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논술 대비법 설명, 1대 1 개별상담 제공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중앙대가 10일 오후4시 서울캠 301관 대극장에서 ‘2017학년 수시모집 입학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전년도 ‘입결’을 비롯한 입학처만이 공개 가능한 실질적인 정보들이 풍성하게 제공될 예정이다.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중앙대 입학처가 주관하는 입시설명회이니만큼 높은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설명회가 열리는 대극장은 550여 명만 수용 가능하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명회 참가를 위해서는 참가신청 마감 전까지 접수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중앙대가 10일 오후4시 서울캠 301관 대극장에서 ‘2017학년 수시모집 입학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전년도 ‘입결’을 비롯한 입학처만이 공개 가능한 실질적인 정보들이 풍성하게 제공될 예정이다./사진=중앙대 입학처 제공

중앙대 입학처는 3일 ‘2017학년 수시모집 입학설명회’ 일정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고, 참가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설명회는 10일 오후4시부터 시작된다. 설명회 장소는 중앙대 서울캠 301관(아트센터) 대극장으로 후문과 인접한 곳이다. 대중교통 중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9호선 흑석(중앙대입구)역이 아닌 7호선 상도역을 통해 접근하는 편이 좋다. 예년에 열렸던 설명회와 동일하게 주차는 후문을 통해 무료로 할 수 있으므로, 자차를 이용해 참석해도 무방하다. 중앙대 입학관계자는 “아직 관계부서와 조율 중이긴 하나 주차는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후문을 통해 주차하면 설명회 장소로 오시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설명회 발표자로는 백광진 중앙대 입학처장을 비롯해 논술출제교수 등이 나선다. 설명회에서는 전년도 ‘입결(입시결과)’이 공개될 뿐만 아니라, 학생부위주(학생부종합/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대비법 설명도 이뤄진다.

입학사정관 등 입학관계자들이 직접 나서 1대 1 개별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앙대가 제공하는 개별상담은 입시 전반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상담인원 제한 없이 상담을 원하는 참석자 모두에게 개별상담을 제공한다.

설명회 참석자에게는 수시모집요강 뿐만 아니라 1일과 2일 나란히 중앙대 디지털입학처에 공개된 학생부 가이드북과 논술 가이드북도 제공된다. 전년도 입시결과, 베리타스알파 중앙대 수시특집 등도 받아볼 수 있다.

참가신청은 입학처 홈페이지 메인에 떠있는 팝업창이나 공지사항을 통해 할 수 있다. 이름과 휴대폰번호, 계열, 관계 등을 기재/선택하면 참가신청이 완료된다. 계열은 인문계/자연계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며, 관계는 고1~고3/재수/부/모/교사/중앙대 동문가족 중에서 택하면 된다. 중앙대 동문인 경우에는 개별상담 순서 등에서 우대된다.

설명회에 높은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참가 가능 인원은 제한돼있어 참가신청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설명회가 열릴 대극장의 수용 규모가 550여 명 선으로 크지 않은 편이기 때문이다. 중앙대 입학처 관계자는 “예년의 설명회 경험을 통해 축적된 참여율을 참고해 일정 인원이 넘어가면 참가신청을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10일 열릴 설명회가 올해 수시 원서접수 전 마지막으로 중앙대 입학처가 주관하는 설명회라는 점도 참가신청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중앙대 입학처 관계자는 “대전에서 한번쯤 더 설명회를 할 수도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서울권에서 수시 원서접수 전 갖는 설명회는 10일이 마지막”이라고 전했다.

통상 대학이 주관하는 입학설명회는 가장 실질적인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는 대입정보획득의 통로로 여겨진다. 사교육업체들이 주관하는 설명회는 사실과 다른 허위정보가 종종 나오기도 하는 데다 업체들의 ‘장삿속’이 내포돼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대학 합동 설명회 등은 한정된 시간 때문에 충분한 정보제공이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대학 주관 설명회는 대입전반을 관장, 모든 정보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대입 주체가 직접 마련한 교내 설명회라는 점에서 허위정보나 장삿속이 판칠 우려가 없고, 정보전달을 위한 충분한 시간확보도 가능하다. 때문에 중앙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학부모, 나아가 진학지도에 정보를 활용하고자 하는 교사들까지도 10일 열리는 설명회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2017 중앙대 수시>
입시설명회 참석 시에는 진학희망 대학의 전형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전형방법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설명회 참석 시에는 피상적인 정보만을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질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전형방법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듣는 설명회는 ‘수박 겉핥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설명회 당시에는 이해한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막상 집에 돌아가보면 남는 것은 없는 설명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전반적인 전형의 틀을 이해해야 어떤 정보를 얻을 것인지도 결정할 수 있기 마련이다. 입시관련 용어에 대한 이해와 전형방법에 대한 이해 등 사전준비를 거친 후 설명회에 참석한다면, 얻고자 하는 정보에 접근하기 쉬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중앙대는 2017 수시에서 정원내 기준 서울캠 2483명, 안성캠 570명 등 3053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 4335명과 비교하면 70.4% 비중이다. 수시에 크게 비중을 둔 전형구조인 셈이다.

통상의 수험생이 지원할 수 없는 정원내 고른기회성격의 전형들을 제외하고, 중앙대 전형구조를 보면 학생부교과전형 1개, 학생부종합전형 2개(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 논술전형 1개 등으로 구성돼있다. 지원자격 관련 일반고 학생들은 지원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정 고교유형 선발을 위한 전형이란 비판에 직면해있는 인문계/자연계 특기자전형의 경우 2016학년 입시부터 폐지돼 수시에서 찾아볼 수 없다. 오로지 예체능계열에 한해서만 특기자전형 선발이 실시된다.

- 학생부교과, 면접 없이 수능최저 적용
중앙대는 2017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을 통해 서울캠 363명, 안성캠 86명 등 449명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국내고 졸업(에정)자로 3학기 이상 이수한 경우 부여된다. 다만, 국내고 중에서도 예고, 체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일반고 전문계과정 등은 지원할 수 없다. 학생부 교과성적을 중심으로 정량평가를 실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이유로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비인가 대안학교 출신 등의 지원도 허용되지 않는다.

전형방법은 최근 3년간 동일한 방식이다. 학생부교과 70%와 학생부비교과(출결/봉사) 30%를 합산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성적은 인문/예체능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과학교과의 전 과목을 학년별 가중치 없이 산출한다. 학생부비교과 성적은 무단결석일수와 봉사시간을 통해 점수에 차등을 주는 방식으로 구한다.

수능최저는 2017수능부터 필수영역이 된 한국사를 반영하는 것과 국어영역 수준별 수능폐지, 수학 B/A형의 가/나형 전환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 서울캠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수학(가) 또는 과탐을 포함한 2개영역 등급합 4이내, 안성캠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6이내다. 예체능계열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6이내를 받으면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캠에서만 모집하므로 서울캠과 안성캠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있다. 캠퍼스/계열 구분없이 모든 모집단위는 한국사 4등급 이내일 것이 요구되며, 탐구영역은 1과목 기준이다. 제2외국어/한문으로 사탐 1과목을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 학생부종합(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
중앙대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다빈치형인재와 탐구형인재로 구분해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학생부를 중심으로 자소서 추천서를 부가한 서류평가를 치르는 점은 동일하나, 다빈치형은 서류평가를 통해 일정배수를 선발 면접을 치러 합격자를 가리는 반면, 탐구형은 서류평가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차이가 있다.

2017 수시에서 다빈치형은 612명(서울캠 497명/안성캠 115명), 탐구형은 614명(서울캠 605명/안성캠 9명)을 각각 모집한다. 합산 1227명인 학생부종합전형이 수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4%에 달한다.

지원자격은 다빈치형과 탐구형 모두 지난해와 동일하다. 고등학교 졸업자/졸업예정자, 관계 법령에 의해 고교 졸업과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도 바뀐 부분이 없다. 다빈치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종합검증해 모집단위별 1.5~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면접30%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1.5배수 선발 모집단위는 생명자원공 식품공이며, 2배수 선발은 경영학부(경영학) 경제학부 간호학과(인문/자연) 등이다. 6개 모집단위를 제외한 대다수 모집단위는 3배수 선발을 실시한다. 탐구형은 면접 등 후속절차 없이 서류평가 100%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중앙대는 10년 전 입학사정관전형 도입 당시부터 5개 평가지표로 구성된 펜타곤 모형을 활용, 평가 노하우를 쌓아왔다. 2017입시에서 활용될 5개 평가지표는 ▲학업역량 ▲지적탐구역량 ▲성실성 ▲공동체의식 ▲자기주도성/창의성 등이다. 면접을 실시하는 다빈치형은 학업역량과 지적탐구역량에 50%, 자기주도성/창의성과 성실성, 공동체의식에 50%를 배점하며,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탐구형은 학업역량과 지적탐구역량에 80%, 자기주도성/창의성과 성실성, 공동체의식에 20% 배점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다빈치인재가 입학사정관전형 시절부터 이어져온 균형 잡힌 인재선발에 중점을 두는 전형이라면, 탐구형인재는 학업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는 데 집중하는 전형인 셈이다.

- 논술
논술전형에서는 서울캠퍼스 836명, 안성캠퍼스 74명 등 910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매년 동일 양상으로 논술60%+학생부교과20%+학생부비교과(출결, 봉사)20%를 반영하고 수능최저도 적용한다. 실질반영비율로 보면, 논술71.4%+학생부교과12.2%+학생부비교과16.4%(출결 8.2%+봉사8.2%)다.

수능최저는 캠퍼스/모집단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6이내, 서울캠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수학(가) 또는 과탐을 포함한 2개영역 등급합 4이내, 안성캠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6이내를 받아야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의학부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 1등급을 받으면 된다.

실질적인 당락의 열쇠를 쥐고 있는 논술고사는 지난해와 동일 유형으로 출제될 예정이다. 인문계열 중 인문대 사회과학대 사범대 간호학과(인문)는 언어논술, 경영경제대 산업보안학과(인문)는 언어논술과 수리논술, 자연계열 전체는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생명과학 물리 화학 중 택1)이 출제된다. 중앙대는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수준에 맞춘 사고력, 쓰기능력 측정에 중점을 둔 논술고사에 120분의 시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논술고사는 수능 이후 실시되기 때문에 높은 수능점수에도 불구하고 수시합격으로 인해 정시에 지원하지 못하는 수시납치와는 관계가 없다.

- 전형일정
중앙대는 9월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오프라인 서류제출은 23일 우편소인분까지 인정한다. 온라인을 통해 입력해야 하는 자기소개서는 23일, 고교교사 추천서는 26일이 입력기한이다.

고른기회 중 기회균등/농어촌/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장애인 등과 사회통합은 10월25일, 특성화고졸재직자는 11월16일, 다빈치형은 11월29일 1단계 합격자가 발표된다.

기회균등은 10월29일, 농어촌/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장애인 등과 사회통합은 10월30일, 특성화고졸재직자는 11월20일 각각 면접이 실시된다. 논술고사는 11월26일 자연계, 27일 인문계 순으로 진행되며, 다빈치형 면접일은 12월3일~4일이다.

최초 합격자는 고른기회전형 전반과 사회통합은 11월29일, 다빈치형/탐구형은 12월7일, 학생부교과와 논술은 12월16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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