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17학년 수능시험이 100일 앞(8월9일)으로 다가왔다. 9월12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지원 준비를 하면서 수능 마무리 공부를 잘 해야 하는 시점이다. 지금부터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수능 시험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바쁜 수험시간 짬을 내 자신의 영역별 학습법을 짚어보자. 100일은 짧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생각보다 긴 시간이다.

국어 수학은 신유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상위권들은 영어를 ‘쉬운 영어’라고 만만하게 볼 게 아니라 어휘 어법을 집중공략해야 하며 수학은 29번과 30번에 대한 ‘발상연습’을 위해 개념을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중위권은 틀리는 유형을 정리해 다시 틀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하위권은 하나를 알더라도 제대로 알도록 차근차근 공부하되, 쉬운 문제는 틀리지 않는다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사탐과 과탐은 교과서를 기본으로 시사 등에 연결시킬 수 있는 응용력을 키워야 한다. 영역별 수준별 공통적으로 EBS연계가 중요하다. 막바지인 만큼 시험시간을 안배해 문제를 모두 풀 수 있도록 훈련할 필요도 있다.

▲ /사진=베리타스알파DB
<통합국어, 변별력.. 달라진 출제경향 ‘주목’>
- 신유형 고난도 문항 대비해야
국어 학습법에 대해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6월모평에서 아주 어렵게 출제되어 실제 수능에서는 조금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세 국어 문법 문제가 2문제 출제되고, 문학과 독서를 연계하여 인문과 고전시가가 복합지문으로 출제됐으며 예술 지문도 6문항 출제됐다”며 “6월모평을 통해 달라진 출제경향을 잘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

이종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역시 상위권 국어 학습법에 대해 “고난도 신유형 문항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국어가 최근 2년간 계속 어려워졌다. A/B형이 통합된 형태로 출제된 이번 6월모평에서 새로운 패턴의 문제가 많이 등장했다. 문법에서 중세 국어가 자료 분석 형태로 출제되었고, 독서 지문도 영역간 복합 지문이, 문학에서도 고려 속요 갈래론이 섞여서 제시되었다. 이러한 유형이 수능에까지 반복 출제될지는 알 수 없지만 지문과 문제 유형이 낯설었던 만큼 해당 유형에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학습방법으로 “긴 지문, 복합지문을 시간 내에 독해하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철저하게” 하는 것을 조언한다. “고난도 유형은 기출 문제에서 난도가 높았던 유형을 추려서 그 문제의 정답과 오답의 근거를 분석해야 한다. 분석을 통해서 자신이 약한 부분을 찾고 이를 토대로 개념이 부족하다면 그 개념을 반복해서 복습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도 “상위권의 경우, 남은 기간 더 높은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 비문학과 문학에 대한 학습을 위해 좀 더 많은 지문과 문제를 풀어 보고, 문법과 화법 작문을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좋다”며 신유형 대비를 강조했다.

- EBS연계, 문학작품만큼은 확실히 섭렵
상위권의 경우 EBS연계는 문학작품만큼은 확실히 섭렵하라는 조언이다. 이종서 소장은 “문학은 작품을 미리 알고 있으면 그만큼 문제를 맞힐 확률이 높아진다”며 “EBS에 나왔던 문학 작품의 표현상의 특징, 내용상의 특징을 정리해 두고 혹시라도 수능에서 연계될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표현상 개념어, 내용상 개념어를 가볍게 여길 수 있지만, 헷갈릴 수 있는 개념들을 꾸준히 정리하여 수능 때까지 복습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세부적으로는 “시가의 경우, 어려운 작품의 해석을 연습해두는 것이 좋다. 서사의 경우 작품 전체가 시험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EBS에 실린 것과 다른 부분이 출제될 수 있으므로, EBS에 출제된 작품을 정리하며 책에 실린 부분뿐 아니라 작품 전체의 줄거리와 인물 간의 관계를 파악하며 정리하는 것이 좋다. 다른 영역의 경우, EBS 체감 연계율이 낮기 때문에 굳이 시간을 들여서 EBS 연계를 신경 쓰지 않아도 좋다”고도 덧붙였다.

국어강사 출신인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중하위권 학생들에 특히 EBS연계 반복학습을 강조한다. “중위권 수험생은 그 원인부터 분석하고 취약 영역에 집중하여 점수가 나오지 않는 영역에서 점수를 끌어올리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새로운 문제집을 학습하기보다는 EBS 수능 연계 교재를 복습하고 정리하면서 반복 학습을 통해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자. 하위권 수험생도 낙담하지 말자.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화법/작문과 문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EBS 수능 연계 교재를 학습하여 기본 점수를 확보하자.”

이영덕 소장은 EBS교재 포함, 다양한 분야의 글을 분석해가며 읽기를 조언했다. “듣기는 일상의 대화, 수업 및 강의, 연설, 방송, 인터뷰, 좌담 등 실제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제재를 활용하는데, 단순히 내용을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이를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쓰기는 구상의 과정, 자료의 활용, 개요 작성, 맞춤법, 퇴고 등 글쓰기의 전 과정에서 고루 출제된다. 문학은 문학 감상의 원리에 따라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되며 교과서 밖의 다양한 작품이 자료로 활용된다. 읽기는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기존에 나오던 제재에 기술, 생활 제재가 포함됨으로써 더욱 다양한 제재들이 지문으로 제시된다”며 “EBS교재에 나오는 작품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논리적으로 꼼꼼하게 분석해 가며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 오답노트 어휘집 활용
이종서 소장은 “상위권일수록 사소한 실수에 등급이 갈라질 수 있다”며 실수를 줄이는 공부법을 안내했다. “여태껏 풀었던 모의고사 문제집의 틀린 지문, 문제들을 따로 정리해서 모아두고 수능 때 가져갈 수 있는 오답노트로 활용하면 좋다. 모의고사 때마다 틀렸던 문제, 헷갈렸던 문제를 모아두고 그 문제의 틀린 근거를 적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국어의 경우 지문이 길기 때문에 지문과 문제가 실린 페이지를 오려서 분석한 다음 그것들을 모아두는 것으로 오답노트를 대신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수로 틀린 문제 또한 어느 부분에서 착각을 했는지, 문제를 잘못 읽었다면 그 사실까지 적어두고 수능 때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좋다. 어휘문제가 적지만 꼭 나오는 만큼 자신이 읽었던 지문들 중에 몰랐던 어휘들을 지속해서 정리해두고 수능 때까지 볼 어휘집으로 활용하면 좋다. 모르는 어휘와 그 어휘의 용례를 함께 적어 자신만의 어휘집을 만들자.”

- 아직 늦지 않았다, 중하위권.. 지문독해 기본
이종서 소장은 중하위권의 국어학습법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이 소장이 전하는 중하위권 국어학습법은 ‘문학과 독서는 지문 독해 중심’ ‘화법과 작문은 유형별로, 문법은 기본개념 반복정리’ ‘시간 배분 훈련과 오답 노트 활용’으로 요약된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지문 독해가 잘 훈련되었는지 점검하는 것이 먼저다. 수능은 사고력과 논리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므로 생소한 내용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지문을 독해해 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종서 소장은 “기본기가 쌓여 있지 않다면 6월모평처럼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거나 새로운 형태의 지문 구성이 출제될 때, 지문을 정확히 해석하지 못하고 주어진 시간 내에 지문을 다 읽어내지 못할 수도 있다”며 “평소에 유기성을 바탕으로 지문을 독해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지문을 분석하고 정리하고 있는지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하위권은 문학의 경우 시가와 서사로 나누어 기본적인 해석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시가 문학은 시어들 간의 관계에 초점을 두어 시적 상황과 정서를 파악하고, 서사 문학은 인물 관계도를 그려가면서 사건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한다. 독서의 경우 문단별로 핵심 개념, 문장을 찾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한다. 독서는 새로운 유형의 지문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므로 지문의 유형이나 문제의 유형의 변화에도 당황하지 않도록 다양한 형태의 지문을 접해보고 깊이 있게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법은 다른 영역들보다 기본 개념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종서 소장은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은 문법 기본 개념 정리가 체계적으로 잘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개념을 정리해 놓았더라도 예시에 적용해보는 연습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기본 개념서를 하나 정해 순서대로 개념들을 살펴보고 자신만의 개념장을 만들어서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기출 문제들을 바탕으로 선택지마다 개념을 적용하여 분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6월 모의평가에서 문법은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올라갔기 때문에 문법이 약한 중하위권은 좀 더 문법 공부에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중하위권 역시 시간배분 훈련과 오답노트 활용이 중요하다. 중하위권의 경우 예상치 못한 신유형의 지문과 문제를 접했을 때, 시간 배분에 있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종서 소장은 “여름 방학부터는 평소 문제를 풀 때 지문 세트마다 시간을 정해두고 푸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며 문제를 풀고 난 후 오답노트 활용법을 전한다. “문제들을 풀어보고 자신이 잘못 알고 있었거나 몰랐던 부분은 반드시 오답 노트를 통해 정리해 둔다. 문제와 관련된 개념을 다시 적어 두고, 선택지마다 정답의 근거를 꼼꼼하게 따져가며 복습하면 된다. 또한 중하위권 학생들은 고민 없이 쉽게 답을 정한 문제들도 다시 해설을 살펴보고 선택지의 어떤 부분이 정답의 근거가 되는지 정리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 실전 감각, “지금이 수능시험장”
어느 정도 내용정리가 된 상위권들의 경우 9월모평 이후부터는 실제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을 본다고 생각하고 임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종서 소장은 “9월모평 이후부터는 문제 푸는 데 드는 시간을 계산해서 난도와 상관없이 일정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낼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크게는 한 지문당 5분으로 정해놓고 지문 독해와 문제 풀이가 모두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장 지금부터는 기출과 모의고사 문제를 배분해서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풀어 실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문제를 풀 때에는 양보다는 질에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데에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조금 풀더라도 자신이 자주 틀리는 지문과 문제를 골라 자세하게 분석하고, 답의 근거를 정확하게 찾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 마지막까지 포기 말라>
- ‘매일 일정시간 할애’

이영덕 소장은 “수학도 교육과정의 변화로 인해 새롭게 출제된 문항이 있어 이런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렵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도 있는데 성적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매일 일정한 시간을 수학 공부에 투자해야 한다. 각 단원의 기본 내용을 이해하면서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정리를 하고 문제를 풀 때에도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보다는 단원별로 정리 된 문제들을 중심으로 한 단원 한 단원 공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어려운 문제보다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고 쉬운 문제라도 직접 풀어야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아무리 시간에 쫓기더라도 한 단계 한 단계 정확하게 풀어나가는 연습을 하여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상위권 29번 30번 ‘발상연습’
이종서 소장은 상위권들의 경우 실수 줄이기와 함께 변별력을 내는 29번 30번 문제 대비 ‘발상 연습’을 꾸준히 하라 주문한다. “자주 틀리는 문제뿐만 아니라 자주 출제되는 유형의 문제들은 개별 첨삭을 통해 비효율적 풀이를 고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주 틀리는 문제는 유사 문제를 통해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 중위권, 틀리는 유형 집중공략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계속해서 틀리는 문제 유형을 가려낸 후, 집중적으로 훈련해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종서 소장은 “특히 문제풀이를 통해 취약 개념과 단원을 파악하고, 하루에 1개 개념을 기본부터 집중적으로 학습을 해나간다면 성적 향상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중위권 이하는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단원별로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응용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너무 문제 풀이의 양에만 집착하지 말고 한 문제라도 정확이 알아가면서 풀어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일단 문제를 풀기 전에 잠깐이라도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 중하위권 시간안배, 쉬운 문항은 틀리지 말자
이만기 소장은 중위권 학생들에게 특히 “시간안배 훈련”을 강조했다.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시간이 부족해서 아는 문제도 못 푸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 안배에 초점을 두면서 수학 영역 모의고사 한 세트를 100분 동안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모의고사를 풀 때에는 모든 상황을 실제 수능과 같게 하여 실전 적응력을 높이도록 하자.” 하위권에 대한 조언도 전한다. “하위권 수험생도 최소한 지금까지의 기출문제는 다시 풀면서 수능 출제 유형에 익숙해지도록 하자. 특히 쉬운 문항은 절대 실수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정확히 문제를 푸는 훈련을 하자.”

<영어, 쉽다고 얕보지 마라>
- 상위권, 어휘 어법 공략

쉬운 영어라 해도 변별력은 서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영덕 소장은 “어휘와 어법 문제의 공략”을 고득점으로 가는 길이라 설명한다. “영어도 아주 쉽게 출제될 전망인데 수험생들이 대체로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 문제가 4문제 출제되고, 지문의 길이도 짧아졌다. 듣기 평가는 17문항 출제된다. 영어의 듣기 문제는 매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여 듣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휘와 어법 문제는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이므로 어휘와 어법 문제를 잘 풀어야 고득점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글을 통해 어휘력을 늘리되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와 비슷한 형태의 어휘들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늘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문제 유형인 빈칸 추론, 주제, 제목, 요지, 주장 찾기, 요약 등의 비중이 높은 문제들 또한 집중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문장 분석보다는 핵심 내용 파악에 중점을 두어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위권은 문제풀이에 치중한 학습보다는 9월모평 전까지는 어휘와 구문 학습을 매일 일정량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이종서 소장은 “어휘는 수능 심화 어휘를 학습하고, 특히 잘 외워지지 않은 어휘만 선별해서 공부해야 한다. 구문 학습은 EBS 지문에서 해석이 잘 되지 않았던 한두 문장을 따로 정리하여 정확하게 구문독해 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 상위권에도 중하위권에도 EBS연계 진리
이만기 소장은 “영어 영역도 상위권에게는 EBS방송 교재 비연계 문항에서 실질적인 승부가 결정된다”며 “남은 기간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실전과 동일하게 45문항 1세트를 정해진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하되, 평소에는 자신의 수준보다 약간 높은 고난도 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중하위권 영어 역시 EBS연계가 길이다. “중위권은 남은 기간 EBS 교재 및 강의를 위주로 학습하도록 해야 하며,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찾아, 상위권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학습해야 한다. 자신이 잘 틀리는 문제 유형을 찾아내고, 그 유형을 집중해서 풀고,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문제 풀이 노하우를 터득하도록 한다. 자신이 틀린 문제를 모아 놓은 오답 노트가 있다면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위권은 어휘력과 듣기 실력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EBS 교재에 나오는 어휘를 중심으로 학습하도록 하고, 고난도 유형인 빈칸 문제와 쓰기 문제 보다는 나머지 유형의 문제를 집중 공략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중하위권, 하나라도 정확하게
중위권 이하의 학생들은 단어, 구문 독해, 리딩스킬, 실전 모의고사 순서로 학습 단계를 높여가야 한다. 단계별로 효과적인 학습법으로 공부해야 효율적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다. 이종서 소장은 “단어는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해 암기해야 가장 효율적으로 외울 수 있다. 말장난을 이용한 연상만으로 단어를 외우게 되면 처음에는 잘 외워질지라도 나중에는 단어 뜻은 기억이 안 나고 연상만 생각나거나, 그 동안 외운 연상이 헷갈리게 된다. 어원만으로 단어를 외우는 것도 비효율적이다. 하나의 어원으로 여러 단어를 외울 수 있는 어원이 적기 때문에 모든 단어를 어원으로 묶어서 암기할 수는 없다”며 “단어 뜻을 표현한 그림, 말장난을 이용한 연상, 여러 단어를 엮어서 만든 스토리, 어원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단어별로 최적화된 암기법으로 외워야 단어를 빠르게 외우고 오래 기억할 수 있다”고 구체적 방법을 전한다.

중위권 이하의 경우 구문 독해 연습을 할 때 많은 문장을 읽는 것보다는 좋은 문장, 어려운 문장 몇 개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구문 독해가 익숙하지 않을 때 많은 문장을 읽는 것은 어렵기만하고 학습 효과가 적다. 따라서 많은 문장을 무작정 읽기 보다는 정말 좋은 문장 하나를 오랫동안 고민하고 철저하게 분석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구문 독해 실력이 쌓이고, 구문 해석이 익숙해진 다음에 많은 문장을 읽는 학습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단어와 구문 학습 후에는 문제풀이를 시작해야 한다. 학생들이 문제풀이를 시작할 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오류는 단순히 ‘많이 풀어 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많이 풀어 본다고 해서 수능 영어 문제를 70분 안에 모두 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종서 소장은 시간안배의 훈련도 주문한다. “영어 영역의 시험 시간은 70분이다. 듣기에 20분, 마킹에 5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독해 28문항을 45분 안에 모두 풀어야 한다. 이때 28문항을 모두 다 똑같은 중요도로 푸는 것은 아니다. 빨리 풀어야 하는 문제와 시간을 들여서 정확하게 풀어야 하는 문제를 구분해야 한다. 대의파악 유형의 경우, 유형별 풀이법을 익히면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다. 세부사항 파악 유형의 경우, 극적인 시간 단축은 어려울지라도 풀이 요령을 익히면 보다 빠르게 풀 수 있다. 빈칸 추론, 간접쓰기 유형 등은 빠르게 풀 수 없는 유형이다. 이 유형들은 대의파악과 세부사항 파악 유형을 풀면서 절약한 시간을 투자해 정확히 풀어야 한다.”

<사탐, 교과서가 진리>
올해부터 필수 과목이 된 한국사는 6월모평에 이어 수능에서도 쉬운 난이도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영덕 소장은 “6월모평에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소양을 묻는 문제 위주로 출제되어 아주 쉬웠는데 수능 시험에서도 이러한 난이도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회탐구 학습법에 대해선 이영덕 소장은 “교과 내용에 대한 꼼꼼한 학습이 필수적”이라며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 지도, 그래프 등 도표 자료들은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교과의 기본 개념에 대한 학습이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실제 문제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되어 출제된다. 따라서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사탐에서는 어느 과목이라도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된다”며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자료집을 읽거나 시사적인 자료들이 이용된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만기 소장 역시 “사회탐구는 교과 개념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상위권 수험생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세부적인 교과 내용이나 여러 교과 개념과 원리를 복합적으로 묻는 문항이 출제되는데, 이러한 문항들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중위권은 고득점을 맞기 위해서 자신의 취약 영역과 문제 유형을 완벽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가원/교육청 기출문제 및 EBS 연계 교재의 문제 풀이를 체계적으로 풀어 나가는 훈련을 꾸준히 해서 반복하여 틀리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자. 하위권의 경우, 자신이 개념을 알고 있는 쉬운 문제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문제를 풀면서 자주 틀리거나 어려워하였던 주제가 어떤 내용인지를 분석하고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탐, 암기과목 아니다 ‘개념이해하고 주제별로 연관’>
과탐은 Ⅱ과목이 언제나 화두다. 이영덕 소장은 “지난해 과학탐구는 특히 Ⅱ과목이 쉽게 출제되었는데 이번 6월모평에서는 대부분 어렵게 출제되었다”며 “과탐에서는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 외에도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이 출제된다. 개념 이해와 더불어 실험 실습 과정과 결론 도출 능력을 중요시하므로 가능한 한 교과서에 나오는 탐구 과정과 그 결과를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시사적인 자료들로 구성된 문제들을 통해 실생활과 과학의 적용 사례들을 꼼꼼히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고 시사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또 “실전에서는 교과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되어 출제되므로 많은 문제들을 접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실전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특히 기출 문제와 함께 다양한 문제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 실전에 임했을 때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영덕 소장인 과탐에 응용과 적용을 강조한 것처럼 이만기 소장 역시 “과학탐구 영역은 암기 과목이 아니다”라며 “주요 교과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주제별로 연관시켜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과탐의 변별력이 주요 입수 변수로 떠오르면서 상위권은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고난도 문항 및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신유형 문항에서 점수를 확보를 해야 한다. 중위권은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이해하면서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유형에서 점수를 잃지 말아야 한다. 하위권은 기본 개념과 원리 학습을 통해 쉬운 문제에서 기본 점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수능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에 교과서를 무작정 외우려 하면 쉽게 외워지지 않으므로 개념 이해를 우선으로 하는 체계적인 학습을 하자.”

<제2외국어 및 한문, 기출문제 집중하라>
제2외국어와 한문은 고등학교 제2외국어와 한문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기초적인 외국어 능력과 한문 이해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한다. 의사소통 능력을 중시하면서 문법 중심의 측정을 지양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생활 외국어의 사용능력을 강조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이영덕 소장은 “제2외국어와 한문은 일상생활과 관련된 쉬운 외국어를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초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발음 및 철자의 식별력, 어휘력, 문법 이해력, 의사소통 기능의 이해 및 활용 능력, 문화 이해 능력을 갖추도록 학습해야 한다. 기출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보면 문제 유형을 익히고 짧은 기간에 많은 학습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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