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관련 자유학기제 체험프로그램 제공 MOU

[베리타스알파=이우희 기자] 전국 중학생들이 자유학기제를 맞아 국내 4개 과학기술원을 찾아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교육부는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전국 중학교에서 전면시행되는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고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토론/실습 수업과 같은 수업방식 개선과 함게 진로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강조된다.

▲ KAIST는 6~7월 농산어촌 6개 중학교 229명을 위한 진로탐색캠프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캠퍼스 투어와 함께 ▲융합과학 프로젝트 ‘내가 만든 스피커로 들어보는 K-pop’ ▲대학생 멘토가 들려주는 중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것들 ▲나의 진로 탐색로드맵 구상해보기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사진=KAIST제공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시행을 위해 인적/물적 자원이 풍부한 대학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대 포스텍 고려대 연세대와 서울총장포럼 회원교(27교) 등이 교육부와 자유학기제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4개 과기원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학과체험은 물론 ▲자유학기 진로탐색활동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지원 ▲자유학기의 동아리, 예술/체육/문화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자유학기 주제선택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지원 등을 약속했다.

도서벽지 등 체험기회가 부족한 지역 학교와 학생들을 우선배려하는 내용도 담았다. KAIST는 내달부터 농산어촌 6개 중학교 229명을 위한 진로탐색캠프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캠퍼스 투어와 함께 ▲융합과학 프로젝트 ‘내가 만든 스피커로 들어보는 K-pop’ ▲대학생 멘토가 들려주는 중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것들 ▲나의 진로 탐색로드맵 구상해보기 등으로 구성했다.

이 부총리는 “중학생들이 과학특성화대학이 제공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IST 이외에도 서울대를 포함한 서울 주요대학도 2학기부터 도서벽지 학생들을 위한 자유학기제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명문대는 도서벽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 3월 자유학기 프로그램 운영을 약속하면서, 인프라가 절대부족한 교육소외 지역 학생들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명문대 자유학기제 지원 우선대상인 도서벽지는 교육부 기준으로 전교생 50명 이하 도서벽지 중학교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성적 우수자에게만 기회가 돌아갔던 기존 명문대 전공캠프와 달리 성적에 상관없이 자유학기제 캠프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진로캠프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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