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직후 논술 면접, 변경지점 유의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논술전형을 필두로 전체 경쟁률이 상승하는 성공적인 수시 결과를 받아 든 세종대는 잠시 ‘숨고르기’에 돌입한다. 한국사가 필수응시영역이 되면서 정시에서 등급에 따른 가점제를 적용하는 차이만 있는 정시에 이어 내년 수시도 올해와 큰 틀에서 차이가 없다. 학생부종합을 비롯해 학생부교과 논술과 예체능계열에 한해 선발을 실시하는 특기자(실기위주)까지 올해와 비슷한 선발체제다. 전형설계 당시의 취지를 상실한 지역인재전형이 폐지되고, 논술전형의 수능최저가 완화되는 등 부분적 변화만이 예정돼 있다. 사실 올해 입시체제의 변화는 숨가빴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설치해 소프트웨어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지능기전공학부 창의소프트학부 등을 신설하고, 지난해 대비 학종을 확대하는 등 입시전반의 틀이 확연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숨가쁘게 내달려온 입시체제 변화를 잠시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세종대가 어떤 혁신적 입시카드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입시체제 변혁을 단행한 결과 올해 수시에서 성공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세종대는 올해 정시와 내년 수시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지역인재전형의 폐지와 논술전형 수능최저 완화 등 부분적인 변화들만이 예정돼 있다./사진=최병준 기자 ept160@veritas-a.com

<‘성공’ 거둔 2017 수시.. 학령인구 감소 불구 경쟁률 ‘상승’>
세종대는 올해 수시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은 22.13대 1(정원내 기준, 특성화고졸재직자 제외, 국방시스템공학/항공시스템공학 특별전형 포함)을 기록하며 상승했기 때문이다. 수시의 성공 기준을 어디에 둘지는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학령인구의 감소로 대다수 대학들의 수시경쟁률이 하락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경쟁률 상승은 그만큼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전형설계를 했고 학교경쟁력이 긍정적으로 비췄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성공’이라는 찬사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셈이다. 

전형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모집인원을 100명 이상 늘린 학종의 경쟁률이 하락한 데 더해 학생부교과도 전반적인 하락 양상이었지만, 논술전형과 학생부교과 중 지역인재전형의 경쟁률이 지난해 대비 상승하며, 경쟁률 상승을 이끈 모양새다. 지난해와 올해 동일한 모집규모를 유지한 지역인재전형은 지난해 13.38대 1(모집 50명/지원 669명)에서 올해 36.5대 1(50명/1825명)로 크게 경쟁률이 상승했고, 모집인원이 30명 줄어든 논술우수자전형은 지원자가 도리어 1272명 늘어나며 34.74대 1에서 40.07대 1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지역인재전형의 경쟁률 상승은 대교협의 지적사항에 따른 지원자격 변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세종대 입학사정관은 “지역인재전형이 본래 상대적으로 교육혜택이 적은 비수도권 학생들을 고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형이지만, 대교협의 지적사항으로 인해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지원자격을 확대하게 됐다. 올해 경쟁률 상승은 지원자격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대교협은 2017 수시에서 비수도권 소재 대학의 운영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해당 지역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특별한 목적의 전형이 아닌 경우에는 지원자격 제한을 해제하도록 대학들에 강제했다. 비수도권 대학이 아닌 수도권 대학에서 비수도권 학생들만으로 지원자격을 설정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경희대 학교생활충실자, 동국대 DoDream학교장추천 등의 전형들이 2017 수시에서 비수도권 학생이라는 지원자격 설정을 없앤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모집규모가 동일한 상황에서 수도권 수험생들의 관심까지 더해지다 보니 경쟁률이 오르는 것은 당연했다. 다만, 동일하게 지원자격 제한을 해제한 경희대 동국대 세종대 가운데 경희대는 하락, 동국대와 세종대는 상승으로 갈려 지원자풀 확대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모든 대학에 나타난 것은 아니란 점을 참고할 필요는 있다.
 
논술전형의 경쟁률 상승도 주목할만하다. 올해 전국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한 30개대학 중 경쟁률이 상승한 13개대학에 속한 데 더해 경쟁률 상승 폭도 높았기 때문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과반수 이상의 대학들이 경쟁률 하락을 겪어야 했지만, 세종대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다. 경쟁률 상승 폭도 전국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30개대학 가운데 톱5에 꼽힐 만큼 높았다. 세종대를 향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그만큼 뜨거웠다는 이야기다. 통상 논술 경쟁률은 수능최저가 낮아지거나 폐지될수록, 논술고사일정이 수능 이후에 배치될수록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세종대는 지난해와 올해 수능최저/고사일정 부분에서 달라진 점이 없었다.

김 사정관은 “지난해 50%였던 논술의 반영비율이 60%로 높아지면서 수험생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학교생활기록부의 등급 간 점수격차가 많이 나는 편이 아닌 상황에서 논술의 반영비율이 높아지자 논술에 자신을 가진 학생들의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자연계의 경우 과학논술 없이 수리논술로만 진행돼 수능준비를 꾸준히 한 학생들의 경우 큰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올해 자연계의 경우 난이도를 지난해보다 낮추는 방향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홍보해온 데다 모의논술에서도 실제 난이도를 낮춘 것이 경쟁률상승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경쟁률 상승의 이유를 진단했다.


<2017 수시 남은 전형일정.. 형태 바꾼 대학별고사에 유의>
세종대는 수능종료 직후인 11월19일 인문계, 20일 자연계 논술고사를 시작으로 일주일 후인 26일에는 자연계열, 27일에는 인문계열의 학종 면접을 진행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생부우수자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학생부를 기반으로 하는 일괄합산전형이기 때문에 면접 등의 대학별고사가 없다.

논술고사를 치를 예정인 수험생들의 경우 경쟁률에 지레 겁먹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논술전형의 경우 실제 논술고사를 치른 응시율은 전체지원자 대비 55.2%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수능최저를 충족한 학생들은 29.1%였다. 명목 경쟁률만 놓고 보면 34.74대 1이었지만, 실질 경쟁률은 7.2대 1이었던 것이다. 올해 논술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40대 1을 넘겼지만, 실질 경쟁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 올해 갑작스레 경쟁률이 상승했다는 사실 때문에 논술고사를 포기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논술전형 지원 수험생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은 모의논술을 통해 올해 인문계 논술고사 형태변경이 예고됐다는 점이다. 세종대 인문계 논술은 지난해까지 3개의 제시문을 주고 2개의 문항이 출제되던 형식이었으나, 올해 제시문이 4개로 1개 늘어나는 변화가 생긴 데 더해 문항 형식도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졌다. 지난해까지는 2개의 문항이 각각 독립적으로 해결 가능했다면, 올해는 1번 문항이 ‘사물이나 사건 또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제시문 (1)~(4)를 두 그룹으로 분류하고, 각 그룹에 속한 제시문의 관점을 기술하시오’, 2번 문항이 ‘위에서 분류한 두 개의 관점 중 하나를 선택해 옹호하고 옹호하는 관점의 제시문을 모두 논거로 활용해 다른 관점을 비판하시오’로 출제되면서 2개 문항이 연계되는 형태로 변경됐다. 지난해 기출만을 통해 올해 논술고사를 대비한다면 고사장에서 크게 당혹감을 느낄 확률이 높다. 김 사정관도 “인문계의 경우 과거 2년간 출제됐던 문제유형에서 다소 변경된 부분이 있다. 올해 모의논술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변화가 뚜렷한 인문계열과 달리 자연계열 논술고사는 크게 변경된 부분이 없다. 지난해 실제 논술고사 대비 자연계열의 소문항 수가 약간 늘어난 차이는 있으나, 부담이 늘어났다고 볼 정도는 아니었다. 지난해 기출문제와 올해 모의논술 기출을 통해 채점기준 등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다만, 모의논술 기출문제 참고 시 2-3번문항인 ‘연속확률변수에서의 평균을 구하는 과정’은 문제 형식만을 살펴보면 된다. 교육과정의 개정으로 인해 올해 출제범위에서 제외된 문항이므로 문제를 굳이 풀어볼 필요는 없다. 김 사정관은 “자연계의 경우 풀이과정 중 부분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파악해야 한다. 풀이과정 중 어떤 부분이 중요하고 어떤 부분에서 부분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는 기출문제의 채점기준표나 해설영상을 통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술뿐만 아니라 올해 세종대 학종 면접도 진행양상이 다소 달라졌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면접은 제출서류의 진실성 확인, 인성/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의사소통능력 평가를 10~15분 내외의 시간 동안 진행하는 방식이었지만, 올해는 모집요강을 통해 ▲10분간 자기추천 발표자료를 A4용지에 작성한 후 면접 ▲40분간 전공적합성 관련 발표자료를 A3용지에 작성한 후 면접 형태로 면접방식을 이원화해 진행하겠다고 공표한 상태다. 두 면접유형 모두 작성한 발표자료는 평가에 반영되지 않으며, 발표자료 작성 후 치러질 실제 면접시간은 10분이다. 작성한 자료를 토대로 3~5분 동안 발표하고 나면, 서류종합평가와 연계된 질의응답을 일대다 면접 형태로 진행, 제출서류의 진실성을 확인하고 인성/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의사소통능력 등을 평가한다.

40분간 전공적합성 관련 발표자료를 작성해야 하는 방식으로 크게 면접형태가 바뀐 모집단위는 지능기전공학부를 제외한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내 모집단위들이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지능기전공학 제외)의 면접형태가 크게 달라진 것은 융합형 산업의 특성 상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 관련 학과의 특수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논의의 결과물이다. 올해 자소서 4번문항에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진로선택을 위해 노력한 과정’이 포함된 것도 동일한 맥락에서 생겼던 변화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문화산업의 융합에 걸맞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세종대의 노력은 앞으로도 입시개선을 통해 계속해서 발현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대 입학처는 크게 바뀐 면접형태에 수험생들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예시문항을 공개했다. 자기추천발표자료 작성 모집단위, 전공적합성 관련 발표자료 작성 모집단위를 막론하고 모두 예시문항을 제공함으로써 사교육을 통하지 않고도 면접을 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창의소프트학부 디자인이노베이션전공의 경우 ‘고무줄 자동차 시계 볼펜’에서 연상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스토리를 글 그림 도형 기호 등을 이용해 표현하고 면접 시 표현한 자료를 참조해 구술 발표하는 형태의 예시문항이 발표됐으며, 컴퓨터공 정보보호 소프트웨어 데이터사이언스에는 4개 도시간 상이한 항공료가 적용될 때 최소 이동비용으로 방문하는 순서를 찾는 등 수학적/논리적 사고를 측정하는 예시문항이 제공됐다. 모집단위별로 문항의 성격이 완전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올해 바뀐 면접의 이정표 격인 예시문항을 면접에 임하기 전 필히 참고해야 한다. 김 사정관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심층면접 예시문항을 보면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학생들이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고교생활에 성실하게 임한 학생이라면 면접에 임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발표 시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발표를 하기 바란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문항들이 아니므로 수험생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내용을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분명하게 발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팁을 전했다.

<2017 정시.. 지난해와 같은 틀 유지>
수능이 끝난 후 본격화될 정시에서는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정원내 일반학생 기준 886명에서 928명으로 모집규모가 소폭 늘어난 정도만이 차이점이다. 물론 현재까지는 정시 모집규모가 정원내 기준 928명이지만, 수시이월인원이 포함되면서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정원외까지 포함하면 1094명을 선발하려는 계획이었으나, 수시에서 정시로 242명이 이월돼 최종 1336명을 선발했다.

정시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수능의 반영방법은 지난해와 실질적으로 동일하다. 수능100%로 선발하는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나) 20%, 영어 40%, 사탐 10%, 자연계열은 국어 15%, 수학(가) 35%, 영어 30%, 과탐 20%의 비율로 수능성적을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지난해 수학(A)가 올해 수학(나), 수학(B)가 수학(가)로 바뀐 부분과 지난해까지 A/B형으로 수준별 출제가 이뤄지던 국어가 통합출제되는 차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지난해와 국영수탐의 반영방법은 동일한 셈이다.

올해 수능부터 필수 응시영역으로 자리잡은 한국사는 등급별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1등급부터 3등급까지는 10점을 부여하며, 4등급부터는 1개 등급당 10점에서 0.2점씩을 차등 감점한 점수를 부여한다. 등급별로 4등급 9.8점, 5등급 9.6점, 6등급 9.4점, 7등급 9.2점, 8등급 9점, 9등급 8.8점이 적용되면서 등급 간 격차가 크지 않은 편이다. 김 사정관은 “한국사에 대한 기초소양을 갖추고 있는 수험생이 선발되도록 하기 위해 1~3등급에 동일한 점수를 배정했다. 지원자 대부분은 1~3등급일 것으로 추정된다. 4등급과의 격차인 0.2점이 갖는 영향력은 모집단위나 합격대상순위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상대적인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숨고르기’ 2018학년.. 수시 지역인재 폐지>
현 고2가 내년에 지원하게 될 2018학년 세종대 입시는 올해와 비슷한 전형구조를 유지한다. 정원내를 기준으로 수시비율은 60.6%로 올해 수시비율인 60.3%와 큰 차이가 없으며, 개별 수시전형도 학생부교과 20.2%(올해 19.8%), 학종 18.5%(18%), 논술 18.5%(18.6%), 실기위주 3.3%(3.8%)로 사실상 올해와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해 대비 학종확대 등 변화를 줬던 올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2018학년 논술폐지/학종확대를 통해 전형에 큰 변화를 주는 고려대를 비롯해 서강대 성균관대 등도 학종을 크게 확대하지만, 세종대는 숨가쁘게 내달려온 전형변화를 한 해 멈추고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유사한 전형구조 속에서도 눈에 띄는 변경지점은 올해 수험생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지역인재전형이 폐지되는 부분이다. 세종대는 대교협의 지적으로 지원자격을 비수도권 학생들로 제한할 수 없게 된 이상 전형을 최초 설계할 당시의 의미가 퇴색됐으므로 전형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폐지된 50명의 정원은 학종의 창의인재전형과 학생부교과의 학생부우수자전형 등으로 각각 나뉘어 배정됐다.

전형방법은 올해와 큰 차이가 없다. 논술에서 수능최저를 다소 낮추는 변화를 단행했을 뿐 전반적인 전형방법이 동일 양상이다. 지역인재전형이 폐지되면서 정원내전형 기준 유일한 학생부교과전형이 된 학생부우수자전형의 경우 올해와 동일하게 교과성적 100%로 합격자를 가린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영어/수학/사회,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영어/수학/과학 교과의 석차등급을 기준으로 교과성적을 산정하는 것도 같다. 수능최저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적용되지 않는다. 학종의 대표전형 격인 창의인재전형도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 70%와 면접고사 점수 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 유지된다. 수능최저는 동일하게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방식은 내년 4월말 발표될 수시요강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논술전형의 경우에도 올해부터 바뀐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에 따라 논술고사 60%, 학생부교과40%를 합산해 일괄선발하는 방식이 유지됐다. 논술고사 방식도 인문계열은 통합교과형, 자연계열은 수리논술로 올해와 같다. 유일하게 바뀐 부분은 수능최저뿐이다. 세종대는 내년 수시 논술에서 올해 대비 수능최저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2과목 평균) 중 2개영역 등급합 5이내를 수능최저로 내걸었지만, 내년에는 등급합 6만 받으면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자연계열도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평균) 중 2개영역 등급합 6이내에서 등급합7이내로 수능최저를 완화했다. 2018학년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돼 상대평가 시절보다 높은 등급을 받기 상대적으로 쉬워질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단순히 등급합 기준을 1등급 낮춘 것 이상으로 수능최저를 완화했다고 볼 수 있다.

정원내전형은 아니지만 수험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해군장학생을 선발하는 국방시스템공학 특별전형, 공군조종장학생을 선발하는 항공시스템공학 특별전형은 전반적인 전형방법은 올해와 동일하나 국방시스템공학에서 수능최저 관련 변화가 생겼다. 올해와 동일하게 국어/수학/영어 3개 등급합 9이내를 요구하는 항공시스템공학과 달리 국방시스템공학은 올해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2개영역 각 3등급 이내에서 내년에는 국어/영어/수학 등급합 9이내로 수능최저를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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