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꿰뚫는 독보적인 학생부’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전국 단위 자사고인 하나고를 한마디로 정의 내리자면 ‘트렌디(Trendy)한 고교’라 할 수 있다. 매년 최신 교육 트렌드에 걸맞은 교육 과정을 선제적으로 도입, 전국 고교 현장에 혁신 열풍을 일으키는 주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하나고의 선도적인 교육 시스템은 대입에서도 완벽하게 통하고 있다. 워낙 특색 있는 교과목과 비교과 활동을 다수 운영하고 있다 보니 블라인드 평가 속에서도 ‘하나고의 학생부는 티가 날 수밖에 없다’는 전언이다. 가장 최근인 2023대입에만 해도 수시로만 42명이 서울대에 진학했는데 이는 영재학교를 제외하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다. 물론 정시 실적 역시 뒤지지 않는다. 압도적인 수시 실적에 가려지긴 했으나 지난해 정시로 서울대에 진학한 인원은 15명으로 총합 57명의 전국 톱3의 최강의 서울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고의 대입 실적이 교육계에서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사교육의 영향력이 사상 최대로 치닫는 가운데서도 하나고는 공교육의 틀 안에서 매년 괄목할 만한 대입 성과를 일궈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고는 서울 소재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주말 외출 금지라는 저돌적 방침을 내걸고 있다. 과고 영재학교는 물론 광역 단위 자사고까지 사교육의 영향을 받는 상황과는 다른 셈이다. 사교육으로의 접근이 제한된다는 점에서 초기 반발이 거셌지만, 공교육만으로도 교육 특구 고교들을 훨씬 능가하는 대입 실적이 이어지면서 학부모 사이에서는 ‘학교에 믿고 맡긴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특히 개교 때부터 지역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강남 3구 출신의 선발을 정원의 20%로 제한하는 ‘강남 쿼터제’를 실시한다는 점도 높이 평가된다. 선발 효과는 약하지만 잠재력이 강한 ‘비 강남’ 인재들을 집중 양성하는 최고의 공교육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대입 흐름에 비춰봤을 때도 하나고의 독보적인 명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학이 전공 벽을 허물고 융합 인재를 강조하기 시작한 가운데, 하나고는 개교 당시부터 창의 융합 교육 과정을 도입하고 이미 완성도 있는 체제를 구축해 뒀기 때문이다. 하나고의 교육은 인문 자연 간 계열은 물론, 교양 체육/예술 제2외국어 등의 다양한 교육 과정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개방형 선택형 교육 과정’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교과목 역시 차원이 다르다. 매 학기 교사진이 미래 역량에 필요한 과목을 고민하면서 자체적인 신설 교과를 편성한다고 학교 측은 설명한다. 올해만 해도 전산물리, 프론티어 사이언스, 인공지능을 위한 이산수학 등 독특한 자체 교과가 다수 신설됐다. 2028대입 개편안에 의하면 내신과 수능이 쉬워지면서 학생부의 정성 평가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 하나고의 교육 체제는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전국자사 하나고를 한마디로 정의 내리자면 ‘트렌디(Trendy)한 고교’라 할 수 있다. /사진=하나고 제공
전국자사 하나고를 한마디로 정의 내리자면 ‘트렌디(Trendy)한 고교’라 할 수 있다. /사진=하나고 제공

<‘독보적 수시 실적’.. 정시 실적도 급상승세>
서울 소재 전국자사 하나고는 매년 압도적인 서울대 수시 실적을 보이며 명실상부 전국 최상위권 고교로 손꼽힌다. 수시로만 배출한 서울대 등록자가 가장 최근인 2023대입에선 42명이나 됐고, 2022대입에선 38명, 2021대입에선 42명, 2020대입에선 50명이나 됐다. 통상 수시에서는 영재학교가 소위 ‘넘사벽’으로 불릴 만큼 초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하나고만큼은 유일하게 영재학교와 견줄 만큼의 수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하나고는 2022~2023대입 2년 연속 전국에서 수시로 서울대를 많이 보낸 학교 톱3에 꼽혔다. 8개 영재학교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그렇다고 결코 정시 실적을 무시할 순 없다. 지난해 하나고의 서울대 정시 등록 실적은 15명으로, 수시 정시를 합산한 전체 서울대 등록 실적 역시 전국 톱3에 오른다. 최근 하나고의 정시 실적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1대입에서만 해도 정시로 서울대에 진학한 인원이 4명에 불과했으나, 단 2년 만에 세 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정부가 상위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학교 차원에서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정시 등록자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시 등록자는 줄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시의 경쟁력은 유지하면서 동시에 정시 경쟁력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강의 대입 성과를 보이는 배경에는 학교 차원의 체계적인 진학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하나고의 3학년 모든 담임 교사가 한자리에 모여 전년도 합격/불합격에 대한 대학 측 의견을 토대로 학생의 개개인 장단점을 분석, 진학 방향을 논의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매년 15개교 이상의 대학을 방문하며 진학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점 역시 하나고만의 강점이다.

해마다 대입 면접 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모의 면접도 진행한다. 전년도 기출 문제를 분석해 하나고 교사들이 직접 예상 문제를 출제, 학생당 2회에 걸쳐 실제 면접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해 현장감 있게 모의 면접을 실시한다. 모의 면접의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학생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교사 학생 간 효율적인 피드백 교류가 가능하다. 학생들 역시 스스로 팀을 구성해 대학 면접을 준비하는 스터디를 만들어 활동한다. 또한 대입에서 정시가 확대된 만큼, 이를 위해 교내 몰입 존, 수능 대비 방과후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진학 시스템을 통해 사교육보다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진학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생 주도적 ‘개방형 선택형 교육 과정’.. “고교 학점제 모범 답안” 평가>
하나고 대입 실적이 더 빛을 발하는 이유는 교과와 시험에만 매몰된 교육 과정에서 나온 실적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나고 체제의 핵심은 인문 자연 간 계열은 물론, 교양 체육/예술 제2외국어 등의 다양한 교육 과정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개방형 선택형 교육 과정’에 있다. 대학과 마찬가지로 전교생이 각자의 고유한 커리큘럼을 구성해 개인의 강점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가는 시스템이다. 개인별로 차별화하는 시간표의 교과 과정은 대부분 토론 발표 연구 중심으로 채워져 대학 진학 이후에도 경쟁력 있는 학습 능력으로 이어진다. 자신의 희망 진로와 관심을 찾아가는 데 교육의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최근 교육계 최대 이슈인 ‘고교 학점제’의 모범 답안으로 평가된다. 

개방형 선택형 교육 과정은 최근 대학이 강조하고 있는 ‘융합 인재’와도 직결된다. 대입의 서류 평가에서 기존엔 전공 적합성을 강조했다면 이제는 계열 적합성이나 자기 주도 역량을 강조하면서 인문 자연 등 같은 계열 내에서라면 학생의 다양한 진로 활동을 인정해 주는 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점에서 하나고의 교육 과정은 대입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요소를 갖췄다. 

하나고가 고교 학점제를 실시하는 여타 고교와 비교해 더욱 차별화한 강점을 갖는 부분은 교과목의 다양성이다.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산물리, 프론티어 사이언스, 인공지능을 위한 이산수학/선형대수학 등 학교 자체 신설 교과를 편성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매 학기 다양한 과목이 개설되고 있다. 2023년 입학생 기준 일반 과목 외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심화/교양 과목으로는 ‘독서와 사고’ ‘영어 비평적 읽기와 쓰기’ ‘심화 미분적분학’ ‘국제법’ ‘지역이해’ ‘현대 물리학’ ‘심화 화학’ ‘인공지능과 미래 사회’ ‘심리학’ ‘논술’ ‘음악 감상과 비평’ ‘중국어/일본어 회화’ 등이 있다. 교사진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과목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매 학기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 최고의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는 학교 측 설명이다. 

<특색 프로그램 1인2기.. 전교생 1개 체육 활동/1개 예술 활동 ‘필수’>
전국적으로 전파된 하나고의 ‘1인2기’ 프로그램은 하나고의 교육이 입시에만 매몰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1개의 체육 활동과 1개의 예술 활동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는 1인2기 프로그램은 ‘시간만 들일 뿐 대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발이 초기에 있었지만,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찾게 하면서 하나고의 비교과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착한 상태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고교 생활의 활력소이자 평생의 여가와 취미 활동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졸업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학생들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1체육, 1예술 활동에 매주 월/화/목/금 하루 90분씩 1인2기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 더 나아가 체육과 예술의 기초 능력을 길러 평생 신체적,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학교 측 설명이다. 1인2기 활동을 마무리하고 그 성과를 하나고 구성원 모두가 향유하는 연 2회의 공연 및 전시 발표회도 하나고의 대표적인 행사다. 올해 1인2기 프로그램은 코로나19의 여파를 완전히 극복하고 재정비를 완료했다. 중단 혹은 축소 운영됐던 1인2기 프로그램을 외부 체육 시설 활용까지 포함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 결과 1학기에 예술 51개 강좌와 체육 34개 강좌를, 2학기에 예술 50개 강좌와 체육 29개 강좌를 운영했다. 

<‘학술 활동’ 기반 완성도 있는 심화 교육.. ‘하나금융TI’ 협약 멘토링 도입>
국수영 교과 교육에만 올인하지 않는 하나고 교육 과정 중 또 하나가 ‘학술 활동’이다. 하나고는 단순히 지적인 호기심을 충족하고 학업적 역량을 신장하는 것뿐 아니라, 협력과 같은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학생들이 관심있는 분야를 토대로 탐구하고 그 내용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유형의 프로그램에 상당히 중점을 두는 이유다. 

지난해에는 미래 인재에게 반드시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하나금융TI’와 협약을 맺었다. 디지털 트렌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주제로 IT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진행하고, 3~5명으로 구성된 팀을 선발해 전문가와의 멘토링도 진행하고 있다. 통합 데이터 센터 견학, 월 1회 이상 조별 자율 진행 및 1Day IT 전문가 대면 멘토링, 활동 후 프로젝트 발표 등이 진행된다. 

하나고는 학술 환경을 조성하고 장려하기 위해 국립중앙도서관과 연결된 원문자료 검색, 유료 논문 검색 사이트를 제공하며 각종 정기 간행물을 도서관에 비치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교내학술제’ ‘국제학술심포지엄’ ‘과학/사회과제연구’ ‘집현’ 등이다. 

교내 학술제는 연구 내용을 PPT를 통해 발표하는 ‘구두 발표’, 연구 내용을 연극, 모의재판, 실연 등의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는 ‘특별 발표’, 포스터 전시를 통해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포스터 발표’로 나뉘어 진행된다. 정규 교육 과정 외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진행한 연구 활동들을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우수한 연구 활동은 전교생 앞에서 기조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또한 다양한 장소에서 프레젠테이션 및 포스터 전시를 진행해 서로의 연구 활동을 참관하고, 적극적인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새롭게 알고 싶은 분야에 대한 지식을 확장하며 참관록 작성을 통해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매년 해외 참가 학생들과 국제 사회 현안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공식 사용 언어인 영어로 학술 논문을 작성해 발표하며 참가국들의 문화 교류도 함께 열린다. 2011년부터 해외 참가자만 매해 100명 이상이 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열린 제14회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예로 들면, 일본 중국 태국 불가리아 등 총 11개 학교의 학생 253명과 교사 20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과학/사회 과제 연구’는 2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개설,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이 선택해 이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연구 그룹을 형성하거나 단독으로 과제 연구를 수행하며 1학기 중간 발표와 2학기 중간 발표를 통해 평가를 실시, 최종 논문 평가에서 과제 연구 논문집의 게재 여부를 판단한다. 인문/사회/수학/과학/융합의 다양한 주제로 실제 연구 논문을 작성하게 되며 하나고 교육의 꽃이라 불린다. 

‘집현’은 3명 이상 8명 이하의 스터디 구성원끼리 자율적이고 협동적인 학습 문화를 조성하는 학습 공동체이자 스터디 모임이다. 주 1회, 최소 6개월간 총 30시간 이상 스터디를 진행해야 하며, 모임 진행 시 패들렛 등의 다양한 형태로 자신들의 활동을 기록해 ‘제학’이라 불리는 지도 교사에게 지도를 받는다. 이후 최종적으로 결과 보고를 수행하며 심사를 통해 인증 받는다. 3년간 일관되고 꾸준한 활동으로 진로 활동의 좋은 예시이며 실제 대학에서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진행된 3회 학부모 아카데미에서는 아버지들의 학교 및 자녀와의 소통을 위해 ‘아빠와 자녀가 함께 걷는 북한산 둘레길’이라는 행사를 마련했다. 학교 주변의 우수한 자연 환경을 활용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산책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추억을 만드는 것이 행사의 취지였다. 신청자가 100명을 훌쩍 넘길 만큼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자신의 관심 주제를 특정 교과에 얽매이지 않고 탐구해 보는 수업량 유연화, 다양한 분야에서 초청된 전문가의 강연을 들으며 인문학교/과학학교/마스터 클래스의 3개 과정으로 운영되는 ‘한아름 학당’, 은평 한옥마을 인근에 위치한 학교의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 분야와 지역 사회를 연계해 탐구하는 지역 연계 프로젝트, 사제간 동급생 간의 친교 형성 및 학술 교양 활동을 제공하는 학년 특색 프로그램인 사제동행 등 견문을 넓히고 사고 확장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코딩 교육과 더불어 자율 주행 탐구를 통해 연구 논문을 만드는 자주차 프로젝트 등도 학술적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200명 모집.. 강남/서초/송파 40명 이내>
하나고는 정원내 모집 인원 200명 중 일반전형 160명은 모두 서울 광역 단위로 모집한다. 나머지 사회통합전형 모집 인원 40명 중에서도 다문화 가족 자녀와 군인 자녀를 제외하면 모두 서울 소재 중학교를 졸업했거나 서울에 거주하는 학생만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교육 격차 해소의 취지에서 ‘강남 쿼터제’를 시행,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 지역 인원은 정원내 모집 인원의 20%(40명)로 제한한다. 

입학 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 40점 만점과 출결을 합산해 2배수 이내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 20점과 면접 40점 만점에, 체력 검사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전형 구분 없이 서류 평가와 면접 평가 방법은 동일하다. 평가 내용이 동점일 때는 2단계 총점, 면접 총점, 서류 총점, 면접 시 인성점수, 1단계 총점, 3학년2학기 국어 영어 수학 성취도의 환산 점수 합 순으로 합격자를 선정한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은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4개 학기를 반영한다. 학기별로 3학년1학기와 2학기가 각 30%, 2학년1학기와 2학기가 각 20% 반영된다. 교과 성적 반영 과목은 국어 사회/역사 수학 과학 영어의 5개다. 이 중 국어 수학 영어에 더 가중치를 두고 평가한다. 교과 성적은 과목별 성취도에 대한 환산 점수를 이용해 계산한다. A 40점, B 30점, C 20점, D 10점 순이다. 

출결은 미인정 결석 일수에 0.1점을 곱해 감점한다. 예를 들어 미인정 결석 일수가 3일이라면 0.3점이 감점되는 식이다. 미인정 지각/조퇴/결과는 3회를 미인정 결석 1일로 간주한다. 출결 점수 기준은 2023년 11월17일까지의 중학교 재학 기간을 원칙으로 한다. 

2단계에서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자기 주도 학습 영역 15점과 인성 영역 5점 만점으로 배점한다. 자소서는 자기 주도 학습 영역(꿈과 끼 영역)과 인성 영역의 각 항목을 모두 포함하되 영역 구분 없이 15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면접은 자기 주도 학습 영역 35점과 인성 영역 5점 만점으로 배점한다. 

자소서 본문에 각종 인증 시험 점수, 교과목의 점수/석차, 교내외 각종 대회 입상 실적, 자격증,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등 배제 사항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기재하거나 면접 시 관련 내용을 언급하는 경우에는 0점 처리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지원자 본인의 인적 사항을 암시하는 내용, 부모 또는 친인척의 사회/경제적 지위 등을 암시하는 내용을 자소서와 면접에서 언급할 시 해당 평가 항목 영역별 배점의 10%를 감점 처리한다. 

체력 검사는 별도 배점이 없다. 종목별 남녀 이수 기준을 만족하면 된다. 종목은 윗몸일으키기와 오래달리기의 두 가지다. 윗몸일으키기는 1분 동안 남자 25회, 여자 15회 기준이며, 오래달리기는 10분 동안 남자 1600m, 여자 1200m 완주 기준이다. 건강상 특이 사항이 있는 경우 의사 소견서 등 관련 서류를 체력 검사 실시 전에 제출해야 하며, 건강상 특이 사항 및 체력 검사 기준에 미달한 학생의 최종 합격 여부는 입학전형위원회가 심의한다. 단,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한시적 조치로 올해 입학전형에 한해 중학교 학생건강체력평가(PAPS)의 ‘심폐지구력’ 종목(왕복오래달리기, 오래달리기-걷기, 스텝검사 중 한 종목), ‘근력/근지구력’ 종목((무릎대고)팔굽혀펴기, 윗몸말아올리기, 악력검사 중 한 종목) 3등급 이내임을 증빙하는 서류를 제출할 경우 각각 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종목의 이수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처리한다. 해당 서류를 제출하지 못한 경우에는 면접 당일 체력 검사에 응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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