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고교추천Ⅱ 일반 신설, 논술 폐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고려대가 2018 수시에서 학종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한다. 정원내 기준 수시 모집인원 3217명 중 2357명을 학종으로 모집해 비율이 73.3%에 달한다. 고교추천Ⅱ와 일반을 학종에 신설해 각각 1100명, 1207명씩 선발한다. 학종 확대를 견인한 중심전형이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종은 고교추천Ⅱ 일반 사회공헌Ⅰ 사회공헌Ⅱ으로 나뉜다. 각각 1100명, 1207명, 25명, 25명씩 모집한다. 교과 성격의 고교추천Ⅰ에서는 400명을 모집한다. 올해 고려대 입시의 또다른 큰 특징은 논술 폐지다. 지난해 1040명에 달하던 논술 모집인원이 고스란히 학종으로 옮겨간 모양새다. 특기자 모집인원은 460명으로 전년대비 다소 줄어들었다. 

학종의 일반 고교추천Ⅱ와 교과성격의 고교추천Ⅰ은 중복지원이 불가하다. 세 전형 중 본인에게 맞는 전형을 찾는 것이 중요한 셈이다. 고려대 양찬우 인재발굴처장은 교과 비교과 수능 세 가지 항목의 수준차에 따라 지원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했다. 양 처장은 “수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교과/비교과도 이에 비해서는 낮지만 나쁘지 않은 편이라면 일반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일반은 수능최저기준이 높기 때문이다. 학종이라 학생부 성적도 중요하지만 1단계 통과 학생 중에 최저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단계를 통과한다면 수능성적이 좋아서 최저기준을 만족하는 학생의 합격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과성적이 매우우수하고 수능성적은 다소 떨어지지만 비교과도 나쁘지 않은 경우에는 고교추천Ⅰ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봤다. 양 처장은 “고교추천Ⅰ은 1단계에서 교과를 100% 반영하기 때문이다. 1단계 통과 후 3배수만 남기 때문에 교과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유리한 전형이다.”라고 설명했다. 

수능 점수도 나쁘지 않고 교과 비교과 성적도 좋은 편인 경우이지만 교과성적이 고교추천Ⅰ만큼 좋은 것은 아닌 경우 고교추천Ⅱ에 지원할 것을 권유했다. 양 처장은 “고교추천Ⅱ는 최저학력기준은 고교추천Ⅰ과 일반전형의 중간정도다. 우선 교과와 비교과가 좋아야 1단계 통과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고려대가 2018 수시에서 학종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한다. 정원내 기준 수시 모집인원 3217명 중 2357명을 학종으로 모집해 비율이 73.3%에 달한다. /사진=고려대 제공

2018 고려대 입시의 변화가 추구하는 목적은 ‘공교육 정상화’다. 지난달 15일 고려대 입학설명회에서 박길성 교육부총장은 “공교육 정상화의 핵심은 일선 학교 선생님과 학교의 권위를 되돌려 드리는 것이다. 나아가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변화를 유도하려고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지금 같은 암기 위주나 실수 안하기 위주의 공부방식으로는 미래가 없다는 것이 자명하다. 이런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서 고려대는 수년간 축적된 입시관련 데이터 파일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집중적으로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학종 2357명 모집, 73.3% 최대전형>
고려대 2018 최대 전형은 학종이다. 학종은 정원내 기준 고교추천Ⅱ 일반 사회공헌Ⅰ 사회공헌Ⅱ으로 나뉜다. 일반에서 1207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하며 이어 고교추천Ⅱ 1100명, 사회공헌Ⅰ 사회공헌Ⅱ 각각 25명씩을 선발해 총 2357명이다. 네 가지 전형 모두 수능최저가 존재한다.

일반과 고교추천Ⅱ는 교과 성격의 고교추천Ⅰ과 함께 서로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전형의 성격을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 일반 1207명 모집
일반은 졸업연도 제한이 존재하지 않는다. 국내외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이거나 동등 이상 학력이 인정된 경우에는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전형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5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면접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은 인문계/자연계 모두 심층면접과 학생부기반면접 모두 치러진다. 심층면접은 제시문을 숙독할 시간을 40분 정도 준 뒤 면접을 7분 내외로 치르게 된다. 학생부기반면접 역시 7분 내외의 시간이다. 

수능 최저기준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탐/과탐 4개영역 등급합이 6이내면서 한국사가 3등급 이내여야 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4개영역 등급합이 7이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의대의 경우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4개영역 등급합이 5이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다. 탐구영역은 2과목을 응시해야 하나 성적은 상위 1과목의 등급으로 반영한다. 다만 의대는 과탐 성적 산출 시 2개 과목 평균등급으로 반영한다. 

면접 날짜는 모집단위별로 나뉜다. 12월2일 오전은 인문계열에서 식품자원경제학과 정치외교학과 경제학과 통계학과 행정학과 국제학부 미디어학부가 자연계열에서 화공생명공학과 신소재공학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건축학과 산업경영공학부가 오후에는 경영대학 교육학과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 지리교육과 역사교육과 기계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 가정교육과 수학교육과 컴퓨터학과가 면접을 실시한다. 

12월3일은 오전에는 국어국문학과 철학과 한국사학과 사학과 심리학과 사회학과 한문학과 자유전공학부 생명과학부 생명공학부 식품공학과 환경생태공학부 의과대학이 오후에는 영어영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중어중문학과 노어노문학과 일어일문학과 서어서문학과 언어학과 보건정책관리학부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지구환경과학과 간호대학 바이오의공학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보건환경융합과학부가 해당된다. 

- 고교추천Ⅱ 1100명 모집
고교추천Ⅱ는 올해 신설된 전형으로 재학생에 한해서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학생부에 5학기 교과 성적이 기재된 자 중 소속 고교의 추천을 받은 자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추천인원은 교과 성격의 고교추천Ⅰ과 합산해 3학년 재적 학생수의 4%까지 가능하다. 단 전형별, 계열별 인원 제한은 없다. 

전형방법은 2단계다. 1단계 서류100로 5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50%와 면접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일반에 비해 면접의 비중이 더 높은 셈이다. 면접 방식은 역시 심층면접과 학생부기반면접이 모두 치러지는 형식이다. 심층면접은 제시문 숙독 시간 30분과 면접 7분으로 구성되며, 학생부기반면접은 7분이 주어진다.

수능최저기준은 일반보다는 낮은 편이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탐/과탐 중 3개 영역 등급합 5이내, 한국사 3등급이내다. 자연계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이 6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의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4개영역 등급합이 5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여야 한다. 탐구는 모두 2개과목 평균등급으로 반영된다.

면접은 11월25일과 26일에 치러진다. 11월25일 오전에는 경영대학 식품자원경제학과 국제학부 미디어학부 자유전공학부 화공생명공학과 신소재공학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건축학과에서, 오후에는 정치외교학과 경제학과 통계학과 행정학과 교육학과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 지리교육과 역사교육과 기계공학부 산업경영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11월26일은 오전에 영어영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중어중문학과 노어노문학과 일어일문학과 서어서문학과 언어학과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지구환경과학과 가정교육과 수학교육과 간호대학 바이오의공학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보건환경융합과학부에서, 오후에는 국어국문학과 철학과 한국사학과 사학과 심리학과 사회학과 한문학과 보건정책관리학부 생명과학부 생명공학부 식품공학과 환경생태공학부 의과대학 컴퓨터학과에서 실시한다.

- 사회공헌자Ⅰ, 사회공헌자Ⅱ 각 25명 모집
사회공헌자는 특정 자격요건을 갖춘 자에 한해 지원가능한 전형이다. 사회공헌Ⅰ의 경우 2017년 이후 졸업(예정)자 또는 동등 이상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 중에서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고엽제후유의증환자 5/18민주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또는 자녀가 지원할 수 있다. 

사회공헌Ⅱ는 도서/벽지 근무 공무원이나 도서/벽지 근무 국영기엄체 임직원의 자녀, 직업군인의 자녀, 민주화운동 관련자 또는 자녀, 의사(상)자 본인 또는 자녀, 환경미화원 자녀, 경찰/소방공무원 자녀, 다문화가구 자녀가 지원할 수 있다. 

수능최저는 두 전형 모두 동일하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탐/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이 5이내이면서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계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이 6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전형방법 역시 동일하다. 1단계 서류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성적50%와 면접5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교과, 고교추천Ⅰ 400명 모집>
고교추천Ⅰ는 학교장추천 전형이 이름을 달리한 전형이다. 고교추천Ⅱ와 합산해 고교별로 추천인원이 결정된다. 추천인원은 3학년 재적 학생수의 4%다. 학종의 일반 고교추천Ⅱ와 중복지원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전형은 2단계다. 학생부교과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면접100%로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교과 성적은 원점수 평균 표준편자 석차등급이 기재된 모든 교과를 반영한다. 1학년은 20% 2, 3학년은 각각 40%씩 반영되는 비율이다. 성적은 등급에 따라 산출된다. 1등급 100점 2등금 98점 3등급 94점 4등급 86점 5등급 70점 6등급 55점 7등급 40점 8등급 20점 9등급 0점 순이다. 

수능최저기준은 일반 고교추천Ⅱ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탐/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이 6이내면서 한국사 3등급이내여야 한다. 자연계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이 7이내면서 한국사 4등급이내, 의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4개영역 등급합이 5이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다. 탐구영역은 모두 2과목 평균으로 반영된다.

면접 날짜는 계열별로 나뉜다. 인문계열은 10월21일 자연계열은 22일 실시한다. 21일 오전은 경영대학 식품자원경제학과 정치외교학과 경제학과 통계학과 행정학과 미디어학부 자유전공학부가 21일 오후는 국어국문학과 철학과 한국사학과 사학과 심리학과 사회학과 한문학과 영어영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중어중문학과 노어노문학과 일어일문학과 서어서문학과 언어학과 교육학과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 지리교육과 역사교육과 보건정책관리학부가 면접을 실시한다.

22일 오전에 실시하는 모집단위는 생명과학부 생명공학부 식품공학과 환경생태공학부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지구환경과학과 의과대학 가정교육과 수학교육과 컴퓨터학과이며 오후는 화공생명공학과 신소재공학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건축학과 기계공학부 산업경영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 간호대학 바이오의공학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보건환경융합과학부다.

<특기자 460명 모집>
특기자는 인문계 자연계 체육교육과로 나뉜다. 인문계의 경우 188명을 모집하며 외국어 인문학 사회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보인자를 선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자연계는 수학/과학 분야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를 대상으로 해 237명을 모집한다. 특기자전형은 수능최저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

선발방법은 모집단위별로 차이가 있다. 인문계와 자연계(사이버국방학과 제외)는 1단계 서류100%로 5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1단계 성적 50%와 면접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면접은 심층면접만이 실시되며 제시문 숙독 시간 30분 면접 15분으로 구성된다. 국제학부는 따로 영어 에세이를 30분 실시한 뒤 영어심층면접까지 실시하는 형태다. 면접은 제시문숙독 시간 30분에 면접 15분을 치르게 된다. 

사이버국방학과는 1단계 서류100%로 3.5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성적60% 면접20% 군면접/체력검정20%를 합산한다. 사이버국방학과는 신원조회 인성검사 신체검사 체력검정 군면접평가 절차가 존재한다. 10월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체육교육과는 서류100%로 3배수 선발 후 1단계70%과 면접30%를 합산한다. 면접은 2인 이상 면접위원이 체육활동 우수성, 전공적합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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