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일반 우선선발폐지, 면접변경지점 유의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2017 상위 12개 대학에서 실시하는 20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가운데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전형은 10개 대학 16개 전형이다.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서울대 일반전형과 성균관대 글로벌인재전형의 경우 수능최저 적용이 극히 일부 모집단위에서만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으로 분류한 결과다. 각 1개의 전형을 운영하는 연세대와 고려대 등 2개 대학만 학종 전체에 수능최저를 적용할 뿐 나머지 10개 대학들은 학종 일부 또는 전부를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으로 운영한다.

10개 대학이 운영하는 수능최저 미적용 16개 전형의 선발인원은 총 9757명이다. 수능최저 미적용 14개 전형의 모집인원 7705명에 서울대 일반전형/성균관대 글로벌인재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 받지 않는 인원인 2052명(서울대 1565명/성균관대 487명)을 더한 수치다. 상위 12개대 20개 학종의 전체 선발인원 1만1826명과 비교하면, 수능최저 미적용 학종의 비중은 82.5%에 달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학종이 대부분인 모습이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10개 대학 16개 전형은 면접실시 여부에 따라 면접실시전형 8개, 면접미실시전형 8개로 또 한 번 분류 가능하다. 성균관대 글로벌인재의 경우 스포츠과학에 한해 면접을 실시하지만, 스포츠과학 모집인원이 20명에 불과하므로 면접 미실시 전형으로 분류했을 때의 결과다. 유형별로 보면 ▲수능최저미적용+면접실시 전형은 서울대 일반전형,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한국외대 학생부종합,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 건국대 KU자기추천, 동국대 Do Dream과 Do Dream학교장추천 등이며 ▲수능최저미적용+면접미실시 전형은 서강대 학생부종합(자기주도형),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 중앙대 탐구형인재, 성균관대 글로벌인재와 성균인재, 경희대 학교생활충실자와 고교대학연계, 건국대 KU학교추천 등이다. 다만 492명을 선발하는 성균관대 글로벌인재를 실질에 따라 수능최저를 적용하지만 면접이 없는 의예과 5명, 수능최저미적용+면접실시 20명(스포츠과학), 수능최저미적용+면접미실시 467명으로 각각 구분하면 수능최저가 없는 면접실시전형은 9개 전형으로 늘어나며, 면접미실시전형은 8개로 유지된다. 본래 수능최저가 없는 전형은 16개지만 면접실시/미실시 여부를 엄밀하게 따지면 17개 전형으로 나뉘는 셈이다.

수능최저와 면접에 따라 나눈 전형유형별 선발인원은 수능최저미적용+면접실시 5507명, 수능최저미적용+면접미실시 4250명이다. 서울대 일반전형 가운데 107명(미대, 사범대(체교))을 수능최저적용+면접실시 이유로 수능최저미적용+면접실시전형 인원에서 제외하고, 성균관대 글로벌인재전형을 의예과, 스포츠과학, 기타 모집단위의 3개 유형으로 분류해 각각 배치한 결과다.

지난해 시행된 2016 수시에서는 전년도인 2015 수시 대비 서강대 학생부종합(자기주도형)의 면접폐지, 중앙대 학생부종합(탐구형)과 성균관대 성균인재전형의 수능최저 폐지 등 전형방법의 변화가 많았으나, 올해 치러질 2017 수시 학종에서는 수능최저 적용, 면접 실시 등 전형방법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다. 성균인재에서 글로벌인재로 자리를 바꾸고 수능최저를 유지하기로 한 의예과도 지난해와 동일한 전형방법을 고수한다. 지난해 지역균형전형에서 이름을 바꾼 경희대 고교대학연계전형과 동국대 지역우수인재전형이 이름을 바꾼 Do Dream학교장추천전형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수험생의 지원을 배제했던 것에서 지원허용으로 방침을 바꾼 지원자격의 변화만 있다.

▲ 서울 상위12개 대학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고, 면접을 실시하는 학종은 9개대학 5507명 선발이다. 서울대 일반전형,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한국외대 학생부종합,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 건국대 KU자기추천, 동국대 Do Dream과 Do Dream학교장추천 등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능최저 미적용, 면접 실시 8개대학/9개전형 5507명 선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서울상위 12개대 학종 가운데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은 서울대 일반전형,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일반),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 건국대 KU자기추천, 동국대 Do Dream과 Do Dream학교장추천 등 7개대학/8개전형이다. 더하여 모집인원이 적긴 하나 성균관대 글로벌전형 가운데 스포츠과학도 수능최저 없이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으로 분류 가능하므로 8개대학/9개전형이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고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에 해당한다.

단순 8개전형의 모집인원을 합산하면 5594명이지만, 모집인원을 따질 때는 서울대 일반전형과 성균관대 글로벌전형이 전형 내에서도 수능최저 적용 여부, 면접 실시 여부가 갈리는 변수에 주의해야 한다. 서울대 일반전형의 경우 미대와 체육교육(사범대)에 한해 수능최저를 적용하기 때문에 해당하는 107명의 인원을 제외해야 한다. 제외결과 서울대 일반전형 선발인원 1672명 가운데 최저적용 없이 면접만 실시해 선발하는 규모는 1565명으로, 전체 수능최저미적용+면접실시 전형의 합산 모집인원은 5487명으로 바뀐다. 여기에 성균관대 글로벌인재전형 중 면접을 실시하는 스포츠과학 모집인원 20명을 합산하면, 상위12개대학 수능최저미적용+면접실시 전형의 모집인원은 5507명이 된다. 수능최저와 면접이라는 2개 기준을 통해 전형유형을 4개로 분류했을 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성균관대 글로벌인재(스포츠과학)을 제외한 8개전형의 면접유형을 보면, 제시문기반 면접은 서울대 일반전형,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 등 2개전형이며, 서류기반 면접은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KU자기추천, 동국대 Do Dream 등이다. 동국대 Do Dream학교장추천의 경우 Do Dream과 동일한 서류기반면접이 실시될 전망으로 총 5개전형이 서류기반 면접이다. 나머지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일반)은 공통질문을 활용해 면접을 진행한다. 상위12개대학 학종 가운데 유일한 공통질문활용 면접이다.

<서울대 일반전형(미대 체교 제외) 1565명.. 우선선발 폐지, 면접 변경점 유의>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고 면접만 실시하는 서울대 일반전형의 모집인원은 1565명이다. 일반전형 전체 모집인원은 1672명이지만, 미대와 체육교육의 모집인원 107명은 수능최저를 적용하므로 분류를 달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원자격은 고교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해 고교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면 모두 부여된다. 사실상 어떠한 제한도 없는 셈이다. 조기졸업자부터 졸업예정자인 현 고3, 검정고시/해외고 출신자도 모두 지원할 수 있다. N수 제한도 없기 때문에 이론상 졸업 후 오랜 시간이 흐른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다. 다만, 과고 조기졸업 비율제한의 대체제도로 활용되는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을 부여 받는 학생들은 지원할 수 없음에 유의해야 한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해 2배수를 선발한 후 모집단위 구분에 따라 2단계 선발방식에 차이를 두는 방식이 유지됐다. 음대 국악과가 1단계에서 실기평가로만 1.5~5배수를 선발하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40%+1차실기평가60%를 통해 5배수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변경한 정도만이 변화지점이다.

1단계 서류평가 등에서 활용되는 제출서류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자소서), 교사추천서 등을 필수서류로 하고, 자기소개서증빙서류 학교소개자료 등을 선택서류로 한다. 필수서류는 제출하지 않을 시 불합격처리되나, 선택서류는 제출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불합격처리되지 않는 차이다. 자소서증빙서류는 자기소개서에 기술한 내용 중 학생부를 통해 증명되지 않는 내용 등을 보완하기 위해 제출하는 서류로, 최대 3개항목까지 1개당 A4용지 3쪽 이내로 제출 가능하다. 학교소개자료는 고교별 대표자가 작성해 온라인에 업로드하는 형식이므로 수험생이 신경 쓸 서류는 아니다.

자소서 4번문항의 경우 2014학년부터 도입된 독서문항이 계속 유지된다. 고등학교 재학기간 또는 최근 3년간(초등학교 중학교 기간 제외)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해야 하는 문항이다. 책 3권을 선정해 도서명, 저자/역자, 출판사를 각각 명시하고, 선정 이유를 도서별로 500자 이내로 작성하면 된다. 서울대는 자소서를 통해 “단순한 내용 요약, 감상이 아니라 읽게 된 계기, 책에 대한 평가, 자신에게 준 영향을 중심으로 기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모집단위별로 2단계 선발방식을 보면, 자유전공학부는 1단계 서류평가 점수와 면접 및 구술고사(이하 구술면접)을 별도 배점 없이 종합평가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며, 체육교육을 제외한 사범대는 1단계 서류평가 성적 100점과 면접 및 구술고사(이하 구술면접) 60점, 교직적성/인성면접 40점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 적용인 체육교육은 실기평가를 실시해 결과를 면접/구술고사에 반영한다. 여타 모집단위인 인문대 사회대 자연대 간호대 경영대 공대 농업생명과학대 생활과학대 수의대 의대 치의학과(치의학대학원)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 성적 100점과 구술면접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미대/음대 등 예체능 모집단위들은 학과에 따라 실기평가를 실시하는 곳과 실기평가 없이 서류평가를 실시하는 곳(디자인학부(디자인) 28명 중 6명)으로 구분된다.

모집단위도 선발인원 조정을 빼면 별다른 차이가 없다. 지난해까지 물리/천문학부로 통합선발을 실시하던 것이 올해 물리학전공과 천문학전공으로 변경되는 정도만 다르다. 물리/천문학부에서 2개 전공으로 별도선발이 실시되며, 구술면접 제시문도 나눠지지 않겠냐는 예상도 있었지만, 2개 전공 모두 물리 관련 제시문을 활용해 구술면접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서류평가를 통해 가려지는 1단계 합격자에 한해 일반전형에서 실시되는 구술면접에서는 변화된 모습들이 다소 눈에 띈다. ▲우선선발에서 명칭을 바꾸며 명맥을 이어오던 면접 및 구술고사Ⅱ폐지 ▲일부 모집단위에 대한 답변 준비시간 확충 ▲의대/치대/수의대에 한해 실시되는 다중미니면접에서 의대/수의대 면접진행시간 등의 변화 등이다.

지난해까지는 서류평가를 통해 제시문 기반 면접이 아닌 서류기반의 지균과 유사한 면접을 실시하는 면접 및 구술고사Ⅱ와 제시문 기반의 면접을 실시하는 면접 및 구술고사Ⅰ으로 구분해 구술면접을 실시했으나, 올해 면접 및 구술고사Ⅱ는 폐지됐다. 사실상 우선선발이 완전히 폐지된 셈이다. 학종 서류평가로 진행됨에도 우선선발이란 명칭 때문에 수능 등급을 통해 선발하던 타 대학 우선선발과 동일시되면서 국감 등에서 부당한 비판을 받아왔던 결과물로 보여진다.

지난해까지 30분 내외로 주어지던 구술면접 답변 준비시간은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다소 늘어났다. △자연과학대 △공대 △농업생명과학대(농경제사회학부 제외) △자연계열 사범대(수학/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교육과) △식품영양학과 △간호대 지원자 중 화학/생명과학 관련 제시문을 택한 경우 △의류학과 중 화학/생명과학 관련 제시문을 택한 경우 △자유전공학부 등의 경우 답변 준비시간이 45분 내외로 15분 가량 더 주어질 예정이다. 기타 모집단위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한 30분 내외의 답변 준비시간이 제공된다.

의대/치대/수의대에 한해 진행되는 다중미니면접은 여러 면접실을 돌며 다양한 상황/제시문이 주어지는 형태로 진행되는 기본방식에는 변화가 없지만, 의대/수의대의 면접진행시간 등이 다소 변화했다. 지난해까지 면접실당 12분 내외로 5개 면접실을 돌며, 60분 내외로 진행됐던 수의대 다중미니면접은 면접실당 10분 내외로 시간이 조정돼 총 50분 내외로 면접시간이 다소 줄었다. 의대 다중미니면접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60분 내외 진행이지만, 상황제시 5개, 제출서류 확인 1개 등 6개 면접실에서 상황제시 4개(각 10분), 제출서류 확인 1개(20분) 등 5개 면접실로 면접실이 1개 줄어든 변화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서울대 구술면접을 두고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나있다고 주장하기도 하나, 일반적인 문제풀이와 다르게 진행되는 서울대 구술면접의 실질을 들여다보지 못한 편협한 잣대적용이란 평이 중론이다. 서울대 구술면접은 주어진 제시문/문제를 30~45분간 풀고, 면접장에 들어가 교수와 책상을 가운데 두고 마주 앉아 15분 가량 풀어낸 과정 등을 설명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에는 막힌 부분 등에 대해 교수가 계속해서 공식/가정 등을 제시하면서 단서(팁)를 제공한다. 정답 맞히기가 아닌 풀이과정에서 드러나는 사고력, 논리력 등을 측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합격생들 가운데 정답을 아예 맞히지 못했음에도 합격한 사례도 종종 나와 풀이과정에 대한 사고력평가라는 분석에 힘을 싣는다. 때문에 면접 준비실에서 어려운 문제를 맞닥뜨렸다고 하더라도 당황하고 포기하기보다는 진전 가능한 영역까지 최대한 풀어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중앙대 학생부종합(다빈치형인재) 612명.. 광역선발 1년 유예>
중앙대는 수능최저 없이 면접만 실시하는 학생부종합(다빈치형인재)전형으로 612명을 선발한다. 서울캠 497명, 안성캠 115명 등이다. 지난해 595명 선발에서 약간 확대된 수준으로 전체 수시 모집인원 3053명 가운데 20% 규모다.

중앙대는 2017 수시부터 지난해 정시와 마찬가지로 광역단위 선발을 할 계획이었으나, 1년간 광역단위 선발을 유예한 상태다. 광역선발 제도의 연착률을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존재한다고 판단해서다. 때문에 2017 학종에서도 지난해와 동일한 모집단위별 선발이 실시된다.

다빈치형인재와 탐구형인재 2가지 방법으로 운영되는 중앙대 학종은 수능최저가 없다는 점은 동일하나 면접 실시여부에서 실질이 갈린다. 다빈치형인재가 수능최저를 설정하지 않고 면접을 실시하는 것과 달리 탐구형인재는 수능최저와 면접 모두 해당사항이 없다. 중점을 두는 평가요소가 다르게 설정돼있는 부분만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

지원자격은 폭 넓게 인정된다. 고교졸업(예정)자 뿐만 아니라 고교졸업자와 동등 이상 학력이 인정된 자면 지원할 수 있다. 서울대 일반전형과 마찬가지로 N수 제한이 없어 조기졸업자부터 N수생까지 모두 지원 가능한 셈이다. 검정고시/해외고 출신자에 대한 제한도 없다. 서울대와 달리 상급학교 조기진학자도 지원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같다. 다빈치형인재는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교사추천서를 종합 검증해 모집단위별 1.5~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면접30%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때문에 학생부/자소서/교사추천서를 필히 제출해야 한다.

자소서 문항 가운데 대교협 공통양식의 1~3번문항은 동일하나, 4번문항이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중앙대는 지난해 ‘학업역량, 지적탐구역량, 성실성, 자기주도성/창의성, 공동체 의식 가운데 추가로 보충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할 것을 요구했으나, 올해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이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이나 지원자의 교육환경(가정, 학교, 지역 등)이 성장에 미친 영향 등을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기술’로 자소서 4번문항을 바꿨다. 연세대 경희대 한국외대 건국대 등과 함께 실시한 ‘학생부종합전형 운영공통기준과 운영표준화 연구’에 따른 결과물로 해당 대학들도 동일한 4번문항을 활용한다.

1.5배수 선발 모집단위는 생명자원공 식품공이며, 2배수 선발은 경영학부(경영학) 경제학부 간호학과(인문/자연) 등이다. 6개 모집단위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는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한다.

중앙대 학종은 펜타곤으로 일컬어지는 평가모형을 활용해 평가를 진행한다. ▲학업역량 ▲지적탐구역량 ▲성실성 ▲공동체의식 ▲자기주도성/창의성 등 5개요소를 평가지표로 두는 방식이다. 다빈치형인재는 학업역량과 지적탐구역량에 50%, 자기주도성/창의성과 성실성, 공동체의식에 50%를 각각 배점했다.

2단계 전형에서 실시되는 면접은 서류기반 면접으로 학업준비도, 인성, 의사소통능력 등을 평가하는 데 더해 서류의 진실성을 검증하는 면접이다. 공통질문/제시문이 없이 수험생마다 개별질문이 던져진다. 중앙대 입학관계자가 “자기소개서/추천서 등 제출서류의 내용을 검증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할애한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서류를 중심으로 면접을 대비해야 한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920명.. 서류기반 면접으로 변화>
경희대는 네오르네상스전형으로 920명을 선발한다. 캠퍼스별로 서울캠 515명, 국제캠 405명 등이다. 수시 전체 모집인원 3268명 대비 28.2% 비중을 차지한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단계에서 정원의 3배수를 서류로만 선발한 후 2단계는 1단계성적70%+인성면접30%의 비중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 유지됐다.

수능최저와 면접없이 일괄선발하는 여타 학종인 학교생활충실자 고교대학연계와 복수지원이 가능하므로, 경희대에 특별히 입학을 희망하는 경우라면 2장의 카드를 쓸지 고민해봐야 한다. 학교생활충실자와 고교대학연계 간에는 복수지원이 불가능해 가능한 조합은 학교생활충실자-네오르네상스, 고교대학연계-네오르네상스의 두 가지 형태다.

지원자격은 서울대 일반, 중앙대 다빈치형인재와 마찬가지로 폭넓게 인정되지만, 검정고시 출신자의 지원을 배제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대와 동일하게 상급학교 조기진학자도 지원할 수 없다. 조기졸업자에 대한 자격제한, N수제한 등은 없다. 문화인(문화/예술적 소양), 세계인(외국어 능력 바탕), 창조인(수학과 과학에 대한 재능/탐구력)이라는 3가지 인재상을 지원자격을 통해 제시하고 있으므로 자기소개서에 녹여내야 하며, 면접에서도 관련 질문에 대비해야 한다.

제출서류 가운데 학생부/자소서는 필수서류지만, 교사 추천서는 선택서류다. 지원자가 자체 판단해 추천서 제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나, 되도록 추천서를 제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종의 주된 평가요소가 학생부긴 하나 학생의 역량을 드러내는 데 있어 추천서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때문이다. 경희대는 “추천서를 선택서류로 제출하지 않아도 불이익/감점은 없다”고 하면서도, “지원자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서류이므로 졸업한 지 오래됐거나 추천서를 제출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제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경희대는 올해 공동연구를 통해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건국대와 함께 자소서 4번문항을 통일했다. 지난해 ‘지원자의 교육환경(가족, 학교, 지역 등)이 성장과정에 미친 영향과 지원학과에 지원한 동기, 입학 후 학업(진로)계획에 대해 기술’에서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이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이나 지원자의 교육환경(가정, 학교, 지역 등)이 성장에 미친 영향 등을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기술’로 자소서 4번문항을 변경한 부분에 유의해야 한다.

면접은 지난해까지 공통질문이 출제됐으나, 올해 공통질문/제시문이 없는 서류기반 인성면접으로 방식을 바꿨다. 지원자 1명에 면접관 2명으로 다대일 방식으로 진행되며, 의학계열만 지원자의 가치관/인성 확인을 위해 지난해보다 10분 늘어난 30분 내외 면접을 시행하며, 나머지 모집단위는 10분 내외 면접이다. 지원자의 인성(창학이념 적합도, 인성), 전공적합성(전공 기초소양,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요소로 한다.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일반) 698명>
한국외대는 학생부종합(일반)전형으로 698명을 선발한다. 캠퍼스별로 서울캠 358명, 글로벌캠 340명 등이다. 수시 전체 모집인원 1959명 대비 35.6% 선발 비중이다. 지난해 선발인원 663명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크지 않다.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선발하는 여타 전형과 달리 학종(일반)으로 전 모집단위에서 선발을 진행하는 특징이다.

지원자격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2015년 2월 졸업자까지 지원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에 삼수생까지 지원 가능하다. 국내 고교 출신만 지원 가능하므로 해외고 출신은 지원할 수 없다. 단, 지원자격을 충족하더라도 3개 학기 이상의 학생부 성적이 없으면 지원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문계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계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과학 등 4개 교과별로 한 과목 이상의 성적이 있어야 하며, 단위수/원점수/석차등급도 기재돼 있어야 한다. 조기졸업자, 상급학교 조기진학자에 대한 명문의 규정이 없으므로 지원 가능하다고 해석된다.

전형방법도 지난해와 같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70%+면접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서류평가에 활용되는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로 교사추천서를 요구하지 않는 특징이다. 교사추천서는 제출 자체를 요구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제출할 수 없다. 제출여부를 지원자에게 맡긴 선택서류 성격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자소서 4번문항의 변화는 미리 대비해야 할 지점이다. 지난해 4번문항이던 ‘지원동기와 학업계획을 중심으로 자신의 향후 진로계획에 대해 기술’은 연세대 중앙대 경희대 건국대와 함께 실시한 공동연구에 따라 올해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이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이나 지원자의 교육환경(가정, 학교, 지역 등)이 성장에 미친 영향 등을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기술’로 변경됐다.

면접은 인/적성 면접이지만, 통상의 인/적성 면접과 달리 공통질문이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면접 형식은 수험생 1인에 면접관 2~3인이 대면하는 다대일 방식이며, 총 면접시간 10분 내외 가운데 공통질문면접은 3분 내외로 실시되며, 나머지 7분은 개별질문으로 진행된다.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통해 살펴본 지난해 기출 공통질문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와 ‘문자’에 대해 각각 정의를 내리고, 양자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시오 ▲모든 조직에서는 구성원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갈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순기능과 역기능을 설명하시오 ▲‘문화’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에 대해 설명하시오 ▲한국은 최근 많은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있다. 정부에서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는 이유를 제시하고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제시하시오 ▲최근 익명성에 의한 사이버윤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인터넷 실명제가 거론되고 있다. 그에 대한 찬반 의견을 밝히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기불황 상황에 직면해 있다. 경기회복을 위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제시하시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특징을 비교하여 설명하시오 ▲고령자의 임금을 낮춰 청년층을 더 고용함으로써 청년실업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밝히시오 등이었다.

자연계에서는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와 비교하여 간략히 설명하고, 단백질을 구성하는 20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2진법 디지털 신호로 표현하기 위해서 최소 몇 비트(bit)가 필요한지 제시하시오 ▲연료, 바람, 또는 파도 등 외부 에너지의 공급 없이 차가운 바닷물의 열에너지만을 이용하여 계속 움직이는 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 여부를 이유와 함께 설명하시오 ▲‘광합성-화석연료의 생성-화석연료의 연소’로 연결되는 탄소의 순환과정을 산화와 환원의 관점에서 설명하시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폰에는 센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편의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그 중 한가지 기능을 예로 들어 센서의 작동원리와 함께 설명하시오 등이 출제됐다.

인문계의 경우 전반적으로 시사와 연계된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평소 사고의 폭을 넓게 가지는 것이 효과적인 면접 대비 방법으로 보인다. 자연계도 단순 지식을 묻는 문제부터 의표를 찌르는 문제까지 출제범위가 넓으므로 미리 대비해야 한다.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 488명>
서울시립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488명을 선발한다. 수시 전체 선발인원 1000명 대비 48.8% 비중이다. 최초 전형계획 발표 당시에는 470명 선발 계획이었으나, 융합전공으로 인해 18명이 더 늘어났다. 올해 통섭형 융합교육의 기치를 내걸고 새롭게 설립한 자유융합대학 내 9개 융합전공에 배정한 18명을 전부 학생부종합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추가된 9개 융합전공은 국사-도시역사경관(2명) 국제관계-빅데이터분석(4명) 도시사회-국제도시개발(3명) 철학-동아시아문화(1명) 도시공학-도시부동산기획경영(2명) 도시공학-국제도시개발(1명) 물리-전자물리(2명) 생명과학-통계(1명) 조경-경영(2명) 등이다.

지원자격은 2016년 2월 이후 국내 정규고교 졸업(예정)자까지 부여되므로, 재수생까지 지원 가능하다. 국내고로 범위를 한정 짓고 있기 때문에 해외고 출신은 지원할 수 없으며, 검정고시 출신자도 지원할 수 없다. ‘모집단위별 인재상에 부합한다고 자신을 추천할 수 있는 자’라는 추가 지원자격요건을 두고 있으니 살펴야 한다. 입학처 홈페이지가 아닌 입학사정관 홈페이지에 있는 전공별 인재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정학과 인재상은 ‘공직 마인드, 봉사정신, 리더십, 책임감이 있으며, 적극적 사고와 소통능력, 글로벌 역량을 갖춘 자’며, 경제학부는 ‘수학적 소양, 정보화 적응력 및 분석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창의성이 뛰어나며 글로벌 마인드, 적극적인 리더십 그리고 높은 윤리의식을 가진 학생’ 등으로 전공별 인재상이 상이하기 때문에 자소서 작성 과정에서 인재상을 점검해야 한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차이가 없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교사추천서 등을 기반으로 지원자의 학업역량/잠재역량/사회역량 등을 종합평가하는 서류평가를 진행해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서류평가 대상인 학생부/자소서/교사추천서는 필수서류에 해당하므로 필히 제출해야 한다. 자소서 4번문항의 경우 ‘지원동기와 향후 진로계획(학부/과 인재상을 고려해 작성)’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2단계에서는 면접만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건국대의 KU자기추천과 더불어 2단계에서 서류평가 점수가 일체 반영되지 않는 특징이다. 여타 면접이 전형요소로 포함되는 학종의 경우 면접에 대한 배점이 따로 주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과 건국대 KU자기추천은 서류평가 성적이 최종 입학사정에서 배제되면서 면접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면접은 모집단위별 발표/확인 면접으로 면접위원 2~3인이 지원자 1인을 대상으로 ▲종합적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공적윤리의식 ▲제출서류의 진실성 등을 15분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접실 입실 전 준비실에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30분 가량의 시간이 제공된다.

면접의 경우 인성면접을 표방하나, 제시문이 출제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다만, 문제풀이 형태가 아닌 제시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형태기 때문에 교과지식 측정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해 면접에서는 ‘준우가 다니는 중학교에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다나카라는 친구가 있는데, 한국사 수업을 배우면서부터 반 친구들이 다나카를 따돌린다. 반일감정 표출 등 이유 없는 비난을 받았다. 반장도 수수방관했다. 자신감 넘치고 활발했던 다나카는 주눅들고 내성적 성격이 됐으며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 한국인이라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졌으나, 다나카를 대하는 시선은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이었다. 학급회의에서 축구 한일전에 응원/봉사활동 목적으로 가자는 의견이 나왔는데, 한 친구가 다나카에게 한일전에서 어디를 응원할지 쏘아붙였다. 어떻게 해도 좋은 소리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 다나카는 난감해했다’라는 내용의 제시문이 주어졌으며, ‘내가 준우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 이유는’이 질문으로 나왔다.
 
<건국대 KU자기추천 640명.. 추천 무제한>
건국대는 KU자기추천전형으로 640명을 선발한다. 본래 계획은 612명 선발이었으나, 상위12개대학 중 유일하게 프라임사업(대형)에 선발돼 모집단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학종인원이 다소 확대됐다. 전체 수시모집인원 1578명 대비 40.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원자격은 재수생까지를 범위로 3학기 이상 학생부 교과성적 산출내역이 있는 자에게 부여한다. 국내고교 졸업자일 것이 명시돼있기 때문에 검정고시/해외고 출신은 지원할 수 없지만, 조기졸업자와 상급학교 조기진학자는 별다른 제한 규정이 없어 지원 가능한 구조다.

전형방법은 제출 받은 학생부와 자소서를 기반으로 평가를 진행해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면접성적만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단계별 전형방식이다.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과 마찬가지로 2단계에서 1단계 서류평가 성적이 전면 배제되는 구조다. 2018 입시부터 2단계 전형방법을 1단계성적40%+면접60%로 변경할 예정이다.

1단계 서류평가는 학업역량(학업성취도 학업태도 학업의지 지적호기심 탐구능력), 전공적합성(전공에 대한 이해도/관심, 전공관련 활동경험), 인성(성실성, 주도성, 소통역량), 발전가능성(창의성, 종합적사고력)을 평가요소로 한다. 평가의 기반이 되는 서류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만으로 교사 추천서는 요구하지 않는 특징이다.

자소서 4번문항은 지난해 ‘지원학과(전공)에 지원한 동기 및 고교입학 후 관심분야와 관련한 역량계발과정 제시’에서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이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이나 지원자의 교육환경(가정, 학교, 지역 등)이 성장에 미친 영향 등을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기술’ 문항으로 변경됐다. 건국대가 주관대학으로 실시한 ‘학생부종합전형 운영공통기준과 운영표준화 연구’의 결과물이다.

2단계 면접평가는 서류기반 개별 면접으로 제시문/공통질문 등은 활용대상이 아니다. 서류진위여부 확인, 인성평가에 중점을 둔 면접이다. 건국대가 면접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부분은 학업역량을 제외한 전공적합성과 인성 발전가능성 등이다. 전공적합성은 서류평가에서 평가요소로 두고 있는 전공적합성과 범위가 동일하지만, 인성은 소통역량, 발전가능성은 종합적사고력만을 평가요소로 두고 있어 서류평가에서의 항목보다 범위가 좁다.

<동국대 Do Dream 432명, Do Dream학교장추천 132명>
동국대는 Do Dream전형 432명, Do Dream학교장추천 132명 등 총 564명을 학종으로 선발한다. 전체 수시 선발인원 1579명과 비교하면 35.7% 비중이다. 서울 상위 대학 가운데 비교적 학종비중이 작은 편이지만, 올해는 일시적인 과도기로 봐야 한다. 동국대는 전형계획을 통해 2018학년 학종을 1273명으로 크게 확대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두 전형 모두 3수생까지 문호를 개방하고, 조기졸업자 상급학교조기진학자도 명시된 제한내용이 없어 지원 가능한데다 검정고시 출신에게 지원자격을 부여하지 않는 공통점을 지녔으나, 해외고 출신 지원자 수용 여부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Do Dream전형은 재외 한국학교 출신에게는 지원을 허용하지만, Do Dream학교장추천은 해외고 출신의 지원을 전면 제한하는 차이다. 학교장추천 학종의 성격인 Do Dream학교장 추천의 경우 소속 고교장의 추천을 받아야만 지원할 수 있는 것도 차이점이다. 계열 구분 없이 고교별로 3명까지 추천 가능하다.

지역우수인재전형에서 Do Dream학교장추천전형으로 전형명을 바꾸면서 전형의 성격이 변했음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고교 출신의 지원을 제한하면서 지역인재 성격을 띠고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지역제한 없이 추천이 가능토록 해 학교장추천전형의 실질로 돌아섰다.

두 전형 모두 교사추천서를 요구하지 않는 특징이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만 평가의 기반으로 삼는다. Do Dream학교장추천의 경우 교장추천서를 서면으로 요구하지만, 추천 여부만 밝힐 수 있어 평가에 활용될 서류는 아니다. 자소서 4번문항은 지난해와 동일한 ‘해당 전공(학부/학과)에 지원한 동기와 입학 후 학업계획 및 향후 진로계획’ 문항이 유지됐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1단계에서 학생부/자소서를 기반으로 한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면접은 서류기반 개별면접으로 면접위원 2인이 수험생 1인에 대해 10분 내외로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다대일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형취지적합성,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및 사회성을 평가한다. 동국대 관계자는 “동국대 학종은 특정 항목에 치우침 없이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면접을 통해 학생의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한다. 학교생활 충실도와 전공적합성의 배점이 높다”며, 면접에 대해 “서류기반 면접이 진행되므로 본인이 제출한 서류(자소서 학생부)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후 면접에 임해야 한다. 자신의 경험에 근거한 열정과 노력, 꿈을 향한 노력과정 등을 진솔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 서류평가에 이어 면접에서도 전공적합성은 30%의 점수가 배점된 중요한 항목”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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