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GIST 연구진이 곡률반경 1.5㎜ 이하로 1000번 이상 휘어져도 작동하는 무기물 기반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 돌돌 말거나 접을 수 있는 스마트 전자기기의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유연 트랜지스터 채널 물질로는 잘 휘어질 수 있는 반도체 고분자 물질이 많이 이용되지만, 전자이동도가 낮아 고성능 전자소자에 이용하기 어렵다.

GIST 신소재공학부 정건영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새로운 폴리머 게이트 유전물질 위에 전자 이동도가 높은 IGZO 금속 산화물 채널로 구성된 유연한 무기물 기반 트랜지스터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정건영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IGZO 트랜지스터는 굽히거나 접을 수 있는 차세대 전자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향후에는 고무줄처럼 잡아당긴 후 본래의 크기로 되돌아가더라도 작동 가능한 신축성 있는 IGZO 트랜지스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파이오니어 사업과 GIST 연구원의 지원을 받았으며,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 11월 23일자에 게재됐다.

 

GIST 연구진이 잘 휘어지는 무기물 기반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 /사진=G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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