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내 100명 모집, 일반 80명 사회통합 20명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지난해 서울대 등록자 13명으로 세종과고 한성과고에 이어 과고3위를 달성한 경남과고가 2018입학전형 요강을 공개했다. 통상 8월경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과고 입시는 2018학년 경남과고의 전형요항 공개를 필두로 본격 개막했다. 지난해 과고 입시는 전국 20개 과고 정원내 총 1626명 모집에 5867명이 지원하며 경쟁률 3.61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2016학년 밀레니엄베이비인 2000년생들이 고입에 도전하면서 기록한 3.87대 1(1626명/6290명)의 경쟁률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고입 인구가 7만명 이상 감소한 것에 비하면 과고 경쟁률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것이 현장의 반응이었다. 

2017학년 경쟁률 상승을 기록한 학교는 한성 창원 울산 충북 충남 부산 인천과고 등 7개교다. 지원자 증가 폭은 4명에서 최대 38명까지로 크지 않았으나 학령인구 감소세를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결과라는 평이다. 특히 충북과고는 20개 과고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경쟁률 상승을 기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충북과고는 뛰어난 진학실적을 바탕으로 2015학년 3.26대 1, 2016학년 3.28대 1에 이어 2017학년 3.65대 1의 경쟁률 상승을 기록했다. 인천 부산 창원과고는 관내 과고가 2개인 경우로 각각 인천진산 부산일 경남과고와 반대 양상을 보이며 경쟁률이 상승했다. 전년인 2016학년은 인천진산 부산일 경남과고의 경쟁률이 상승하고 인천 부산 창원과고의 경쟁률이 하락한 바 있다. 

2017학년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는 2016학년에 이어 경기북과고가 차지했다. 정원내 100명 모집에 735명이 지원해 무려 7.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고가 영재학교와 달리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경이로운 수준이다. 경기북과고의 경쟁률은 특정 학교에 대한 관심보다는 지역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지역 중3 학생 수는 전국 중3학생 가운데 26%로 가장 큰 비중이지만 경기지역 과고는 경기북과고가 유일하다. 학생 수는 가장 많은 반면 과고는 경남과고 뿐이며 모집인원도 100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서울대 등록자 13명으로 세종과고 한성과고에 이어 과고3위를 달성한 경남과고가 2018입학전형 요강을 공개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경남과고 정원내 100명 모집.. 올해도 성취도C 이상 자격제한 유지>
경남과고는 올해 남/여학생 100명과 정원외 6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동일한 모집인원으로 일반전형 80명, 사회통합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정원외 전형은 국가유공자 자녀 3명과 특례입학대상자 3명을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수학과학 분야에 대한 열정과 성장가능성, 잠재력이 있으며 경남과고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초학업역량을 갖춰 출신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에 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과성적평가 대상 학기 수학과학 학업성취도 C이상인 학생’으로 지원자격에 제한을 뒀다. 자격제한과 함께 ▲경남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졸 검정고시 합격자 ▲타 시도 중학교 졸업자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하는 자 ▲타 시도 특성화중 졸업(예정)자 ▲타 시도 자율학교 중학교 졸업(예정)자 ▲경남 소재 혁신도시에 이전된 기관 종사자 자녀 중 중학교 졸업(예정)자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면서 전 가족이 경남에 거주하는 자만 지원할 수 있다. 

<서류/면담평가 결과에 따라 면접유형 달라져>
전형은 총 3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소집면담/방문(전화)면담을 거쳐 면접대상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전형 구분 없이 서류평가와 소집면담 결과 상위 40명 내외를 인성면접 대상자로 배정한다. 상위 40명을 제외한 120명은 창의인성면접 대상자가 된다. 면접대상자 160명 중에서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비율은 20% 이상으로 유지한다. 각각 인성면접과 창의인성면접을 실시한 후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1단계는 서류평가다. 평가항목은 교과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Ⅱ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이며 제출 서류를 총체적으로 평가한다. 교과성적은 성취평가제로 산출된 중학교 내신성적을 수학50% 과학50%의 비중으로 반영한다. 3학년1학기까지 최근 4개 학기를 상급학기로 갈수록 비율을 높여 10% 20% 20% 50%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자유학기 시행여부에 따라 반영학기가 일부 변할 수 있다. 검정고시 합격자와 특례입학 대상자는 지원자가 각각 제출한 검정고시 성적증명서와 성적표를 활용해 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서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50명 내외의 소집면담 대상자를 선정, 소집면담 및 방문(전화)면담을 실시한다. 소집면담은 지원자를 경남과고에 소집해 개별적으로 면담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소집면담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점검하기 위함이다.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수학과학에 대한 창의성과 잠재역량을 확인하며 핵심인성요소와 관련된 사항도 평가 항목이다. 방문(전화)면담은 입학전형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추천인이나 지원자의 소속 학교에 방문하거나 전화 면담을 통해 지원자에 대한 추가정보를 수집한다. 

서류평가와 면담평가 결과에 따라 면접유형이 달라진다. 서류/면담 평가 결과 상위 20명은 인성면접 대상자로 배정되는 반면, 나머지 120명은 창의인성면접을 실시한다. 3단계 전형은 수학과학에 대한 창의성, 잠재역량과 인성에 대한 다면평가, 서류/면담평가, 면접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면접대상자에 한해 교과성적을 재반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교과성적은 3학년2학기 성적을 추가해 최근 5개 학기를 상급학기로 갈수록 비율을 높여 10% 20% 20% 20% 30%로 반영하되 자유학기는 제외하고 평가한다.  

<제출서류>
원서접수 시 지원자는 온라인 입력 후 출력한 입학원서 1부와 학교생활기록부Ⅱ 사본 1부를 우편으로 제출한다. 입학원서는 지원자의 서명 또는 날인과 학교장 직인이 있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Ⅱ는 고입용으로 단면인쇄하고 원본대조필 날인 후 제출한다. 교과학습발달상황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는 제외한 채 성취도와 수강자 수만 표시한 것으로 한다. 4번 수상경력도 제외대상이다. 출력물 첫 페이지 왼쪽 최상단에 접수번호를 기재하며 각 페이지 하단의 학교명 학번 성명은 제외한다. 사진을 포함한 모든 개인 인적사항과 학교명은 수정테이프나 검정색 펜을 이용해 블라인드 처리해야 한다.

추천서는 인터넷으로 입력하며 별도의 우편제출은 필요하지 않다. 추천서 작성 시 ∆올림피아드 입상실적 ∆학교 내외 각종 경시대회 입상실적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여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내용 ∆개인정보 관련사항 ∆교과성적 ∆각종 인증시험 점수 ∆한국어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 등은 기재할 수 없다. 추천서에 배제영역이 포함됐을 경우 추천인에게 다시 작성하도록 통보할 예정이다. 

자기소개서는 학생 본인이 직접 작성해 파일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대리작성이나 허위작성, 표절 시에는 입학 후에도 입학 취소 등 불이익을 불과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는 수학 등 교과와 관련한 각종 인증시험 점수나 올림피아드, 경시대회, 자격증 등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는 실적을 기재할 경우 해당 영역 최하등급으로 처리한다. 친인척을 포함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내용 등을 기재할 경우에도 최저 등급자의 등급을 기준으로 평가 등급을 한 단계 이상 강등 처리한다.  

면접대상자로 선발될 경우 추가 서류 제출이 필요하다. 면접대상자는 3학년2학기 성적이 포함된 학교생활기록부Ⅱ 사본 1부를 면접 당일 직접 제출하면 된다. 이외 기회균등전형대상자에 해당될 경우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 학부모 확인서 각 1부를 제출하고 해당자격별 추가 서류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전형일정>
경남과고를 비롯한 전국 과고는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하며 전기 모집에 해당한다. 원서접수는 8월23일부터 오전9시부터 25일 오후5시까지 진행하며 인터넷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도 온라인으로 입력해야 한다. 출력한 입학원서와 학교생활기록부는 우편제출 서류다. 서류제출 기간도 온라인 원서제출 기간과 동일하게  8월23일부터 25일까지이며 등기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8월25일 소인까지 유효하다. 1단계 서류평가를 거쳐 9월29일 오후5시 소집면담대상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소집면담은 10월16일부터 11월10일까지 경남 과학영재교육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3단계 면접 대상자는 인성면접 대상자 40명 내외와 창의/인성면접 대상자 120명 내외로 선정해 11월17일 오후5시 발표한다. 면접은 11월24일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실시할 계획이며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면접평가까지 끝나면 12월1일 오후5시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경남과고는>
경남과고의 지난해 경쟁률은 3.03대 1을 기록했다. 정원 100명 모집에 303명이 지원한 결과다. 2016학년 328명이 지원해 기록한 3.28대 1보다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3대 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이다. 전체 경쟁률 하락과 함께 전형별 경쟁률도 모두 하락했다. 다만, 일반전형의 경쟁률 감소폭은 사회통합전형의 경쟁률 감소폭보다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전형은 80명 모집에 270명이 지원, 3.38대 1의 경쟁률이다. 사회통합은 20명 모집에 33명이 지원해 1.65대 1로 나타났다.

경남과고는 서울의 세종과고 한성과고와 더불어 톱3과고로 꼽힌다. 지난해 대입에서도 경남과고는 13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 공동1위인 세종과고 한성과고가 각각 15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한 데 이어 과고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대입 이공계특성화대 진학률은 66.7%로 과고순위 8위에 해당한다. 전체 대입자원 63명 가운데 42명이 서울대를 포함한 KAIST 포스텍 GIST대학 DGIST에 진학한 결과다. 특히 KAIST 진학률이 돋보였다. KAIST 진학자는 22명 포스텍 4명 GIST대학 2명 DGIST 1명의 실적이다. 

<남은 설명회 3회.. 8일 22일 24일>
경남과고는 올해 2018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해 총 6차례의 권역별 설명회를 실시한다. 지난달 24일 양산지역 설명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김해 마산 지역의 설명회가 종료됐다. 남은 설명회 일정은 8일 창원, 22일 거제, 24일 진주지역 설명회다. 별도의 참가신청 절차 없이 경남과고 입학에 관심이 있는 중학생과 학부모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설명회는 모두 오후7시부터 시작된다. 8일 창원지역 설명회는 창원대 종합교육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22일 거제지역은 거제시 청소년수련관, 24일 진주지역은 한국세라믹기술원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권역별 설명회 내용은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중간고사나 기타 사정으로 인해 해당 지역 날짜에 참석하기 어려울 경우 다른 권역 설명회에 참석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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