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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대학' 한양대 2018 첫 입학설명회..'입결공개' '학종분석' '밤늦은 1대1상담'2017정시 입결 의예최고.. 파이낸스경영 정책 미디어커뮤니케이션 경영 톱5
  • 윤은지 기자
  • 승인 2017.04.09 14:47
  • 호수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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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착한 대학' 한양대가 2018 첫 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입시결과를 공개했다. 4000여 명 정도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한 설명회는 신입학 전형계획과 함께 2017학년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정시의 전형결과를 공개했다. 한양대는 2015학년 설명회부터 매년 설명회를 통해 전년 입시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2017학년 입시결과는 다음주부터 한양대 입학정보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확대기조로 학생과 학부모의 최대관심사인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사례를 소개함으로써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오해를 풀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설명회가 끝나는 오후3시30분부터 10시까지 진행하는 일대일 개별상담도 한양대만의 특색이다. 상담은 설명회 입장 전 신청을 받았으며 무대 옆 설치된 부스에서 진행됐다. 한 팀당 10분 정도 소요되는 상담은 현직 입학사정관들이 상담자로 나섰다. 한양대 국중대 입학팀장은 "첫해 전형계획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설명회보다 개별상담을 더 요구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후 2016학년 설명회부터 3년째 오후10시까지 일대일 개별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마지막 상담자는 1598번으로 종료예정시간인 오후10시를 훌쩍 넘긴 9일 오전1시까지 약 70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상담부스 건너편에는 전공알림단을 통해 학과생활과 전공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첫 설명회를 통해 그동안 선보인 수요자눈높이 중심의 조치들을 한층 진화시켜 '착한 대학'의 면모를 과시했다는 평이다.  

한양대가 2018 전형계획 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입시결과를 공개했다. 4000여 명 정도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한 설명회는 신입학 전형계획과 함께 2017학년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정시의 전형결과를 공개했다. /사진=한양대 제공

“학생부가 오는 것이 아니라 한 학생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일생이 오는 것이다.” 한양대 정재찬 입학처장은 ‘방문객’이라는 시를 소개하며 설명회 참석자들에게 환대의 인사와 함께 한양대의 입시철학을 소개했다. 최근 입학전형에서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한양대의 입시를 대하는 태도가 돋보이는 인사말이다. 정 처장은 “한양대의 실험적 행보들은 여러 학교들 사이에서 튀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며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 형평성을 지적하는 의견들에 대해 “대학은 고교 현장의 현실을 반영해야 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몇몇 선생님의 기록이 왜곡될 수도 있겠지만 학생부는 여러 선생님들의 3년 간의 기록을 담은 것"이라며 "대학이 학생부만 보는 것은 고교와 신뢰를 쌓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설명회 역시 복잡한 전형계획을 설명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서 설명회 중간중간 재미있는 영상을 곁들이기도 하고 ‘문 닫고 들어온’ 마지막 추가합격자의 실제 전화통화 내용을 들려주기도 하는 등 참석자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정 처장은 한양대 수시모집을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한양대의 학생부종합전형은 100% 학생부만을 반영해 수능 최저기준을 없앤 수능 면제의 성격이며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모두 받지 않는다. 정 처장은 “한양대 입시를 두고 ‘깜깜이’라는 비판이 있다. 대학 입장에서 자소서 면접 대학별고사 등 전형자료를 많이 받을수록 좋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자소서가 정말 그 학생이 오롯이 혼자 쓴 자소서인지, 지인과 선생님들이 추천서를 정말 학생에 대해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쓸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그런 문화가 자리잡기 전까지 뽑는 사람이 더 힘들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표했다. 정 처장은 한양대 학종을 ‘복면가왕’에 비유하며 얼굴을 가린 채 노래실력만으로 평가하는 복면가왕처럼 학종은 담임교사를 포함해 수많은 교과 선생님들의 3년간의 기록만을 가지고 신의성실의 자세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처장은 "학교에 따라 교사에 따라 학생부의 편차가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시계를 거꾸로 돌려 점수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학종 전형 실시 이후 고교 현장에 변화의 물결이 일고, 받아보는 학생부도 점차 상향평준화되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학생부종합전형, 4개 영역 간 교차검증>
정 처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을 '한양대 입시의 하이라이트’라며 강조했다. 일반과 고른기회로 나뉘는 한양대 학종은 전체 109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일반은 2017학년 948명(33.75%)에서 983명(34.92%)으로 모집인원이 증가했고 고른기회는 3년째 매년 113명(2018학년 4.01%)으로 유지하고 있다. 학생부의 주요평가영역은 수상경력 창의적체험활동상황 세부능력및특기사항 행동특성및종합의견이다. 평가요소는 학업역량 50%와 인성및잠재력 50%로 구성된다. 정 처장은 “학업역량이 성적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와 앞으로의 학생이 가진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평가한다”고 말하며 “인성및잠재력 영역 역시 착한 학생을 뽑겠다는 수준이 아니라 학생의 특성과 소양이 학업과 연계해 어떤 공동체적 자질을 갖고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부를 통해 기초학습능력을 기반으로 학업역량과 자기주도학습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정 처장은 학생부에 대한 주요 궁금증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설명을 이어 나갔다. ‘학생부가 두꺼워야 좋은 점수를 받는 것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소개하며 실제 2017학년 합격한 학생부의 최대, 최소량을 공개했다. 가장 많았던 학생부는 무려 34장이었고 가장 적은 학생부는 11장이었다. 정 처장은 “이렇게 수치를 공개하면 학부모들은 학생부 34장을 써야겠다고 생각한다”며 “34장을 써야 합격한다는 것이 아니라 포인트는 11장을 써도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상경력에 대해서도 가장 많은 수상실적은 95개, 가장 적은 실적은 5개로 공개됐지만 역시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며 정보공개를 위한 통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결석일수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가장 많이 결석한 학생은 16일을 기록했고 가장 적은 학생은 개근을 했다. 이어 봉사활동 시간도 공개했다. 최대시간은 538시간, 최소시간은 19시간이다. 정 처장은 “수요자들의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 정보공개를 많이 하고 있지만 샘플을 공개하는 순간 샘플에 기준을 맞춰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3년 뒤에는 어떤 전형이 어떻게 중요해질지 모르기 때문에 결과를 내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각자 자신이 속한 고교를 믿고 다양한 인재상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최대 관심사인 내신등급도 공개했다. ‘내신등급 정말 안보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공개한 입학결과는 최고치 1등급, 최저치 5.4등급으로 기록됐다. 

합격자들의 사례를 공개해 학종 평가가 실제로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구체적인 설명도 더했다. 설명은 다년간 학생부종합전형을 운영하면서 얻은 한양대만의 노하우가 돋보였다. 정 처장은 “학생부가 도착하면 사정관들은 수상경력 창의적체험활동상황 세부능력및특기사항 행동특성및종합의견으로 구분해 기록할 수 있는 태블릿을 받는다. 학생부 평가는 ‘횡단평가’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횡단평가'란 수상 창체 세특 행특 영역에 해당하는 특성을 각각 적고 영역 간 교차 검증을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학생의 학생부를 공개했다. “먼저 수상경력란을 보며 이 학생은 국어교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하고 수상란에 특징을 적는다. 다음은 세특란을 보면서 학생이 고전 국문법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발견해 자기주도역량을 확인한다. 이어 행특을 확인하면서 이 학생이 평균이상의 의사소통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인성 부분도 체크한다. 마지막으로 창체란을 보며 앞선 내용들을 검증할 수 있는 사실이 있는지 살핀다.” 

정 처장은 “4개 영역에서 3년 동안 유기적이고 일관된 기록을 확인하면 이 학생의 인성을 더 이상 의심하지 않는다"며 "다른 학교와 달리 면접을 폐지해 시간을 얻은 만큼 학생부를 자세히 오래보는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한 학생부를 두고 학업역량만 평가하는 전임사정관이 2명, 인성및잠재력만 평가하는 전임사정관 2명으로 한 학생을 두고 4명의 입학사정관이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교수사정관이 종합검토하는 방식이다. 토의를 거쳐 최종입학생을 확정하며,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직접 고교방문을 통해 검증하기도 한다. 정 처장은 “이런 프로세스가 가능한 이유는 전임사정관과 위촉사정관을 비롯해 전체 89명에 달하는 입학사정관이 약 70여일 간 평가를 실시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부 교과, 면접 폐지로 등급 오를 가능성 높아>
학생부 교과는 지난해 대비 8명이 늘어난 322명(11.44%)의 모집인원이다. 학생부교과 역시 수능을 면제하고 면접 없이 100% 학생부만으로 평가한다. 의예과는 선발하지 않는다. 정 처장은 학생부교과의 입시결과도 공개했다. 지난해 자연계 평균내신등급은 2016학년 1.12에서 2017학년 1.28, 인문계 1.13에서 1.41, 상경계 1.06에서 1.32로 하락했다. 학과별로는 자연계에서 건축공학부가 1.58등급, 인문계에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1.99로 가장 낮게 기록됐다. 

정 처장은 “지난해의 경우 교육부 지시로 학생부전형에 인성면접을 포함하면서 면접 변수가 있었으나 올해는 단일전형 단일요소의 원칙으로 돌아와 다시 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며 “2017학년보다는 2016학년 패턴에 가까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논술, 응시 시간대별 난이도 달라>  
논술은 "시간별로 난이도가 다른 것이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의예과가 속한 '오후2'의 난이도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오후1' '오전1'의 순이다. 2017학년 논술점수를 공개하면서 같은 논술실력이더라도 지원학과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학년 원자력공학과 합격생의 최고 점수는 65점, 최저 점수는 41점이고, 기계공학부의 합격생의 최고 점수는 95점, 최저 점수는 67점이었다. 원자력공학과에 지원해 65점을 받은 학생은 합격할 수 있었지만 기계공학부에 지원해 시험을 봤을 경우 떨어지게 되는 셈이다.

점차 축소되는 기조인 논술은 399명(14.17%)을 모집한다. 논술전형은 반영비율이 2017학년 논술60% 학생부40%에서 2018학년 논술70% 학생부30%로 달라졌으며 여전히 학생부보다는 논술이 결정적이라는 전언이다. 정 처장은 지난해 사교육영향평가 결과에서 한양대 논술평가가 100점 만점을 획득한 사실을 전하며 여느 학교들보다 가장 고교교과에 충실한 논술이라고 설명했다. 논술평가는 90분 동안 진행하며 올해는 의예과 모집인원 가운데 논술전형 10명이 신설됐다.

인문계는 인문논술 1200자 분량이고 자연계는 자연논술 2문제가 출제된다. 상경계는 인문논술 600자 분량과 자연논술 1문제가 출제된다. 정 처장은 논술은 사교육없이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입학처 홈페이지에 문제와 우수답안사례를 모두 공개하며 모의논술도 실시한다. 전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모의논술은 내달 27일과 7월22일 2회 실시한다”고 전하며 출제 교수들이 직접 지도하는 논술 강의도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강의는 6월11일, 온라인 강의는 8월 중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특기자 신설> 
수시전형의 마지막은 특기자전형이다. 어학특기자는 1단계 외국어 에세이 100%, 2단계 외국어 면접 100%로 반영한다. 공인어학성적은 보지 않으며 다른 전형과 마찬가지로 수능도 면제된다. 82명의 모집인원으로 영어영문학 중어중문학 독어독문학 영어교육과와 국제학부 등 외국어 관련학과만 선발한다.

올해는 소프트웨어인재(소프트웨어특기자) 전형이 신설됐다. 1단계는 학생부와 활동소개서 등 서류평가 100%로 5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2단계는 면접 100%로 평가한다. 정 처장은 “특기자는 사교육으로 몇 달간 바짝 준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며 “실제 소프트웨어에 대한 특기와 재능이 있는 학생이 도전하는 전형”이라고 덧붙였다. 

<정시, 2017 입결 공개>
정시는 779명(27.67%)의 모집인원으로 가군 나군 모두 축소한다. 가군은 수능 100%로 평가하며 나군은 수능90%에 학생부교과 10%로 평가한다. 수능의 영역별 반영비율은 자연계열의 경우 국20 수학(가)35 영어10 과탐35이며, 과탐은 과탐Ⅱ 선택시 변환표준점수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인문 상경계열의 경우 국어30 수학(나)30 영어10 사탐30으로 반영한다. 스포츠산업의 경우 국어45 수학(나)20 영어10 사탐(1과목) 25, 체육학과(인문)는 국어45 수학(나)15 영어10 사탐(1과목) 30, 체육학과(자연)는 국어45 수학(가)15 영어10 과탐(1과목) 30, 연극영화(연출/영화)는 국어30 수학(나)30 영어10 사탐(2과목)30, 연극영화(연기)와 무용학과는 국어55 영어10 사탐(2과목) 35의 반영비율이다. 

2017학년 정시 수능은 가군 국영수탐 백분위 평균 기준으로 자연계에서 미래자동차공학과 94.84 에너지공학과 95.07 화학공학과 94.41로 기록됐다. 인문계는 행정학과 96.00 미디어커뮤니케이션 96.16, 상경계는 파이낸스경영학과 96.76의 기록이다. 정시 나군은 자연계 의예과 97.92 융합전자공학부 94.16 기계공학부 94.00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94.01, 인문계 정책학과 96.46, 상경계 경영학부 96.09 경제금융학부 96.04로 기록됐다. 자세한 입결자료는 10일~11일 한양대 홈페이지에 탑재할 예정이다.

추가합격의 가능성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충원율도 공개했다. 정시 가군의 경우 자연계 미래자동차공학과가 188% 에너지공학과 315% 신소재공학부 217%, 인문계 행정학과 145%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00%, 상경계 파이낸스경영학과 100%로 기록됐다. 정시 나군의 충원율은 자연계 의예과 18% 융합전자공학부 56% 기계공학부 35%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26%, 인문계 정책학과 10%, 상경계 경영학부 21% 경제금융학부 30%의 기록이다. 가군 최초합격자에 대해선 4년간 50%의 장학금을 지급하되 예체능 계열은 제외하며 직전학기 성적 3.5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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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 기자  blink@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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