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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영재학교] 8개 영재학교 수도권 출신 싹쓸이..전체 80% 육박지방 영재학교 수도권 합격,세종 78% 대전74% 한과영 68% 대구 53% 순
  • 최희연 기자
  • 승인 2016.08.0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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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올해 전국 8개 영재학교 합격자 가운데 수도권출신 비율이 80%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9일 경기과고의 최종 합격(예정)자 발표를 끝으로 마무리된 전국 8개 영재학교 합격자 827명 가운데 수도권 출신은 625명. 전체 합격자의 75.6%의 비율을 차지했다. 광주과고가 정원의 50%(45명)를 광역단위로 선발하는 것을 감안할 경우 79.4% 수준에 이른다. 광주과고가 지난해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광주과고를 제외한 7개 학교 합격자를 놓고 보면 올해 영재학교 수도권 합격자 비율은 80% 수준으로 지난해 동일정원(737명) 대비 2% 증가한 셈이다. 수도권 가운데 경기 지역 합격자 비율은 전년 대비 2.4% 가량 하락했지만, 서울 인천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보다 각 2.3%, 2.2%씩 증가했다.

서울지역의 경우 전체 영재학교 합격자 비율은 증가했으나 수도권 소재 학교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보다 3.1%p 감소했다. 반대로 서울지역 학생의 수도권 외 소재 학교의 합격 비율은 전년 대비 5.4%p 상승했다. 지원 현황을 토대로 비교한 것은 아니지만, 수도권 소재 학교에서 경기/인천 지역 합격자 비율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서울 지역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영재학교 진학을 위해 서울지역 이탈을 감수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서울 지역 학생들의 지역 이탈은 영재성 검사 일정 통일로 중복지원이 어려워진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개 과학영재학교와 2개의 과학예술영재학교는 2단계 영재성검사 일정을 달리했으나 올해는 8개 영재학교가 영재성검사 일정을 통일했다. 영재학교 모집은 특차 성격으로 영재학교에 불합격 하더라도 전기고 모집 대상인 과고에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의 경우 세종과고와 한성과고 등 2개의 과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외 영재학교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아 영재학교 진학 의지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 올해 영재학교 수도권 합격자 비율은 80%로 지난해 대비 2% 증가했다. 경기 합격자 비율은 전년 대비 2.4% 하락했지만, 서울 인천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보다 각 2.3%, 2.2%씩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전체 합격자 비율은 증가했으나 수도권 소재 학교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보다 3.1%p 감소한 특징을 보였다. 반대로 수도권 외 소재 학교의 합격자 비율은 전년 대비 5.4%p 상승했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 합격자 2.3% 증가.. 수도권 소재 학교 감소/수도권 외 소재 학교 증가>
광주과고를 제외한 7개 영재학교의 올해 합격자는 모두 737명이다. 737명의 합격자 가운데 서울지역 합격자는 301명으로 40.8%의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동일정원 대비 2.3%p 늘어난 양상이다. 다만, 수도권 소재 영재학교의 서울지역 합격자는 지난해 대비 줄었다. 지난해 서울과고 경기과고 인천과고의 서울 합격자는 170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23.1%의 비율을 차지했다. 올해는 147명 20%비율로 지난해 대비 3%p가량 줄어들었다. 서울과고의 경우 서울지역 합격자 비율이 지난해 보다 2%p 줄어 71%를 차지했고, 경기과고역시 지난해 보다 4%p 가량 줄어든 27%의 비율을 기록했다. 인천영재 또한 지난해 서울 합격자가 45%를 차지했던 데서 29%로 줄며 전년 대비 16%p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수도권 외 소재의 영재학교의 경우 서울지역 합격자가 지난해 대비 늘었다. 올해 수도권 외 영재학교의 서울지역 합격자는 154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20.9%를 차지했다. 지난해 114명 합격 15.5%비율을 차지하던 데서 큰 폭 상승했다. 변화의 폭이 가장 큰 세종영재의 경우 서울 합격자가 지난해 보다 13%p 가까이 늘었으며 대전과고 대구과고 역시 10%p를 웃도는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가장 먼 부산 소재 한국영재 역시 서울 합격자가 지난해 대비 6%p 상승하며 수도권 외 영재학교 모두 서울지역 합격자가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영재학교 교육비 투자 최고 수준..높아지는 인기>
서울 지역 합격자의 지역별 분포 변화는 올해 8개 영재학교가 2단계 일정을 통일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과학영재학교 6개교와 과학예술영재학교 2개교가 영재성검사 일정을 달리했으나 올해는 8개교 모두 같은 날 실시, 중복지원을 방지했다. 중복지원이 제한되면서 서울지역 수험생들이 보다 안정적인 영재학교 입학을 위해 지역 이탈까지 감수했다고 볼 수 있다.

영재학교는 특차모집의 성격으로 8개 영재학교 최종 합격(예정)자 발표 일정이 7월 중으로 모두 마무리 된다. 때문에 영재학교에 탈락하더라도 전기고 입시 대상인 과고에 지원이 가능하다. 세종과고와 한성과고 2개교의 과고에 지원이 가능한 서울 소재 학생들이 영재학교 입학을 위해 수도권을 벗어난다는 것은 과고에 비해 영재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재학교 선호도가 높아진 이유는 지자체의 전폭적인 재정지원과 높은 수준의 대입 실적에서 찾을 수 있다.

학교 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전국 7개 영재학교(한국영재 자료 미공시)의 2017학년 평균 교육비는 1인당 2014만원, 평균 학비는 739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이공계 인재양성 목적인 과학고와 비교하면 영재학교의 높은 교육비를 실감할 수 있다. 과학고의 경우 1인당 평균 학비는 602만원, 평균 교육비는 1046만원 수준이다. 영재학교의 학비가 100만원 가량 높지만 교육비는 1000만원 수준으로 차이가 크다. 세종영재와 인천영재의 신설로 초기 지원금이 많이 책정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과고에 비해 국가의 지원 규모가 큰 셈이다.

영재학교는 높은 재정지원금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이공계 특성화 대학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이공계 최상위권 대학인 설카포디(서울대 KAIST 포스텍 DGIST) 등록자는 2016학년 대입을 치른 4개 학교 기준 한국영재 133명 1위, 경기과고 88명 2위, 서울과고 78명 3위, 대구과고 69명 5위(4위 서울예고)로 전국 최상위 성적을 휩쓸었다. 2016학년 입시에서 과고 조기졸업 대상자의 응시를 제한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상황은 비슷하다. 2015학년 자료를 살펴보면 120명을 배출한 한국영재와 83명을 배출한 경기과고가 각각 전국 순위 1,2위를 차지했고, 과고 탑인 한성과고가 71명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과고와 대구과고 역시 각각 70명, 66명으로 전국 순위 6위 내에 영재학교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수도권 소재 학교.. 경기/인천 합격자 증가>
수도권 소재 영재학교에서 서울지역 합격자 비율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경기 학생들의 합격 비율이 높아졌다. 올해 경기 지역의 경우 영재학교 합격자 비율은 33.9%로 전년 대비 2.4%p 낮아진데 비해 수도권 소재 영재학교 합격자 비율은 19.3%로 지난해 대비 1.5%p 가량 증가했다. 반대로 수도권 외 영재학교 합격자 비율은 14.7%로 전년 대비 3.9%p 하락하며 서울 합격자 추이와 반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경기지역 학생의 경우 서울과고와 인천영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전년 대비 각 6%늘었으며, 대구과고와 세종영재에서 경기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7%, 8%씩 감소했다. 대전과고의 경우 지난해 보다 경기 지역 합격자가 16% 줄어 상대적으로 변화의 폭이 컸다.

인천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 가운데 5.4%의 비율을 차지했다. 수도권 합격자가 전체 합격자의 80%에 육박하는 것을 고려하면 합격자 비율이 낮다고 할 수 있으나, 합격자 비율은 전국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전체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보다 2.2%p 상승했으며, 수도권 학교의 경우 인천지역 합격자가 3.7%로 지난해 보다 1.9%p 늘었다. 수도권 외 소재 학교에서도 1.8%의 비율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0.3%p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과고와 인천영재의 인천합격자 비율은 각각 7%, 22%로 지난해 보다 4%p, 12%p씩 상승한 수치다. 영재학교 모집이 서울/경기/학교소재지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인천지역 합격자의 증가는 지난해 인천영재 개교와 더불어 영재학교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영재학교 합격자 수도권 출신 증가..사교육 영향? 많은 지원자?>
이공계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공계 인재양성의 취지로 설립된 과고/영재학교의 인기 역시 높아지고 있다. 과고의 경우 전국에 20개교가 존재,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하지만 영재학교는 서울 경기 인천 세종 대전 부산 광주 대구 8개 시/도에서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한다. 광주과고만 일부 광역단위 모집을 병행한다. 모집 방법 역시 과고와 영재학교 간 차이가 존재한다. 과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 사교육 요인 배제에 어느 정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영재학교의 경우 사교육 유발 요소라 여겨지는 영재성 검사, 영재성 캠프 등을 모집에 활용한다. 업계 한 전문가는 "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함에도 지역별 합격자 편차가 크고 교육열이 높은 서울 등 수도권 합격자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영재학교 지원자가 많다고 볼수도 있지만 사교육의 영향이 크다고 볼 여지도 있다"고 해석했다. 

   
 
 

최희연 기자  choi@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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