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지난달 31일 실시한 9월모평에서의 8개 입시기관(김영일 대성 메가 유웨이 이투스 종로 진학사 EBS, 가나다 순) 표준점수 등급컷 적중률을 살펴본 결과, 김영일 메가스터디 진학사가 각 2개를 적중했다. 국어 수학 1,2등급컷 총 4개를 기준으로 한 조사다. EBS 이투스가 각 1개, 대성 유웨이 종로가 적중에 실패해 대체적으로 적중률이 낮았다.

입시기관의 올해 9월모평의 등급컷 적중률을 따져본 결과 가장 많이 맞힌 입시기관이 4개 중 2개 적중에 그쳤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입시기관의 올해 9월모평의 등급컷 적중률을 따져본 결과 가장 많이 맞힌 입시기관이 4개 중 2개 적중에 그쳤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표점 기준의 산출은 원점수 기준으로 등급컷을 산출하는 것과 비교해 오차가 커질 수밖에 없다. 문제의 난이도까지 정확히 예상해 산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입시기관 관계자는 “표점 등급컷을 문제만 풀어보고 예상하는 것은 문제 난이도를 정확하게 예상해야 하는데다, 국어 수학에 선택과목이 있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부터 국어 수학이 공통+선택형으로 치러지면서 점수 산출법이 복잡해졌다.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이를 표준화해 가중합을 산출, 이를 기반으로 표점을 최종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같은 원점수라도 공통+선택 원점수 조합에 따라 표점이 달라진다. 원점수 등급컷을 따지는 것이 불가능한 셈이다.

문제는 표점 예측 등급컷은 수험생 입장에서는 본인의 성적을 가늠하기 어려운 자료라는 사실이다. 원점수는 본인이 맞힌 문제 배점을 합산하기만 하면 되지만, 표점은 전반적인 시험의 난이도 등이 반영되는 지표이므로 최종 성적표가 나와봐야만 본인의 표점을 알 수 있게 된다.

<김영일 메가 진학사 2개 적중>
국어 1,2등급컷과 수학 1,2등급컷의 총 4개 기준으로 적중 여부를 살펴본 결과 김영일 메가 진학사가 각 2개 등급컷을 적중했다. 모두 수학 1,2등급컷을 적중했다. 김영일이 각 오차 1점, 총 2점으로 오차가 가장 적었다. 메가와 진학사는 1등급 2점, 2등급 1점의 오차로 총 3점 오차였다.

EBS 이투스가 각 1개를 적중했다. EBS는 수학 1등급컷을, 이투스는 국어 2등급컷을 적중했다. 대성 유웨이 종로는 적중시킨 등급컷이 없었다.

등급컷 적중률은 통합형 수능 도입 이후 절반 이상을 넘기는 경우가 드물 정도로 저조한 추세다. 적중률이 전반적으로 저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난해 새롭게 바뀐 점수 산출 체계 때문이다. 국어 수학이 공통+선택형으로 출제되면서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이를 표준화해 가중합을 산출, 이를 기반으로 표점을 최종 산출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표점을 예측하려면 난이도를 정확히 예측해야 하는 것은 물론, 선택과목별 난이도도 고려해야 하므로 원점수 기준으로 산출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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