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요 창출로 대학의 미래상 선도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이하 솔브릿지)은 국제화와 특성화로 지방대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우송대 경쟁력의 선봉이다. 우송대의 단과대학이지만, 우송대와 별개인 국제대학의 이미지를 구축했을 만큼 개별경쟁력을 갖췄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교육하는 아시아 최고의 국제경영대학’을 비전으로 삼아, 제2외국어 수업을 제외한 모든 수업의 100% 영어진행, 전임교수 및 재학생의 국적 다양화 등 국제화 환경을 구축했다. 실용중심의 경영수업을 통해 설립 6년만인 2014년, 최단기간 AACBS 인증을 통해 전 세계 5%의 경영대학임을 입증하는 쾌거를 거둔 데 이어 같은 해 우송대의 3개 사업단이 교육부의 CK-1(지방대 특성화사업)에 선정, 5년간 총 114억5000만원의 국고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90개나 되는 타 대학들의 사업이 재평가 대상으로 오른 반면 우송대는 3개 사업단 모두 재평가를 통과하는 기염을 토할 정도의 저력이다. 사업단 가운데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의 ‘글로벌 핵심역량을 갖춘 아시아 전문 경영인력 양성 사업단’은 특히 국제화분야 충청권역 우수사례로 선정, 5년간 50억원의 지원을 받아냄으로써 솔브릿지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솔브릿지의 성공 이후 우송대는 국제화를 표방한 ‘솔 인터내셔널 스쿨’ 7개 학과까지 신설, 올해 2년차를 맞으면서 글로벌 교육을 통한 세계화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솔브릿지가 우송대 경쟁력을 견인한 주인공인 셈이다.

<창의발상에서 출발.. 지방한계 딛고 국제화 굳혀>
솔브릿지의 미덕은 수도권도 아닌 대전시내에서 세계화를 이뤄냈다는 데 있다. 명칭부터 국제화를 걸었다. 우송대의 ‘솔’(소나무)에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의 ‘bridge’를 합성한 명칭으로 태생부터 국제화를 표방한 셈이다. 우송대는 솔브릿지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교육역량이라는 한계의 국내사정을 딛고, 본교 인근 독립캠퍼스를 구축함으로써 교육내용은 물론 인프라까지 모두 기존 지방대인 우송대의 이미지를 ‘국제화’로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다.

솔브릿지는 구성원부터 남다르다. 70~80% 가량을 외국인으로 구성, 언어와 문화의 측면까지 해외현지와 다를 바 없는 인프라를 갖췄다. 1020명 학생 가운데 70% 가량이 외국인 학생, 35명 교수 가운데 28명이 외국인 교수다. 제2외국어를 제외, 100% 영어로 교육함으로써 우선 언어적 측면을 국제화시켰다. 여기에 기숙사 룸메이트까지도 동일국적을 배제하는 세심함을 선보이며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수용하는 국제적 소양 역시 캠퍼스 안에서 키워낼 수 있게 했다. 현재 외국인 학생들의 국적이 41개국, 외국인 교수들의 국적이 14개국이라는 데서 작은 캠퍼스임에도 문화다양성의 위용이 대단하다.

출발은 김성경 이사장의 혜안에서 비롯한다. 국제화에 대한 이미지가 희미했던 1995년, 이미 우송학원의 교육목표인 ‘글로벌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적 전문인재 양성’ 실현을 위해 해외 대학들과 협약을 맺기 시작했다. 2004년엔 중국 난징에 IT센터, 베트남 호치민시에는 KOVIT IT센터를 설립했다. 라오스 캄보디아 등의 국립대에 교육지원을 시작했다. 2007년 솔브릿지 개설 이후 2013년 유학생 유치/관리 인증제(IEQAS)를 획득하고, 이듬해 설립이후 최단기간인 6년만에 AACBS 인증을 획득, 세계 상위 5% 경영대학으로 진입에 성공했다.

김 이사장은 인재영입에 있어서도 추진력이 대단했다. 존 엔디컷(81, John E. Endicott) 총장(2009~)은 2005년과 2009년 두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국제적 명사다. 1989년부터 2007년까지 조지아공대 국제전략기술정책센터 소장 겸 샘넌 국제대학원 교수를 지냈으며 미일관계위원회 공동의장, 동북아비핵지대화 사무국의장, 한미남동부상공회의소의장, 미 국방부 산하 국가전략연구소장의 이력 역시 돋보인다. 올해 4월 영입한 저먼 로스(73, Jerman Rose)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장(국제경영 교수) 역시 전 세계 60개국을 아우르는 국제경영학 전문가다. 학/석/박사 수준의 학생 및 기업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한 50년여의 교육경력은, 교육 문화 경제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록의 경지를 짐작케 한다. 외국인교수의 비중이 상당한 우송대와 솔브릿지가 자체 교육경쟁력을 국제적 입지로 끌어올리는 데 국제적 입지를 갖춘 이 두 인물이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건 물론이다. 황운광 우송대 부총장 역시 경력이 남다르다. 34년 간 LG전자에 근무하며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장(부사장)을 지내다 우송대에 입성한 황 부총장은 뛰어난 현장감각으로 AACSB 인증 관련 업무, CK-1사업 등 굵직한 대외업무는 물론 해외대학 및 국내외 기관 등의 대외협력, 교수채용 및 인사, 학생모집 및 지원, 학생 취업 및 창업 등 솔브릿지의 다양한 영역을 책임지고 있다. 김창호 입학부처장(전 대원외고 교장)의 영입 역시 눈길을 끈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뛰어난 진학실적으로 국내최고 교육경쟁력을 자랑하는 대원외고에서 11년간 3학년부장을 거쳐 교장에 이르기까지 고교현장 최전선의 선봉에 자리해온 김 부처장의 영입은 솔브릿지는 물론 우송대 전반에 아우르는 신입생 유치에 남다른 공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인재영입에 대한 우송대의 남다른 접근은, 바로 우송대의 교육가치에 대한 한 발 앞선 시각과 추진력 경쟁력을 입증하는 바로미터라 할만하다.

지방대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교육과정은 인재영입과 더불어 빛을 발하고 있다. 솔브릿지 성공 이후 국제화 교육을 우송대에도 확장시켰다. 2014년 솔브릿지의 AACBS 인증획득 직후 우송대는 7개 특성화학과를 명품학과로 규정, ‘솔 인터내셔널 스쿨’을 만들었다. 글로벌조리학과 글로벌호텔매니지먼트학과 글로벌의료서비스경영학과 글로벌철도융합과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글로벌미디어영상학과 외식산업경영전공의 7개 학과는 전 과정을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 해외시장을 향한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솔브릿지로 성공한 국제화가 우송대로 확장/일반화하면서 학령인구감소시대에 지방대학의 국제화교육을 통한 현실타개의 모델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솔브릿지로 출발한 우송대의 국제화 전략에 대해 황운광 부총장은 “정원감축이 기본요건인 CK-1에 우송대가 3개 사업을 유지, 5년간 110여 억원의 국고를 수주했다”며 “학령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우송대는 이미 구축된 하드웨어, 즉 공급의 측면은 유지하되 수요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해외유학생 유치에 주목했고, 솔브릿지의 성공 이후 많은 대학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대학으로서 어려운 여건을 해외유학생 유치로 돌파하는 계기도 되었지만 유학생들이 자국에 돌아가 ‘친한파’로 한국의 국제적 입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우송대 인근의 지역경제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었다고 판단한다.”

▲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은 국제화와 특성화로 지방대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우송대 경쟁력의 선봉이다. 우송대의 단과대학이지만, 우송대와 별개인 국제대학의 이미지를 구축했을 만큼 개별경쟁력을 갖췄다. /사진=최병준 기자 ept160@veritas-a.com

<1년 4학기제.. 괄목 취업관리, 취업률 81%>
우송대 국제화 견인차 솔브릿지는 실용중심의 창의적 경영교육을 지향한다. ‘1년에 4학기 공부하는 대학’이라는 우송대 슬로건에 맞게 솔브릿지 역시 1년 4학기제를 운영한다. 봄학기와 가을학기 15주간 전공위주 수업 외에 여름학기와 겨울학기 각 6주간 현장실습과 제2외국어 학습 위주의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부전공으로 중국어를 의무화해 7개 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3개국어 능통이 목표다. 다국적의 학생들이 인턴십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경영환경에서 벌어지는 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국제적 거래를 위해 세계가 하나라는 공동체의 인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계화, 기후변화, 식료품 및 에너지 자원의 가격 변동, 인구 노령화 등의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사회와 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학업 진로 취업 창업 등의 경력개발 지원도 철저하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경력개발교수(Career Advisor Professor)가 학업 진로 취업 관리를 지원한다. 경력개발센터(Career Development Center)는 학생들의 관심과 전문성에 맞는 국내외 우수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 및 인턴십을 지원한다. 취업특강, 취업클리닉, 취업에 필요한 지원서 작성 및 면접교육 지원은 기본이다. 졸업생을 초청해 선/후배 간 교류를 통해 취업정보 및 준비사항을 안내하는 특강도 제공한다. 외교관 희망자를 대상으로 대사 등의 전문가 초청 특강을 실시하거나 전현직 CEO를 멘토로 지정해 인생, 사회, 경제에 대한 전반적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취업지원을 실시한다. 창업동아리 및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을 통해 우수창업 아이디어에 창업자금도 지원한다.

올해만 해도 연락 가능한 외국학생 기준으론 75% 정도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학생의 경우 지난해 CK-1 2차년도 종합취업률 81.3%를 기록했다. 황 부총장은 “우리로선 국제화취업의 성공사례가 크게 늘었다는 데 의미를 둔다. CK-1 기준연도에 2명이었던 국제취업 건수가 올해 18명으로 크게 늘었다. 취업자 대비 양질의 취업률(대기업 등) 72.4%, 국제화 취업률 72.0%, 전공정합성 취업률 75.9%의 결과도 고무적”이라고 솔브릿지의 취업경쟁력을 설명했다.

취업뿐 아니라 교육상생의 활로를 개척하는 데 솔브릿지 학생들이 갖춘 경쟁력 역시 주목할만하다. AACBS 인증을 받은 국내대학 15개교 가운데 솔브릿지가 유일하게 올 4월 AACBS 100주년 기념 ‘혁신상’을 수상했다. 솔브릿지 국제토론클럽 학생들이 경기오산 학생들에 대해 재능기부 형식으로 토론교육을 실시한 결과, 소위 학교 부적응학생들이 전국대회에서 우승까지 일구는 데 역할을 인정 받은 수상이다. 황 부총장은 “솔브릿지 토론클럽 학생들의 세계대회 13회 우승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자신만 잘하겠다 혹은 솔브릿지만 잘하겠다가 아닌 교육능력을 타인에게도 전파해 상생의 고리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를 둔다”고 소회를 풀었다.

<2017 솔브릿지, 수시100% 학종.. 79명 모집>
솔브릿지는 올해도 수시79명 정시1명, 총 80명을 모집한다. 수시는 100% 학생부종합전형, 정시는 수능위주다. 솔브릿지 입시는 사실상 학종이 전부라 봐도 무방하다.

최근 3년간 지원자 현황 분석 결과, 수도권 지원이 강세다. 지원자의 56%가 수도권(경기26% 서울24% 인천6%) 출신이다. 출신고교 유형별로는 국내 일반고가 46%로 가장 많았고 해외고가 37%로 만만치 않은 지원을 보였다. 3년간 지원자의 4%는 국내 외고/국제고 출신이었다. 검정고시 출신도 13%로 많은 편이다. 특히 지난해 치른 2016 입시에선 2015 대비 해외고 출신과 외고/국제고 출신의 지원자가 늘어난 특징이다. 해외고 출신은 2015학년 34% 비중에서 2016학년 37% 비중으로 늘었다. 외고/국제고 출신은 2015학년 2%에서 2016학년 5%로 크게 늘었다.

79명 모집의 수시는 외국어우수자전형(54명)과 잠재능력우수자전형(25명)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글로벌인재전형에서 명칭을 바꾼 외국어우수자는 특정 지원자격을 걸고 있다. 외국어/국제 전문교과 우수자, 해외고교 졸업(예정)자, 영어교과성적 우수자(모든 영어교과 중 2등급 이내인 과목이 한 학기 이상), 검정고시 영어 과목 90점 이상, 자기추천자의 지원자격이다. 잠재능력우수자는 검정고시 제외 국내외고교 졸업(예정)자라면 모두 지원 가능, 별도의 자격제한이 없다.

올해 필수 제출서류를 간소화한 변화가 있다. ‘학력종합기록부’와 ‘기타서류목록 및 그 실적물’은 받지 않는다. 이외의 내용은 동일하다. 잠재능력의 경우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를 공통사항으로, 국내고 출신에 대해 학생부, 해외고 출신에 대해 졸업(예정)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요구한다. 외국어우수자의 경우 입학원서와 에세이를 공통사항으로, 국내고 출신에 대해 학생부, 해외고 출신에 대해 졸업(예정)증명서와 성적증명서, 검정고시 출신에 대해 검정고시 합격증명서 및 성적증명서, 자기추천자에 대해 자기추천서를 요구한다.

공인어학성적은 필수제출서류는 아니지만, 성적이 있는 학생은 제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신입장학생 선발 기준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물론 학종인 이상 서류심사와 면접 등 전형과정에서 요소로 삼지는 않는다. 솔브릿지 입학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손영호 교수는 “제출한 공익어학성적은 전형 과정에선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 블라인드 시스템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며 “공인어학성적이 합격 여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입생 장학제도도 변경됐다. 공인어학성적 우수자에 해당하는 글로벌인재장학의 기준이 상향된 것. 지난해 등록금 50% 장학에 해당했던 토익 940점, 토플 100점, 텝스 800점이 올해 토익 970점, 토플 110점, 텝스 850점으로 상향조정됐다. 그만큼 솔브릿지 입학생들의 성적수준이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글로벌인재장학의 70% 장학은 폐지됐다. 신입생 장학금은 3.5년간 지급된다.

글로벌인재장학 외에도 다양한 장학제도가 눈길을 끈다. 신입생 장학제도의 경우 ▲솔브릿지인재장학을 통해 5학기 영어과목 평균 1.5등급 이내인 학생에게 등록금의 70%, 2.5등급 이내인 학생에게 등록금 50%를 장학금을 지급한다. ▲Asian Thought Leader 장학을 통해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잠재력이 우수한 학생을 신입생 장학위원회가 선발해 등록금의 50~100%를 지급한다. ▲수능성적우수자장학을 통해선 수능영어 2등급 이내이면서 국수탐(2과목평균) 중 2과목 합 3등급 이내인 학생에 등록금 100%, 합 4등급 이내인 학생에 등록금 50%를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이외에도 솔브릿지 주최 국제경영캠프 3위 이내 입상팀에 첫 학기 등록금 50%를 지원한다. 손 교수는 “올해부터 추가합격자도 동일 장학기준에 해당하면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수능최저 전면 폐지.. 전형별 면접 차별화>
외국어우수자 잠재능력우수자 공히 1단계 서류전형, 2단계 면접평가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에서 정원의 5배수를 2단계로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50%+면접점수50%의 반영비율을 적용하는 것도 동일하다.

다만 면접의 내용과 방식에 차이가 있다. 우선 내용 측면에서 외국어우수자는 글로벌 환경에서 리더쉽/적응능력, 어학능력, 전공적합성 등을 살피고 잠재능력은 발전가능성, 지적 능력, 독서 활동, 비교과 활동, 개인적인 스토리 등을 살핀다. 형식 측면에서는 외국어우수자의 경우 100% 영어면접을 실시하고 주로 국내고 출신의 지원이 많은 잠재능력의 경우 영어와 한글을 혼용한 면접을 실시한다. 외국어우수자 면접이 한 명의 수험생에 대해 외국인교수 포함 3명의 면접관이 15분 내외의 시간 동안 면접을 실시하는 반면, 잠재능력 면접은 응시자의 영어 구사력을 감안해 영어면접의 난이도를 조절하며 외국인교수를 포함한 3명의 면접관이 20분 내외의 시간 동안 면접을 실시한다.

수험생들은 기본적으로 솔브릿지 교육의 지향점을 인지, 자신이 적합한 인재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솔브릿지는 5요소의 인재상 ‘GACCS(객스)’를 지향한다. 국제적 시각(Global Perspective), 아시아 전문지식(Asian Expertise), 창의적 경영마인드(Creative Management Foundation), 다문화 역량(Cross-Cultural Competence), 사회적 책임감(Social Responsibility)이다. 손영호 교수는 “글로벌 환경에서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개척해나갈 사람을 선발하고자 한다”고 강조한다. “솔브릿지가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지원자의 소양은 글로벌/다국적 환경에 대한 적응능력, 팀워크, 적극적인 태도, 지적 탐구심과 외국어 능력, 발전가능성을 입시 잣대로 삼고 있다.”

솔브릿지의 면접 특징은 자기주도적 면접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 지원동기, 고교 시절 대표적인 비교과 활동, 장래 계획 등 아주 일반적이고 쉬운 질문을 하고, 답하는 데 따라 계속 질문을 이어가는 식이다. 수험생이 잘 아는 분야로 면접관의 질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수험생마다 질문 내용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

다만 손 교수는 “지원동기, 고교 시절 대표적인 비교과 활동, 장래 계획 등 학종 기본질문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장래계획에 관해 두세 차례 이어서 질문하면 답을 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장래계획의 경우 5분 정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콘텐츠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독서의 중요성 역시 많은 수험생들이 간과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손 교수 얘기다. “학생부 독서란에 길게 기재한 것은 대부분 읽지 않고 인터넷 등에서 복사한 내용들이 많다. 지원 후 면접까지 시간이 있으니 의미 있는 책 한두 권 정도 읽고 오는 것이 좋겠다. 물론 평소 읽은 책들이 있으면 내용을 다시 숙지하고 면접에 임하는 게 바람직하다. 면접 과정에서 독서에 관해 면접관이 묻지 않는다면, 물어봐 달라고 청하는 것도 좋다.”

손 교수는 “면접관에게 할 질문 한두 가지는 미리 준비해 오는 것이 좋다”는 팁도 전했다.

수시 100%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실시되는 2017 솔브릿지는 9월12일부터 21일까지의 원서접수로 시작한다. 1단계 합격자 발표 10월18일, 면접고사 10월24일부터 11월2일 사이(개별 면접일자 별도 안내), 합격자 발표 11월15일의 일정이다. 12월19일부터 21일까지의 등록 이후 미등록인원에 대해 12월22일부터 28일까지 총 5차에 걸쳐 추가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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