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경상 출신 40%

[베리타스알파=최희연 기자] 지난 29일 대구과고가 공개한 3단계 합격자 96명 가운데 수도권 학생은 51명으로 53%의 비율을 차지했다. 현재까지 합격자 분포를 공개한 6개 영재학교(인천영재 광주과고 제외) 가운데 가장 낮은 비율이다. 수도권 외 대구/부산/경상권 합격자가 정원의 40%를차지하며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96명의 합격자 가운데 남학생 84명(87.5%) 여학생 12명(12.5%)으로 지난해 동일정원 대비 남학생이 1명 줄고 여학생이 1명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 중학교2학년 합격자는 1명으로 지난해 보다 2명 줄었다. 나머지 합격자는 전부 중학교 3학년이다. 대구과고는 1단계 서류,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를 통해 3단계 대상자를 선발했다. 최종합격자는 1박2일 동안 실시된 3단계 과학창의성캠프를 거쳐 발표됐다. 광주과고의 올해 입시에는 99명 모집에 2102명이 지원, 2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지난달 29일 발표한 대구과고 합격자 96명 가운데 수도권 학생은 5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율의 53%로 전년 대비 5%p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대구 부산 경남 경북에서 총 38명의 합격자를 배출 40%의 비율을 차지했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도권 학생 비율 53%..서울 지난해 대비 10명 증가>
올해 대구과고의 수도권 합격자는 총 51명으로 지난해 보다 5명 늘었다. 수도권 합격자 비율 역시 전년 대비 5%p 상승하며 53%를 기록했다. 수도권 출신 비율 53%는 현재까지 합격자 분포를 공개한 6개 영재학교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 외로는 학교가 소재한 대구의 합격자가 18%, 부산 14%, 경남 6%, 경북 2% 등 대구/부산/경상권 합격자가 40%의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대구과고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도권 합격자 비율은 대전과고 세종과고에 비해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있고, 대구과고가 대구/부산/경상권에서 최고 수준의 대입 실적을 나타내며 인근지역 학생들의 지원이 몰린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가운데 서울이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6명, 인천 6명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지역별 변화의 양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경기 23명, 서울 19명, 인천 4명이었던 것에 비해 서울 합격자가 10명 인천 합격자가 2명 늘고, 경기 합격자가 7명 줄었다. 수도권 밖에서는 대구와 부산이 각각 17명, 13명으로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경남(6명)과 대전(5명)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지역 합격자는 경북 2명, 울산 1명, 강원 1명 순이다.

<여학생 12.5%..중학교 2학년 1명>
올해 대구과고에 합격한 여학생은 12명으로 12.5%의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11명에서 1명 늘은 수준으로 변화의 폭은 미미하다. 남학생 84명 여학생 12명이 합격하면서 2017학년 남녀성비는 7대 1로 나타났다. 중학교 2학년 합격자는 1명으로 나머지 95명의 합격자는 전부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차지했다. 지난해 중학교 2학년 합격자는 3명으로 3%의 비율을 차지했다. 영재학교는 수학 또는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이 있다고 인정돼 학교장/지도교사 또는 영재교육기관의 장/지도교사 등의 추천을 받은 자라면 학년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올해 경쟁률 21.23대 1..영재학교 가운데 경쟁률 상승 유일>
올해 대구과고의 전체 경쟁률은 21.23대 1로 99명 모집에 2102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20.49대 1(99명 모집/2029명 지원)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정원 내 경쟁률은 22.61대 1(90/2035)로 지난해 21.71대 1(90/1954) 보다 상승했다. 다만, 정원 외 경쟁률은 9명 모집에 67명이 지원하며 7.44대 1을 기록, 지난해 8.33대 1(9/75) 보다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8개 영재학교 모두 5월 22일로 통일되면서 7개 영재학교 경쟁률은 모두 하락했으나 대구과고의 경쟁률은 소폭 상승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2016 서울대 등록자 대구/부산/경상권 1위..전국 5위>
대구과고는 교육도시 대구의 열망을 집약한 학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성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대표 교육특구를 형성하고 학교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나름의 성가를 쌓아온 대구시가 영재학교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서 대구과고의 오늘을 만들었다. 대구시와 대구교육청이 운영비를 50%씩 부담하는 예산지원으로 매년 36억원의 안정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대구과고는 인근 지역을 넘어서 전국 최고 수준의 입시 결과를 자랑한다. 2016학년 대입에서 서울대 합격자 40명(수시)을 배출하며 대구/부산/경상권에서 1위(2위 한국영재 34명)를 기록했고, 전국 순위는 민사고(43명)에 이어 9위를 기록했다. 정원 대비 서울대 진학률은 41.2%로 경남과고(41.7%)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설카포(서울대/카이스트/포항공대) 등록자는 69명(서울대 40/카이스트 11/포스텍 18)으로 3위인 서울과고(78명)에 이어 전국 5위(4위 서울예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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