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공학/사이버국방 기존 계약학과 20명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고려대는 올해 2023정시에서 전년 대비 25명 증가한 1496명을 가군에서 모집한다. 정원내 모집인원과 정원외로 모집하는 4개 계약학과 인원을 포함한 수치다. 고려대는 올해 차세대통신학과(삼성전자) 스마트모빌리티학부(현대자동차)의 2개 계약학과를 신설하고, 기존의 반도체공학(SK하이닉스) 사이버국방(국방부)까지 총 4개의 계약학과를 거느리게 됐다. 올해 신설된 차세대통신학과와 스마트모빌리티학부는 2023정시에서 각각 12명 20명을 정원외로 모집한다. 기존 반도체공학 사이버국방의 2023정시 정원외 모집인원은 각 10명이다. 

모집인원은 늘었지만, 수시/정시 전체 인원 대비 비중은 37.2%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고려대는 2017학년에서 2018학년으로 넘어가면서 학종 중심으로 수시를 대폭 확대, 서울대와 함께 ‘학종 시대’를 이끈 장본인이다. 다만 2020학년 전형계획 발표 시점 직전, 교육부 차관이 직접 일부 상위대학에 정시 확대를 주문하면서 고대를 비롯한 상위대학 중심의 정시 확대가 본격화됐다. 2020학년 25.4%(670명), 2021학년 19.9%(781명), 2022학년 37.2%(1471명) 순으로 정시 확대세를 이어오다 2023학년 37.2%(1496명)로 동일 규모를 유지한다.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전형방법을 유지하는 가운데, 컴퓨터학과의 수능 반영영역이 달라졌다. 기존 모집인원의 50%는 인문계 수능 반영영역을, 나머지 50%는 자연계 수능 반영영역을 따르던 컴퓨터학과는 올해 자연계 수능 반영영역만을 따른다. 자연계 수능 응시기준은 국어 수학(미적분/기하) 영어 과탐(2과목) 한국사 영역이다. 반면 간호대학과 자유전공학부는 기존과 같이 모집인원의 50%는 인문계 수능 반영영역, 50%는 자연계 수능 반영영역으로 선발하는 방식을 유지한다.

고려대는 올해 2023정시에서 전년 대비 25명 증가한 1496명을 가군에서 모집한다. /사진=고려대 제공
고려대는 올해 2023정시에서 전년 대비 25명 증가한 1496명을 가군에서 모집한다. /사진=고려대 제공

<1496명(37.2%) 모집 ‘증가’.. ‘가군 모집’>
고려대의 올해 정시 모집인원은 1496명으로, 지난해 1471명을 모집했던 것과 비교해 25명 증가했다. 모집단위별로 살펴보면 인문 대표 모집단위인 경영이 117명으로 지난해 97명을 모집했던 것보다 20명 증가한 인원을 모집한다. 전기전자공 역시 지난해 62명에서 9명 증가한 71명을 모집하며 큰 확대폭을 보인다.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모집인원이 증가한 가운데 사이버국방은 2명 감소한 10명을 모집한다. 입학정원 30명은 동일하지만, 수시에서 학업우수형-사이버국방전형 신설로 인해 정시 인원이 축소된 영향으로 보인다. 체육교육(40명) 디자인조형(35명) 의대(25명)의 3개 모집단위는 지난해와 동일한 인원을 모집한다. 글로벌한국융합은 지난해에 이어 정시모집을 진행하지 않는다. 

모집규모가 가장 큰 곳도 경영으로 올해 117명을 모집한다. 이어 전기전자 71명, 기계 57명, 경제 56명, 신소재 55명, 컴퓨터 51명, 보건환경융합 50명, 생명공 46명, 영문 44명, 생명과학 43명, 자전 43명, 건축사회환경 40명, 체육교육 40명 순으로 40명 이상의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요강상 1496명은 아직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임을 감안해야 한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려대 수시이월 규모는 2016학년 144명, 2017학년 142명, 2018학년 190명, 2019학년 239명, 2020학년 216명, 2021학년 129명으로 2020학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2022학년 219명으로 확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정시에서 수시이월이 가장 많이 발생한 모집단위는 기계로 51명 모집에 19명이 이월해 최종 70명을 모집했다. 이어 컴퓨터 15명(44명→59명), 전기전자 13명(62명→75명), 경제 12명(49명→61명), 영문 12명(38명→50명), 신소재 11명(49명→60명), 정치외교 10명(29명→39명), 화공생명 10명(31명→41명), 경영 8명(97명→105명), 일문 7명(15명→22명), 서문 6명(18명→24명), 교육 5명(19명→24명), 반도체공 5명(5명→10명), 수학 5명(17명→22명), 역사교육 5명(11명→16명), 중문 5명(20명→25명), 지리교육 5명(13명→18명) 등이 5명 이상 이월했다.

<전형방법 ‘지난해와 동일’.. 모집단위별 전형방법 '체크'>
고려대는 지난해와 전반적으로 비슷한 전형방법을 유지한다. 인문/자연(의대 간호 사이버국방 제외) 모두 수능100%로 전형을 진행하며, 의대와 간호는 수능100%에 적/인성 면접을 진행한다. 체육교육과 디자인조형은 수능70%와 실기30%로 합산하며, 사이버국방은 수능80%에 군면접/체력검정 등을 20%를 반영한다.

수능 반영영역은 크게 인문/자연계로 구분할 수 있다. 자전을 제외한 인문 전 모집단위는 수학과 탐구에 지정 선택과목이 없는 반면, 자연계의 경우 전 모집단위에서 수학은 미적분 또는 기하, 과탐은 2과목을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다만 간호와 자전의 경우 모집인원의 50%는 인문계 수능 반영영역을, 나머지 50%는 자연계 수능 반영영역을 따른다. 디자인조형은 수학을 제외한 국어 영어 탐구 한국사만 반영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계 전 모집단위와 가정교육 체육교육이 국어35.7%+수학35.7%+탐구28.6%며, 가정교육 간호를 제외한 자연계 전 모집단위는 국어31.3%+수학37.5%+탐구31.3%의 반영비율을 따른다. 디자인조형은 국어55.6%+탐구44.4%를 반영한다. 전 모집단위에서 영어는 감점, 한국사는 가점을 적용한다.

영어는 등급별 감점을 적용한다. 2등급 -3점을 시작으로 3등급 -6점, 4등급 -9점, 5등급 -12점, 6등급 -15점, 7등급 -18점, 8등급 -21점, 9등급 -24점이다. 한국사는 등급별 가산점이 적용된다. 인문계는 3등급까지 10점, 4등급 9.8점, 5등급 9.6점, 6등급 9.4점, 7등급 9.2점, 8등급 9점, 9등급 8점이다. 자연계 체육교육 디자인조형의 경우 4등급까지 10점, 5등급 9.8점, 6등급 9.6점, 7등급 9.4점, 8등급 9.2점, 9등급 8점이다.

<원서접수 12월30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고려대의 2023정시 원서접수는 12월30일 오전10시부터 내년 1월2일 오후5시까지 진행한다. 사이버국방의 인성검사/신체검사/체력검정/군면접은 1월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하며, 의대와 간호의 인/적성 면접은 1월12일 오전8시30분에 실시한다. 체육교육의 실기고사는 1월11일부터 12일까지, 디자인조형의 실기고사는 1월12일 오전8시30분 진행한다. 모집단위별 고사장은 1월6일 인재발굴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최초 합격자는 인문/자연 모두 1월27일 오후5시에 발표하며, 의대 간호 체육교육 디자인조형 사이버국방은 2월6일 오후5시에 발표한다. 합격자 등록은 2월7일부터 9일 오후2시까지 이뤄진다. 추가 합격자 발표는 1차 2월10일, 2차 2월14일, 3차 2월15일, 4차 2월16일에 실시한다. 2월16일 오후2시부터 오후6시까지는 5차부터 최종 충원 합격자 발표가 이뤄진다.

<2022충원율 27.3%.. 461명 추합>
고려대의 2022정시 충원율은 27.3%를 기록했다. 정원내 기준으로, 정원외 사이버국방을 제외한 수치다. 모집인원 1690명 중 461명이 추가합격한 결과다. 1차에서 275명, 2차에서 59명, 3차에서 38명, 4차에서 36명, 5차에서 53명이 추합했다. 전년에도 사이버국방을 제외한 기준 최종 충원율 30.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비중은 줄어들었지만 정시 모집인원이 대폭 확대되면서 추합 인원 자체는 전년 271명보다 확대됐다. 

최고 충원율을 기록한 곳은 반도체공이다. 10명 모집에 16명이 추합해 160%다. 1차 3명, 2차 2명, 3차 0명, 4차 2명, 5차 9명으로 5차에서 추합이 많이 발생했다.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의 격전지인 의대의 경우 1차 5명, 5차 1명으로 6명이 추합해 모집인원 27명에 충원율 22.2%를 기록했다.

<2022정시 경쟁률 3.72대1 ‘하락’>
지난해 정시에서 고려대는 3.72대1(모집 1690명/지원 6290명, 사이버국방 반도체공학 포함 정원내 기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1정시에서 기록한 3.85대1(937명/3612명)보다 하락했다. 지원인원 자체의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정시 모집인원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자연계열 최고 선호 모집단위인 의대는 27명 모집에 93명이 지원해 3.44대1을 기록했다. 2021정시 3.85대1(20명/77명)보다 하락했다. 지원인원이 16명 증가했지만 모집인원도 7명 늘어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경영은 105명 모집에 420명이 지원해 4대1을 기록, 전년 3.38대1보다 상승했다. 

최고 경쟁률은 국제학부가 기록했다. 3명 모집에 43명이 지원해 14.33대1이다. 이어 지리교육 9.28대1(18명/167명), 중문 8.28대1(25명/207명), 화학 7.16대1(19명/136명), 디자인조형 6.69대1(35명/234명) 순으로 톱5다.

최저 경쟁률은 가정교육이 기록했다. 13명 모집에 30명이 지원해 2.31대1이다. 이어 사이버국방 2.42대1(12명/29명), 간호(B형) 2.47대1(15명/37명), 물리 2.57대1(21명/54명), 한국사 2.58대1(12명/31명) 순으로 경쟁률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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