 다양한 창업 실습 프로그램을 실시, 학생들의 창업 마인드를 제고하고 실제 창업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평가 결과, 미래 유망 업종에 대한 인력 양성과 창업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으로, AR/VR 분야에서의 창업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차별화된 추진 전략과 창업 실습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고 판단했다.  

평가는 기존 운영 중인 학교기업과 신규 사업을 접수한 학교기업으로 구분해 진행했다. 기존 운영 학교기업인 43개의 신규/성장형 학교기업에 대해 중간평가를 거쳐 중앙대, 서울시립대 등 상위 70%에 해당하는 29개의 학교기업을 계속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신규 학교기업은 사업설명회와 사업 공고를 실시한 후, 접수한 학교기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국민대 숭실대 등 13개의 신규 학교기업을 확정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창업 실습형 학교기업’ 선정을 위해 기존의 현장실습형 학교기업과는 별도의 평가지표를 마련, 학교기업의 학생 창업 지원을 위한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창업 실습형 학교기업에 선정된 학교는 한국산업기술대 등 5개 대학과 특성화고인 서울방송고다. ‘창업 실습형 학교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평가 지표로 학교기업을 활용한 학생/교원의 창업지원 실적, 창업실습 전문인력과 인프라 구축 정도, 특성화된 창업실습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을 도입했다. 아울러 42개 학교기업의 디자인/마케팅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학교기업 중 디자인/마케팅 센터를 각 1곳씩 별도로 선정해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5월 중 신규 학교기업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6월까지 마케팅/디자인 교육,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 학교기업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등 신규 학교기업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 김영곤 대학지원관은 “학교기업에서 기존의 현장실습 뿐 아니라 창업 실습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마케팅/디자인 센터 운영을 통해 학교기업의 기업 역량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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