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식학과 신설 ‘8명 모집’.. 지난해 수시이월 117명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고려대 세종캠은 2023정시에서 정원내 601명(40.3%)을 모집한다. 지난해 595명(40%)보다 소폭 확대됐다. 올해 의약계열 지역인재 40% 의무선발 도입에 따라 고려대 세종캠은 지역인재전형을 신설, 약학과 5명을 모집한다. 세종 대전 충남 충북 소재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정원내 전형이며 수능100%로 선발한다.

약학과 선발에서 변화가 있다. 지난해까지 나군에서 모집했지만 올해 가군에서 모집한다. 고려대 세종캠은 전 모집단위에서 수학 선택과목을 지정해두지 않았지만 올해 약학과에 한해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국제스포츠학부의 실기 반영비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수능70%+실기30%로 반영했지만, 올해 수능60%+실기40%로 선발한다. 실기 종목도 제자리멀리뛰기가 추가되며 3종목으로 늘어났다.

올해 고려대 세종캠만의 특성화학과인 표준지식학과를 신설했다. 제품, 프로세스 또는 서비스 등 표준화의 대상이 본래의 의도된 목적대로 우리 사회에서 적용되도록 표준, 시험인증, 특허와 저작권 등 IPR의 분야를 교육/연구하는 학과이다. 기업은 핵심기술을 보호하면서도 세계를 장악하기 위해 국제 표준화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이때 활용되는 학문이 바로 표준과 특허이다. 학생은 표준/시험인증과 지식재산권을 배우게 된다. 주로 대학원에 개설된 강의/학과이지만 4차산업 혁명을 특징짓는 기술융합의 핵으로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신설했다. 이를 위해 고려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4년간 약 10억원을 지원한다.

최근 3년간의 고려대 세종캠 정시 요강상 모집인원은 2021학년 589명(41%), 2022학년 595명(40.9%), 2023학년 601명(40.3%)으로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단, 올해 601명은 아직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임에 유념해야 한다. 정시 실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보다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려대 세종캠의 경우 지난해 2022정시에서 요강상 모집인원은 595명이었지만, 수시이월이 117명 발생해 실제로는 712명을 모집했다.

고려대 세종캠은 2023정시에서 지난해보다 6명 늘어난 601명(40.3%)을 모집한다. 올해 약학과를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한 변화가 있다. /사진=고려대 세종캠 제공
고려대 세종캠은 2023정시에서 지난해보다 6명 늘어난 601명(40.3%)을 모집한다. 올해 약학과를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한 변화가 있다. /사진=고려대 세종캠 제공

 

<2023정시 601명.. 융합경영 86명 ‘최다’> 
고려대 세종캠의 2023정시 모집인원은 정원내 601명이다. 군별로 가군 201명, 나군 150명, 다군 250명 규모다. 지난해 가군 183명, 나군 159명, 다군 253명을 모집한 데서 가군이 18명 증가했으며 나군은 9명, 다군은 3명 감소했다. 가군에서 지역인재전형으로 약학과 5명을 모집하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일반전형으로 모집한다. 올해 신설한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지방대학 육성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학육성법)’ 제15조에 따라 실시하는 제도다. 수도권 대학으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비수도권 지역 우수인재의 이탈 현상을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정부는 2023학년부터 의약계열 지역인재 40% 의무선발 규정을 도입했다. 수의대를 제외하고 약대 치대 한의대 약대는 지역인재 선발 규모를 40%까지 맞춰야 한다. 단, 강원과 제주는 20%까지 지역인재를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융합경영학부가 86명을 모집, 지난해보다 1명 줄었지만 여전히 모집단위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어 경제통계학부 23명, 국제스포츠학부 21명, 자유공학부 20명, 스마트도시학부 14명, 약학과 11명, 미래모빌리티학과 10명, 지능형반도체공학과 8명, 표준/지식학과 8명 순이다.

나군에서는 글로벌학부가 59명으로 규모가 가장 크며 이어 전자/기계융합공학과 34명,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부 18명, 신소재화학과 15명, 응용수리과학부 인공지능사이버보안학과 각 12명 순이다.

다군에서는 전자및정보공학과가 59명으로 가장 큰 규모다. 이어 컴퓨터융합소프트웨어학과 30명, 정부행정학부 공공사회/통일외교학부 각 24명, 빅데이터사이언스학부 23명, 식품생명공학과 22명, 환경시스템공학과 20명, 생명정보공학과 18명, 문화유산융합학부 문화창의학부 각 15명 순으로 모집인원이 많다.

<인문/자연 수능100%.. ’약학 외 수학 지정 선택과목 없어’> 
전형방법은 인문/자연 기준 수능100%다. 체능계 국제스포츠학부는 실기고사를 실시, 수능60%+실기40%로 반영한다. 지난해보다 실기의 비중이 10% 확대됐다. 실기 종목도 제자리멀리뛰기가 추가되며 10m 왕복달리기, 메디신볼 던지기, 제자리멀리뛰기의 3종목으로 늘어났다.

약학과를 제외하면 계열에 따른 수학 지정 선택과목은 없다. 자연계는 국16.7%+수33.3%+영33.3%+탐16.7%로 반영한다. 자유공학부와 빅데이터사이언스학부의 경우 수학뿐 아니라 탐구도 지정 선택과목이 없다. 이외 자연계 모집단위는 탐구에서 과탐 2과목을 반영한다. 약학과는 올해부터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인문계의 경우 글로벌학부 국제스포츠학부 문화유산융합학부 문화창의학부는 국어와 영어를 각 40%로 필수 반영하며 수학과 탐구 중에서는 더 높은 점수를 20%로 반영한다. 융합경영학부 정부행정학부 공공사회/통일외교학부 경제통계학부 표준/지식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를 각 28.6%, 탐구를 14.2%로 반영해 합산한다. 지정 선택과목이 없어 수학에서는 확통/미/기, 탐구에서는 사회와 과학 모두 선택 가능하다.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지표로 활용한다. 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해 산출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탐구 변환표준점수는 수능 성적 발표 후 입학홍보처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는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3등급 90점, 4등급 85점, 5등급 80점, 6등급 75점, 7등급 70점, 8등급 65점, 9등급 60점 순으로 5점씩 낮아진다. 한국사는 응시 여부만 확인한다.

<원서접수 29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고려대 세종캠의 2023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12월29일 오전10시부터 내년 1월2일 오후6시까지다. 서류제출은 3일에 마감한다. 국제스포츠학부의 실기고사는 12일 오전9시30분에 고려대 세종캠에서 치러진다.

최초합격자는 2월6일 오후5시에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등록은 7일부터 9일 오후4시까지 마쳐야 한다. 등록 기간 내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는 경우 입학허가를 취소하니 유의해야 한다.

추가합격자 발표는 1차부터 5차 이후까지로 구분된다. 1차는 9일 저녁9시 발표 10일 오후4시까지 등록, 2차는 10일 저녁8시 발표 13일 오후4시까지 등록, 3차는 13일 저녁8시 발표 14일 오후4시까지 등록, 4차는 14일 저녁8시 발표 15일 오전11시까지 등록의 일정이다. 1차부터 4차까지의 추가합격자 발표는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5차 이후는 15일부터 16일 오후6시까지 전화로 개별 통보하며 합격자 등록 기간도 전화로 안내한다. 전화 통화는 최대 3회까지 진행하니 추가합격 기간에는 전화 수신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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