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육 교육뉴스
교과중점 올해 93개 신규지정..324개로 확대미네르바스쿨 도입..일반고 사회통합전형신설
  • 권수진 기자
  • 승인 2017.02.22 16:50
  • 호수 252
  • 댓글 0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교과중점학교가 올해 93개 신규지정돼 324개교로 확대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계획을 22일 밝혔다. 

교과중점학교는 과학, 체육, 예술 등의 분야에서 특성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중점과정을 설치해 운영하는 고교다. 신규 지정될 학교는 경제(사회), 로봇(기술), 디자인(예술), 중국어(제2외국어), 문예창작(예술), 융합(과학+기술) 등 다양한 교과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대상 또한 일반고에서 자공고로 확대된다. 중점교과를 담당할 전공교사도 학교별로 2~4명 추가 배치할 수 있게 하는 등 지난해보다 확대된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각광갇는 온라인토론형태의 ‘미네르바 스쿨’도 고교에 도입한다. 온라인을 활용한 쌍방향 수업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실시해 물리적 제약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학생의 집중도도 높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비평준화 일반고에 사회통합전형이 신설된다. 기존에 자사고/외고/국제고/과고 등에서만 강제하던 사회통합전형 선발을 학생들의 선호가 높은 비평준화 일반고에도 도입해 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고자 했다. 2018학년부터 대전교육청 관할 특성화고 3개교에서 사회통합전형으로 입학정원의 5%를 선발하게 된다.

<교과중점학교 93개 신규지정..324개교>
올해 교과중점학교는 93개교가 신규 지정돼 총 324개교가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교과중점학교는 특정 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들이 특성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중점과정을 설치해 운영하는 고교다. 2015년 130개교에서 지난해 231개교, 올해 324개교 등으로 꾸준히 대상 학교를 확대해왔다. 신규 지정될 학교는 일반고 뿐만 아니라 자공고로도 확대된다. 경제(사회), 로봇(기술), 디자인(예술), 중국어(제2외국어), 문예창작(예술), 융합(과학+기술) 등 다양한 교과 분야로 운영될 예정이다. 융합과정 등은 과목 특성에 따라 등급을 산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올해부터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융합인재 양성 취지에 맞게 2개 이상의 교과를 융합한 형태의 중점과정도 운영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운영 방식도 교육부 지정에서 시도교육청 지정 방식으로 변경하고 중점학급의 명칭과 운영방법 등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정 지역에 소재하는 모든 학교에서는 교과중점과정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관할 부천시 교육과정 특성화 시범지구에서는 지구 내 모든 학교에서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은 흥미/적성/진로에 따라 원하는 교육과정(학교)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주도의 경우 읍면지역 학교(함덕고, 애월고)를 음악/미술과 예술중점학교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원 예산은 지난해 규모 이상으로 지원하며 중점교과를 담당할 전공교사도 학교별로 2~4명 추가 배치가 가능해졌다. 중점학급 운영이 어려운 예술 분야 등의 경우 위탁교육과정도 제공한다. 폐교 등 유휴시설을 활용해 일반고 위탁교육 전담 학교를 설립하교 타 지역 학생도 위탁교육이 가능하도록 기숙사 설립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위탁 교육 참여 대상자는 현재 일반고 학생에서 자율고 학생까지 확대된다.

올해 신규지정으로 교과중점학교는 각 지역별로 서울 42개교, 부산 9개교, 대구 18개교, 인천 41개교, 광주 6개교, 대전 7개교, 울산 7개교, 세종 4개교, 경기 78개교, 강원 15개교, 충북 12개교, 충남 19개교, 전북 5개교, 전남 12개교, 경북 22개교, 경남 20개교, 제주 7개교를 운영하게 된다. 

교과중점학교가 올해 93개 신규지정돼 총 324개교로 확대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계획을 22일 밝혔다. /사진=반포고 제공


<미네르바스쿨 도입..실시간 생방송 수업>
해외 온라인 토론형 수업 ‘미네르바 스쿨’도 도입된다. 온라인을 활용한 공동교육과정이 시범운영돼 생방송 수업을 통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미국에서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는 교육모델을 국내 고교에 처음 도입하게 된 것이다. 미네르바 스쿨은 4년간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물리적 교실 없이 온라인으로만 수업하는 학교다. 20명 이하의 학생이 세미나 형식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기존 제공하던 사이버학습은 녹화방식 온라인 강의로 교사가 강의를 일방적으로 제공하면 학생은 자료를 혼자 학습하는 식이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집중도는 낮아지고 토론수업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개선된 온라인 방식으로 각 고교에서는 거꾸로 수업(온라인 선행학습 후 오프라인에서는 토론식 강의를 하는 수업), 블렌디드 러닝(온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한 학습), 토론 등 다양한 수업 방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소인수/심화교과, 기초학력 미달 등의 과목에서 중기적으로 일반교과와 대학수준으로까지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온라인 방식으로 인해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물리적 제약 또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교육과정이란 소인수/심화과목에 대해 학교 간 공동으로 과목을 개설해 운영하는 교육과정으로 학생이 소질과 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대구 41개교, 경기 136개교, 전남 63개교, 경남 79개교 등 총 374개교에서 운영해왔다. 

농산어촌, 중소도시의 경우 지리적 여건과 교통환경이 열악해 공동교육과정 활성화에 애로가 있었다. 대도시 지역도 학교 간 거리와 시간 제약 등으로 대부분 토요일이나 방학기간을 활용해 운영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 대구 인천 충남 전남 경남 등 6개 시도교육청에서는 교사 수급과 학교간 원거리 이동 문제로 인해 개별 학교 개설이 어려운 소인수/심화과목에 온라인 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는 스튜디오 설치, 학습장비(화상카메라, 무선인터넷 등) 지원 등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도당 5억원 내외로 총 29억을 지원한다. 2학기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해 내년에는 17개 교육청이 공동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확산시켜갈 계획이다.

<사회통합전형 일반고 확대>
비평준화 일반고에서도 사회통합전형을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18학년부터 대전교육청 관할 특성화고 3개교에서 사회통합전형으로 입학정원의 5%를 선발하게 된다. 점점 대상학교와 선발비율을 늘려 2019년에는 5개교에서 입학정원의 7%를, 2020년에는 7개교에서 10%를 선발하는 것이 목표다. 전남교육청은 일반고, 자공고, 특성화고에 사회통합전형을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관련 세부내용은 내달 말 내로 해당 시도교육청이 입학전형기본계획을 통해 확정 발표한다.

사회통합전형은 자사고/외고/국제고/과고 등에서 의무적으로 정원의 20% 이상을 기회균등전형, 사회다양성전형 등으로 선발하던 전형이다. 소득격차 등의 제약으로 인한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된다. 이를 학생의 선호도가 높은 비평준화 일반고와 자공고 등에도 도입함으로써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교육부는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사회통합전형을 운영하며 대상 학생들의 입학 후 적응을 위해 맞춤형 교육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사회통합 전형으로 선발한 학생에 대한 교육 지원 예산은 지난해 17억4000만원에서 올해 22억6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전문대학 연계 직업위탁교육 확대..8개 시도 1000여명>
전문대학과 연계한 직업 위탁 교육도 대상을 확대한다. 현재 일반고에서만 실시하던 데서 자율고 특목고 3학년 학생에까지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지는 일반고 학생이 3학년 1학기부터 1년간 교육받을 수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2학년 2학기 과정을 시범운영해 5개 시도 11개 전문대학 20개 과정에 총 387명이 참여했다. 

2학년 위탁과정은 전문대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한 직업교육과 인성교육, 상담프로그램과 직업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실용영어/실용수학 교육도 제공한다. 일반고 특화 직업과정 분야 중 시도교육청별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NCS 기반 교육과정을 일반고 학생 수준에 맞게 재구조화해 실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위탁교육 학생에 대해서는 관련 분야 기업으로 취업할 수있도록 산업체와 연계한 산학일체형 방식으로 직업과정을 운영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일반고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고교 직업 기초 교육과정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기간은 3개월, 6개월, 1년 등 시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며 직업기초능력(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정보/기술능력 대인관계능력 조직이해능력 등)과 직업윤리, 산업안전 보건, 노동관계법 등을 교육하게 된다. 

<고교 선발방식 소질/적성 중심으로 전환>
고교 선발 방식이 기존 내신 성적 중심에서 소질/적성 중심으로 개선된다. 2018학년부터 전남/경남에서는 희망하는 특성화고 등을 대상으로 소질과 적성에 따라 선발하는 방식을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전남의 경우 1단계에서 내신 반영비율을 축소하고 2단계 면접에서 직업희망 등을 고려한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은 일반고(2교), 특성화고(3교)에서 소질과 적성을 중심으로 한 선발방식을 도입해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2019학년도부터 특성화고 전체에 대해 미래인재전형을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선발방법을 마련하고 문항을 개발하는 등 정책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융합교과형 방과후 교실 등 시도별 자율특색사업>
세종교육청의 융합교과형 방과후 교실 등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제안한 과제 중 6개를 선정해 총 21억원을 지원한다. 지정된 사업은 교육과정 특화 모델학교 운영(부산), 푸른꿈 창작학교(광주), 융합교과형 방과후 교실(세종), 교육과정 특성화 시범지구(경기), 행복한 수업/평가 나눔 프로젝트(전북), 읍면지역 예술학과 설치/운영(제주) 등이다. 

교육과정 특화 모델학교(부산)은 교육여건이 취약한 지역의 일반고를 대상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도입함으로써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일반고 5개교를 선정해 학교 특색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푸른꿈 창작학교(광주)는 일반고 학업부적응자나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기초교과와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직업교육과정 외에도 창작활동 다양화를 위한 강좌를 개설하고 동아리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융합교과형 방과후교실(세종)은 생활권역별로 고교 연합 융합교과형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근대학과의 협력 체제를 구축해 외부강사 인력풀도 구성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특성화 시범지구(경기)는 시범지구 내 모든 학교에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고교 지원시 흥미/적성/진로에 따라 원하는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모델이다. 교육청과 지자체간에 협력해 행/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행복한 수업/평가 나눔 프로젝트(전북)은 지필평가와 서열 중심 평가가 아닌 역량/과정 중심의 평가로 학교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한 모델이다. 평가방법 개선을 위해 워크숍과 동아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읍면지역 예술학과 설치/운영(제주)은 읍면지역 일반고 학생들이 성적에 맞춘 진학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비선호 읍면지역 학교에 음악/미술과를 설치하도록 한 계획이다. 올해 함덕고는 음악과를 설치해 전공심화과목 18단위, 애월고는 미술과로 전공심화과목 24단위를 이수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은>
고교 교육력 제고사업은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이 2018학년도부터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고교 교육의 변화를 유도해나가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특히 일반고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수업 방법을 혁신하고 학생의 소질/적성/진로에 맞는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194억원이 증가한 총 709억원이다. 지난해는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481억2000만원), ‘교과중점학교 지원’(15억3500만원), ‘전문대 연계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15억3500만원)으로 각각 나눠 배분했다면 올해는 총액으로 배부한다. 사업 진행 방식도 기존 교육부 주도 하향식 사업방식에서 시도교육청이 마련한 사업계획을 교육부가 지원하는 상향식으로 전환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중학교 자유학기제로 시작된 창의성, 인성, 문제해결능력 중심의 수업 변화가 고교까지 계속 될 수 있도록 일반고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한 지원도 대폭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수진 기자  ksj@veritas-a.com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수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