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전원에 영재성 검사 자격 부여.. 합격자발표 7월6일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영재학교 경기과고가 2018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를 14일 오전9시 개시했다. 지원자는 18일 오후9시까지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입력해야 한다. 추천서는 20일 오후9시까지 가능하다. 우편제출이 필요한 서류는 입학원서와 학교생활기록부Ⅱ 등이다. 입학원서는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전형료 결제 후 출력할 수 있다. 등기우편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며 방문접수는 받지 않는다. 

경기과고는 올해 정원 120명과 정원의 10% 이내를 정원외로 모집한다. 경기과고를 제외한 7개 영재학교가 3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것과 달리 경기과고의 입학전형은 2단계로 진행하는 특징이다. 통상 영재학교가 1단계 서류평가를 실시한 후 2단계 영재성 검사 전형의 응시자를 걸러내지만 경기과고는 1단계에서 지원자 전원에게 영재성 검사 자격을 부여한다. 이후 여타 영재학교들이 3단계에서 실시하는 캠프를 경기과고는 2단계에서 실시, 최종선발예정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영재학교 입시는 학교 간 중복지원이 가능한 성격이다. 다만, 올해 역시 8개 영재학교가 영재성검사 일정을 5월21일로 통일해 1단계에서 복수의 학교에 합격하더라도 2단계 영재성 검사를 어느 곳에서 응시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경기과고가 1단계 지원자 전원에서 영재성 검사 자격을 부여한 이유로 경기과고의 지원자수는 여타 영재학교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2017학년 경기과고 입시는 120명 정원 2090명이 지원했다. 동일 정원의 서울과고가 1028명 지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경기과고를 제외한 7개 영재학교의 1단계 전형에서 모두 불합격하더라도 경기과고만은 영재성검사 응시가 가능한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영재학교 경기과고가 2018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를 14일 오전9시 개시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국 8개 영재학교 가운데 현재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학교는 6개교다. 6일 대구과고와 대전과고가 가장 먼저 원서접수를 마감했고 이어 7일 세종영재와 인천영재의 접수기간이 종료됐다. 11일은 광주과고와 한국영재의 원서접수가 마감됐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는 지난해에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대구과고다. 정원내 경쟁률 19.80대 1로, 90명 정원에 1782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동일 정원에 2035명이 지원한 22.61대 1의 경쟁률에 비하면 다소 하락한 결과이나 여전히 지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원내 기준으로 광주과고가 7.41대 1(90명/755명), 대전과고 13.53대 1(90명/1218명), 한국영재 13.63대 1(120명/1635명)로 2017학년 대비 일제히 경쟁률이 하락했다. 

세종영재와 인천영재의 경쟁률은 상승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세종영재는 정원내 84명에 1589명이 지원, 18.92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고 인천영재는 정원내 75명 모집에 1110명이 지원해 14.80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종영재와 인천영재는 각각 18.30대 1(84명/1537명), 12.82대 1(83명/1064명, 인천영재는 정원외 포함한 전체 경쟁률만 공개)을 기록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난해 8개 영재학교의 경쟁률 평균이 하락했고 올해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사실을 감안하면 눈여겨볼 만한 결과라는 평이다. 한편, 지난해 경기과고는 정원내 120명 모집에 2090명이 지원 17.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원서접수 18일 마감.. 1단계 합격자 발표 7월6일>
경기과고 1단계 전형은 서류평가 및 영재성 검사다. 서류평가는 지원자의 인성과 영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영재성검사는 중학교 교육과정의 수학 과학에 대한 교과지식을 바탕으로 융합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해결력 등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원서접수 대행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이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는 각종 교외대회 실적, 인증시험 성적, 자격증, 영재교육원 또는 영재학금 수료 여부를 작성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추천서는 지원자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현직 교원만 작성할 수 있다. 1단계 전형료는 4만원으로 원서접수 시 결제할 수 있다. 

우편으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출력한 입학원서와 학교생활기록부Ⅱ 등이다. 정원외 사회통합전형 지원자는 관련내용을 증빙할 수 있는 추가서류도 제출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Ⅱ는 단면 인쇄로 출력해야 하며 각 면 우측상단에 접수번호를 기재해야 한다. 서류철은 스테이플러 사용을 금지하며 클립을 이용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를 제출할 수 없는 검정고시 합격자와 외국인학교 학생은 증빙 대체가 가능하다. 검정고시 합격자는 합격증명서와 성적증명서 각 1부를 제출한다. 2017년 제1회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응시자는 수험표 사본 1부를 제출할 수 있다. 외국인학교 학생의 경우는 해당 학교의 모든 학기 성적증명서 1부를 제출하면 된다.

여타 7개 영재학교가 5월 둘째주에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는 것과 다르게 경기과고는 7월6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1단계 지원자 전원에게 영재성 검사 자격을 부여하는 때문이다. 1단계 합격자는 200명 내외이며 정원의 30% 내외를 우선선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8개 영재학교가 영재성 검사 전형을 5월21일 동시에 시행한다. 

<2단계 영재성캠프로 최종선발인원 선정>
경기과고 2단계는 영재성캠프다. 7월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의 일정이며 이 기간동안 우선선발자 소집교육도 실시한다. 캠프에선 면접과 자기주도적 탐구활동, 연구 설계 및 해석 등을 통해 인성 과학적 탐구능력 잠재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2단계까지 거친 뒤 정원 120명과 정원의 10% 이내를 최종합격예정자로 선발한다. 

<의예/치의예/한의예 계열 진학희망자 배제>
경기과고는 2018학년 모집요강을 통해 의예/치의예/한의예 계열 진학희망자에 대한 배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경기과고는 이공계열 수학과학 인재양성이라는 설립의도를 따르기 위해 경기과고는 의예/치의예/한의예 계열에 지원할 경우 재학 중 받은 장학금 등 지원액을 회수하며 해당학과 진학 시 어떤 추천서도 작성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 불이익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명시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