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입학전형안 18일 공개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서울지역 과고인 세종과고가 내달 8일 2018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실시한다. 설명회는 세종과고 한누리관 지하1층 강당에서 오후6시부터 8시까지 두 시간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설명회를 통해 세종과고에 대해 소개하고 2018입학전형요강을 안내할 계획이다. 설명회 이후엔 세종과고의 최첨단 교육시설을 탐방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설명회는 중학생과 학부모, 교사 누구나 별도의 사전 예약없이 참석이 가능하다. 

참석희망자는 설명회 장소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자료를 받은 후 입장할 수 있다. 자료배부는 오후5시부터 설명회가 시작되는 오후6시까지 진행한다. 이어 오후6시부터 오후7시30분까지 입학설명회를 진행한 뒤 오후8시까지 30분 동안 학교를 탐방하는 일정이다. 세종과고는 당일 주차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하며 2018입학전형 요강은 18일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과고는 지난해 일반전형 128명과 사회통합전형 32명 등 정원내 160명을 모집했다. 서울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 타 시도 중학교 졸업자를 포함해 원서접수일 기준 전 가족이 서울에 주민등록돼 있고 실제 거주하는 중학교 졸업자 등 서울지역 중학생을 대상이 지원자격이다.  

서울지역 과고인 세종과고가 내달 8일 2018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실시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와 출석면담 2단계 소집면접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전형은 2016학년까지 실시했던 방문면담을 폐지하는 대신 출석면담을 신설한 특징이다. 1단계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Ⅱ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기반으로 실시한다. 내신성적은 수학과학 과목만 반영하되 1학년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출석면담은 지원자가 세종과고를 방문해 면담을 치르는 방식으로,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와의 면담을 통해 제출 서류의 진정성을 검증하고 확인한다. 제출서류평가와 출석면담을 통해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수학과학 분야의 탐구능력, 잠재력과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모집인원의 1.5배수 내외를 소집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2단계 소집면접은 지원자를 세종과고로 소집해 중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수학 과학에 대한 창의적 문제발견과 해결능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면접이다. 2단계는 3학년2학기 성적을 추가로 반영해 평가한다. 최종합격자는 1단계와 2단계 전형결과를 모두 고려해 선정하게 된다. 

2015학년 입시부터 내신을 성취평가제로 전환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선 ‘올A’가 아니면 1단계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란 시각이 많았다. 이에 대해 세종과고 관계자는 “B 하나 있어도 만회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고입 자기주도학습전형은 최근 부상한 대입 학생부종합전형과 마찬가지로 정성평가 요소가 강하기 때문이다. 세종과고 역시 1단계에서 내신만 보는 게 아니라 자소서와 추천서를 면담까지 실시해 검증하고 2단계 면접전형 후에도 다시 1단계 서류를 검토해 종합평가하는 전형이다. 세종과고 관계자는 “내신성적이 절대적이라 볼 수 없다. 일부는 B가 있어도 합격한다”며 “자기주도학습능력은 성적만으로 입증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세종과고의 2017입학전형 경쟁률은 정원내 3.24대 1을 기록했다. 160명 모집에 518명이 지원한 결과다. 2016학년 경쟁률인 3.27대 1(160명/523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전기고 경쟁률의 전반적 하락기조에 세종과고도 합류했다. 전형별 경쟁률은 일반 3.73대 1(128명/477명), 사회통합 1.28대 1(32명/41명)로 나타났다. 2016학년은 일반 3.77대 1(128명/483명), 사회통합 1.25대 1(32명/40명)로 전형별로도 소폭의 하락세다. 

<세종과고는>
한성과고와 함께 서울권 2개 과고 중 하나인 세종과고는 ‘과고 정상’의 입지를 굳건히 다진 지 오래다. 2008년 개교 당시부터 파란을 예고했던 세종과고는 첫 조기졸업생을 배출한 2010학년에 40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내며 이미 한성과고를 제치고 과고정상에 올랐다. 우수한 교원 유치와 영재성 있는 학생 선발, 최첨단 시스템 완비라는 3박자로 무장, 개교 당시부터 ‘최첨단으로 무장한 영재교육의 산실’로 떠올랐으며 각종 대회에서 세종과고의 수상실적들이 심심치 않게 드러나더니 첫 대입 실적부터 대박을 쳤다.

세종과고는 전국 20개 과고 가운데 서울대 실적이 특히 두드러진다. 서울대 합격자는 첫 졸업생 배출한 2010학년 40명에서 2011학년 54명, 2012학년 39명, 2013학년 42명으로 오르내리다 2014학년엔 57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2015학년 33명, 2016학년 9명으로 줄었지만 2016학년의 경우 과고에 조기졸업제한이 가동되면서 과고 전체적으로 실적하락이 불가피한 결과라는 평이다. 조기졸업제가 폐지되고 3학년까지 완성연도를 맞아 첫 실적을 낸 지난해는 서울대 등록자 15명을 배출해 정상궤도를 회복했다. 지난해 서울대 등록자 15명으로 전국 20개 과고 가운데 한성과고와 함께 1위에 올랐으며 전국순위는 34위를 기록했다. 

이공계 양대축이라 할 수 있는 KAIST, 포스텍 진학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세종과고는  KAIST 31명, 포스텍 7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GIST대학 6명과 DGIST 5명까지 합하면 전체 대입자원 144명 가운데 64명이 설카포지디에 진학해 44.4%의 진학률을 달성한 결과다. 2016학년은 과고 조기졸업제한에도 불구하고 KAIST 17명과 포스텍 2명을 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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