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하이브(HiVE)사업'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전문대와 지자체가 함께 지역 특화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고등직업교육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 이하 하이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하이브 사업은 전문대가 지자체가 함께 협력해 지역의 중장기 발전목표에 부합하는 지역 내 특화 분야를 선정하고, 교육체계를 연계/개편하는 등 지역 기반 고등직업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국정과제인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 추진에 따라, 올해부터 신설된 사업이다.

 

올해 사업은 6개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 6개교, 총30개교가 선정됐다. ▲수도권은 경민대 대림대 동서울대 동양미래대 서정대 오산대 ▲충청강원권은 강릉영동대 강원도립대 충청대 한국영상대 한림성심대 혜전대 ▲대구경북권은 가톨릭상지대 경북보건대 경북전문대 계명문화대 대구보건대 영남이공대 ▲부산울산경남권은 거제대 경남정보대 김해대 부산경상대 울산과학대 한국승강기대 ▲호남제주권은 광주보건대 동아보건대 목포과학대 원광보건대 전남과학대 전북과학대 등이다. 

이들 대학에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대학별 15억원 내외, 총 국비 40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비의 10%이상은 기초자치단체가 지방비로 부담한다. 이를통해 대학들은 교육과정을 개편해 지역특화분야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지역특화분야에 부합하는 맞춤형 학사조직 개편으로 정원 내 정규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특성화고 등 중등 직업교육과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

지역사회 평생직업교육 고도화에도 나선다. 지역 특화 학과와 연계한 직업교육 심화 과정을 운영하여 산업체 재직자 재교육, 신중년 재취업 교육 등 인재 양성도 지원한다. 전문대 인프라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과정을 운영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전직교육, 자격증 취득, 창업교육 등 단기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지역사회 내 전문대의 역할도 강화한다. 전문대는 전문성을 살려 요양시설, 복지시설 위탁 운영과 대학 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노력한다.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의 문제해결 프로그램도 수행한다. 

같은날 대구보건대에서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출범식’을 진행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한국전문대교협,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사업참여 대학, 연합체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사업 추진 내용별 우수 추진계획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배광식 대구시 북구청장은 “지역사회가 전문대학과 함께 지역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정착하는 데 구심점이 되는 매우 뜻깊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이 지역사회가 상생‧발전하는 모델을 마련하고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일수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지역소멸 등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인적·물적 기반(인프라)이 집약된 전문대학과 기초자치단체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이 전문대학과 기초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을 기반으로 입학에서부터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어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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