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치 면접기출문항 '본인 경험과 연관짓기' 공통 요구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고양국제고가 2023학년 입학 지원자를 위해 면접 기출 공통문항을 공개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각 1개 문항으로 총 4개다. 고양국제고는 최근 5년간 국제고 가운데 가장 먼저 전형계획을 밝힌데 이어 면접 기출 공통문항까지 공개하면서, 수요자 친화적인 입시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양국제고가 공개한 면접 기출 문항은 공통적으로 자신의 경험과 연관지어 답변하도록 출제됐다. 2017년 문항에서는 직접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활용해야 한다는 언급은 없었지만,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원자 본인의 경험이나 견해를 묻는 문항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2020년 면접 기출은 "OO가 없다면 우리의 삶은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라는 문장 속 빈칸에 들어갈 말 두 가지를 제시하는 문제였다. 이 때 두 가지 단어를 선택한 이유를 자신의 직/간접적 경험과 연관지어 설명해야 했다. 2019년 면접 기출은 "착한 사람은 손해를 본다"라는 주장에 대해 자신의 견해와 근거 2가지를 말하라는 문항이었다. 이 때 근거 2가지 중 한 개는 자신의 직/간접적인 경험과 연관지어 설명해야 했다. 면접 기출문항은 고양국제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양국제고는 2023 신입생으로 일반120명, 지역우수자40명, 사회통합40명 총200명을 모집한다. 고양 지역우수자는 2022년 2월28일 이전부터 고양시 소재 중학교에 재학하면서 고양 소재 중학교 졸업 예정자가 지원자격이다. 국제고 8개는 본래 광역단위 모집이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 국제고가 없는 11개 시도 학생들은 모두 지원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세부적으로는 강원 경남 경북 광주 대전 울산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11개 시도에 거주하는 학생은 8개 국제고 모두 지원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1단계 영어내신+출결, 2단계 1단계성적+면접이다. 1단계는 영어내신성적과 출결점수를 합산해 1.5~2배수를 선발한다. 영어내신성적은 160점 만점으로 중2, 3학년 4개학기를 반영한다. 2단계는 1단계성적(160점)과 면접(40점)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점수는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으로 구분해 산출한다. 형식은 개별 면접이다. 고양국제고 원서접수기간은 12월9일부터 15일까지다. 

고양국제고는 2011년 글로벌 인재육성을 목표로 개교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과 연계해 재능나눔 형식의 동아리 활동을 실시하며 1인3기 교육을 통해 국제적 문화 감각도 기르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22대입에서는 서울대 등록자 12명(수시12명)을 배출해 동탄국제고와 함께 국제고 중 가장 많은 실적을 냈다. 2021학년에는 13명(수시12명+정시1명), 2020학년 8명(수시8명), 2018학년 15명(9명+6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특히 2018학년에는 당시 개교하지 않았던 대구국제고를 제외한 전국 7개 국제고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이었다. 서울대가 등록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던 2019학년에는 고교취재 결과 10명(6명+4명)을 기록했다. 통상 대입에서 합격과 등록은 혼용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합격자 수가 수시와 정시에서의 최초합격/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을 총망라하는 개념이라면 등록자 수는 합격자 중에서 실제 대학에 등록을 마친 인원만을 뜻한다.

고양국제고가 2023학년 입학 지원자를 위해 면접 기출 공통문항을 공개했다. /사진=고양국제고 제공
고양국제고가 2023학년 입학 지원자를 위해 최근 4년치 면접 기출 공통문항을 공개했다. /사진=고양국제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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