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진학정보원 인창고 포럼 7일.. 전진협 사정관협의회 공동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학종논란'으로 교육계가 소란스러운 가운데, 교사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인다. 대입전형에 대해 교사 일선이 목소리를 함께 하는, 근래 들어 이례적인 행보다. 7일 오후2시부터 세 시간 가량 서울 인창고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대입전형 이대로 좋은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주제로 (사)한국진로진학정보원(이사장 정천수)이 주관하고 전국진학지도교사협의회(수석대표 안연근)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회장 김성길)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회장 김겸훈) 한국진로교육학회(회장 송병국)가 공동주최한다. 진로진학 관련 교사단체도 협조한다.

포럼을 주관한 한국진로진학정보원의 진동섭 이사(전 서울대 입학사정관)는 "포럼을 통해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을 검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종합해 전달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한다"며 "학종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의 긍정사례뿐 아니라 부정사례에 대해서도 논의, 보완할 점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 취지를 밝혔다. "학종이 도입된 이후 학생들은 교과 수업 시간에 수능문제 암기공부에서 벗어나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즐겁게 하고, 창의적 체험활동도 의미있는 교육활동으로 정착되고 있는 등 학교현장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종의 부정적 사례를 일반화한 일각의 주장에 현장의 교육자들이 목소리를 들려드리려 한다"고도 말했다.

학종은 최근 일부 언론에 의해 '학생부의 배반' '금수저 전형' '흙수저 역차별' 등 학생부종합전형의 부정적인 시각을 부각시키는 대대적인 시리즈 보도와 함께 총선에서의 '수시20%로 축소' 공약이 시선을 끈 데 이어 교육시민단체의 '가짜 학종' 문제제기로, 폐지마땅한 전형으로 몰리는 상황. 혼란스러운 상황을 뚫고 '학종'을 겨냥한 일부 사교육의 틈새 마케팅까지 현장혼란과 오해를 가중시키는 상황이다. 포럼은 이 같은 상황을 그간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던 현장 진학지도교사들이 외부의 부정적 시각과 오해에 반박, 학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로, 교육이 정치적 도구로 이용될 위험에 대한 우려에서 시작했다.

포럼은 7일 오후2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소재 인창고 강당 대동홀에서 열린다. 2시부터 3시20분까지 지정발표에 이어 3시30분부터 5시까지 1인당 5분의 자유발언 시간을 갖는다.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신청을 받고 있으며, 자유발언을 원하는 참가자들로부턴 미리 내용을 받아 자료집에 실을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한진원 홈페이지(http://kicai.org) 공지사항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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