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간 선도모델을 개발 임무

[베리타스알파=이우희 기자] 서강대 등 9개대학(일반대 6개교, 전문대 3개교)이 산학협력 모델을 선도할 시범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대학의 학생창업 지원 강화와 글로벌 산학협력 등을 위한 '산학협력 모델 개발 시범사업 대학'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범대학은 산학협력 기반이 조성되어 있는 기존 LINC사업대학 87교를 대상으로 사업공모를 실시, 사업과제 신청서를 제출한 일반대 49개교(78개 과제), 전문대 19개교(21개 과제) 가운데 선정됐다.

사업은 4월 발표된 '산학협력 활성화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기업과의 연구협력, 학생창업 지원, 글로벌 산학협력 등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시범대학들은 9개월간 선도모델을 개발한 뒤 운영 기법과 시행착오 경험 등을 전국 대학과 공유, 모델 확산에 나선다. 교육부는 학교당 5000만원∼2억원씩 총 12억원을 지원한다.

▲ '산학협력 활성화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산학협력 모델을 개척한 9개 시번대학으로 서강대 충북대 한양대에리카 단국대천안 강릉원주대 조선대 두원공과대 창원문성대 원광보건대를 선정했다. 사진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강실리콘밸리 혁신센터'를 구축하기로한 서강대 야경./사진=서강대 제공

9개 대학은 5개 산학협력 분야별로 선정됐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충북대는 ‘산업분야별 집중지원’ 대학으로 선정돼 각 2억원 씩 지원받는다. 한양대 에리카는 LED 부품산업을 집중지원, 인재양성 재직자교육 기술분석 평가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충북대는 화장품 산업 산학협력 선도모델로 선정, 향후 관련 학사조직을 신설하고 창업동아리를 지원한다.

글로벌산학협력에는 서강대와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선정됐다. 두 대학은 각각 미국과 베트남현지에 대학 출장소를 운영하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서강대는 2014년 12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개소해 운영 중인 ‘서강실리콘밸리 혁신센터’를 글로벌 산학협력센터로 활용하게 된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올해 4월 개소한 ‘단국대 하노이 거점센터’를 글로벌 산학협력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두 대학은 현지 산학협력센터를 통해 장기현장실습 글로벌취/창업 국내기업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두 대학은 2억원씩 지원 받는다.

창업교육분야로 선정돼 1억원씩 지원받는 강릉원주대와 조선대는 각각 협동조합형 창업지원 모델 개발,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한 청년창업 사관학교 운영을 시작한다.

전문대학인 두원공과대는 지역 내 중소기업에 필요한 실용 디자인 설계와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며, 1억원을 지원받는다.

역시 전문대학인 창원문성대와 원광보건대는 사회수요맞춤형 인재양섬 역할을 맡았다. 창원문성대는 지역의 핵심 명장이 주도하는 소규모 정규교과를 운영한다. 원광보건대는 학습-실습-마케팅으로 이어지는 직업교육 모델을 개발한다. 두 대학은 5000만원씩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시범사업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보완해 내년부터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선도모델을 전국 대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교육부관계자는 "시범대학 선정으로 대학과 기업의 창의성을 발현하고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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