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천안 춘천 제주 경기남부/북부 6개 지역 컨소시엄 발족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적성과 흥미를 찾지 못해 졸업 후 진로 계획이 없거나 특성화고 진학에 탈락한 일반고 학생들을 위해 지역사회가 나설 예정이다. 교육부는 24일 인천 문예실용전문학교에서 일반고 학생의 체계적인 진로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단위 컨소시엄 발대식을 열었다.

2016 진로교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교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학생 39%가 적성과 흥미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특성화고 일반전형 탈락자는 2015년 기준 1만5000여 명에 달한다. 컨소시엄은 지역의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교육청과 지자체, 대학, 민간사업체 등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이 협력해 일반고 학생의 미래설계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적성과 흥미를 찾지 못해 졸업 후 진로 계획이 없거나 특성화고 진학에 탈락한 일반고 학생들을 위해 지역사회가 나설 예정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교육부는 2016년부터 대구, 인천, 전남, 경기 오산시 등 4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일반고 진로선택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시범 사업은 연간 389회에 걸쳐 시행됐으며 학생 1만5861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와 진로선택에 미친 긍정적 영향에 기반해 2017년에는 인천, 경기 북부와 남부, 춘천, 천안, 제주 등 6개 지역에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의 희망과 진로 검사결과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체험을 실시하며 연속적이고 단계적인 진로탐색 경험을 제공한다.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은 전공과 학과 탐색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직업 실무와 현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진로심리검사부터 대학 연구 체험, 직업현장 방문, 공통교양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교육부는 올해 각 부문 정부평가지표에 대학, 지자체, 민간사업체 등의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반영해 참여 유인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효과 제고를 위해 지역단위 컨소시엄 참여기관 담당자들에게 워크숍과 체험처 컨설팅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 측에도 체험 내용을 학생부 진로활동 특기사항에 기재할 수 있도록 요청해 학생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로교육정책과 송은주 과장은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를 걷도록 도와주는 것이 지역사회 구성원 전체의 책무”라며 “지역사회가 협력해 일반고 학생의 진로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