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11월17일 실시하는 2023수능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수능 직전 마무리학습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 처음 도입된 통합형 수능을 두 번째로 치르는 해다. 수험생들은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문제를 풀면서 수능 마무리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최근 진행된 9월모평 성적을 기준으로 강약점을 분석해 강점은 더욱 강하게, 약점은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 영역별, 단원별 공부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한다. 

남은 기간 수시와 정시의 균형을 맞춰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자신이 지원한 대학에 맞춰 학습방법을 달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에 집중하는 수험생이라면, 우선 지원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에 따른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반영 영역 및 최저 등급 기준을 그룹별로 묶고, 그룹별로 수시 모집 지원 대학 및 학과를 분류하면 어떤 영역에서 얼마나 성적을 더 올려야 하는지가 명확해지기 때문에 목표 의식과 학습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며 “정시에 집중하고자 한다면, 목표 대학의 정시 수능 반영 방법, 즉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 등을 분석해 남은 기간 수능을 대비하는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9월모평 성적을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보고, 그에 맞춘 수능 D-50 학습방법을 소개한다. 상위권은 1~2등급 초반, 중위권은 2등급 중반~3등급, 하위권은 4등급 이하를 일컫는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성적대별 수능D-50 대비요령.. 국수영>
  - 상위권
상위권 학생이라면 국어 영역에서는 최근 어려워진 비문학(독서 제재)공부에 집중하고, 다소 새롭더라도 고난도 실전문제를 풀이한다. 오답노트와 함께 틀린지문, 문제유형 등을 개별화하고 분석하고 복기하는 연습이 좋다. EBS 변형 문제, 평가원 모의고사나 수능 기출문제 등을 시간에 맞춰 푸는 연습을 하자. 아무리 파이널 시기라고 해도 문제를 푼 시간 이상으로 복습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학의 경우 익숙하지 않은 유형의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연계교재가 아닌 EBS 교재나 모의고사 등을 통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신유형, 고난도 문항에 도전해 보자. 힘들어도 고난도 중심의 문제 풀이와 함께 고득점 기출 문항을 철저히 분석한다. 막연하게 풀고 ‘알고 있다’라는 선에서 끝내지 말고 조건의 의미, 출제 의도, 유형 등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시간이 문제. 아는 문제는 빠르게 풀 수 있게 연습하고, 다양한 문제를 접해보자

영어는 수능 만점을 목표로 한다. 비연계 문제와 고난도 문항 대비와 실전 연습에 집중하자. 상위권 학생들은 90점 중반 이상을 유지하고 있을 시기다. 결코 등급에 자만하지 말고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쉼 없이 노력해야 한다. 정답과 오답의 근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수능 영어 1등급에 도달할 수 있다. 특히 빈칸 추론 문제 등의 고난도 문제는 반드시 EBS 방송교재 밖에서 출제된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고난도 문제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 변형 모의고사를 활용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고난도 문제를 풀다가 너무 시간을 많이 허비하지 않도록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풀어 보는 것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풀이 요령과 속도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 

 - 중위권
중위권이라면 국어에서 비문학의 철학이나 경제, 과학 영역을 집중학습하자. 자신이 취약했던 세부 영역이 반복되면 그 부분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취약 영역은 EBS 수능연계교재를 반복적으로 복습해야 한다. 오전에 일정한 시간대를 정해두고 그 시간에 국어문제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자연계 수험생은 철학, 경제 지문에서, 인문계 수험생은 기술, 과학 지문에서 취약점을 보인다. 이 경우 제시문에서 언급한 관점이나 개념, 이론의 핵심 원리와 논리구조를 정확히 파악해 답을 찾는 연습을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수학에선 파이널 시기라도 취약 단원의 개념과 필수유형을 익히는 학습을 진행한다. 개념과 예제, 유제 중심으로 공부한다. 시간 부족이 문제인 경우 수학 영역 모의고사 한 세트를 2번 푸는 것이 좋다. 처음 풀 때는 70분 동안 아는 문제를 찾아가며 풀고, 아는 문제를 다 푼 후에는 30분 정도가 남게 연습한다. 너무 두꺼운 교재는 부담을 가중시키니 피해야 한다. 킬러문항을 제외하고 전부 맞힌다는 마음으로 기본적인 연산에 신경을 쓰자.

영어는 연계 교재 또는 수능 기출 어휘에서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자.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 중에서 구문해석이 까다로운 문장들을 다시 정리하자. 실전 연습을 시작하되, 주 1회가 적당하다. 상위권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정답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감에 의존해서 푸는 방식을 버려야 한다. 빈칸추론 파트나 간접쓰기, 후반부의 요약, 순서, 장문독해 파트에서 오답률을 낮춰야 한다.

 - 하위권 
국어는 독서와 문항 등 공통과목에 더 집중해야 한다. 50%로 연계율이 떨어졌다고 해도 EBS교재 혹은 EBS 교재의 변형 문제들을 충분히 꼼꼼하게 학습하는 것은 필수다. 장르별로는 고전시 등의 영역에서 착실하게 학습해야 한다. 고전시는 일단 해석이 먼저다. 해석만 되어도 풀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 독서의 경우 단락마다 중심문장을 해설지처럼 옆에 기록해 가면서 읽는다면 독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문제의 요구에 맞는 답을 정확하게 찾는 연습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문학 작품도 하나의 텍스트로 생각하면서, 독서 지문처럼 읽어야 한다.

수학은 파이널 시기라도 개념부터 공부해야 한다. 교과서나 흔히 말하는 기본서의 예제, 유제를 풀면서 개념을 익혀야 한다. 선택과목보다는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EBS 수능특강 기본 유형과 수능완성에서 유형별 쉬운 문제를 다시 풀어봐야 한다. 늦었다 생각하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교과서를 정리하고, 올해 출제됐던 모의평가 기본문제, 연계교재 기본문제들을 학습하자. 

영어에선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공부했던 단어장을 다시 한번 빠르게 암기한다. 어휘는 수능 직전까지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마무리 단계에 임하자. 듣기는 EBS 교재를 복습한다. 연계교재에서 이해가 안 되는 지문들을 별도로 정리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실전 연습에서는 원점수를 올리기 위한 전략적 접근도 연습해야 한다. 연계교재의 해설지도 꼼꼼히 보고, EBS 어휘도 꾸준히 외우자. 독해 문제도 규칙적으로 문제수를 정해 풀고 분석한다. 

<사탐 과탐 D-50 전략>
 - 사탐

사회탐구는 EBS 교재에 나오는 ‘보기’의 그림, 도표, 사진 등을 집중적으로 보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도표문제로 등급이 갈리기 때문에 이에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세부적인 교과 내용이나 여러 교과 개념과 원리를 복합적으로 묻는 문항이 종종 출제되는데, 상위권 수험생은 이러한 문항들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중위권은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 자신의 취약 영역과 문제 유형을 완벽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EBS 연계 교재 혹은 변형 문제를 체계적으로 풀어나가는 훈련을 꾸준히 해서 반복하여 틀리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자. 

하위권의 경우, 자신이 개념을 알고 있는 쉬운 문제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문제를 풀면서 자주 틀리거나 어려워하였던 주제가 어떤 내용인지를 분석하고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과탐
과학탐구 영역은 주요 교과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주제별로 연관시켜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에서 EBS 수능교재와의 연계성을 살펴보면 자료나 내용을 변형한 문항들이 자주 출제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EBS 수능교재에 나온 문항을 변형한 모의고사 문항들을 풀어보면서 문제가 어떻게 변형되어 출제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며 풀자.

상위권은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고난도 문항 및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신유형 문항에서 점수를 확보를 해야 한다. 사탐과 마찬가지로 그림이나 도표, 사진 등을 해석하는 능력도 매우 강조된다. 

중위권은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이해하면서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유형에서 점수를 잃지 말아야 한다. 

하위권은 기본 개념과 원리 학습을 통해 쉬운 문제에서 기본 점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특히 하위권은 교과서의 정독이 필요하다. 참고서는 항목별로 요약이 잘 되어 있지만 이해가 어려운 데 반해 교과서는 주요 개념을 풀어서 서술하기 때문에 이해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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