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9.19대1, 사회통합 3.25대1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경기지역 유일 과고로 매년 과고경쟁률 1위를 차지해온 경기북과고의 경쟁률이 올해도 상승했다. 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기북과고의 경쟁률은 8대1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쟁률은 7.26대1이었다. 경기북과고가 밝힌 ‘2023학년 신입생 입학전형 지원자 통계’에 의하면 올해 정원내 100명 모집에 지원자는 800명이다. 지원자가 지난해 726명보다 74명이 늘어난 결과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전형은 80명 모집에 735명이 지원, 9.19대1을 기록했다. 사회통합전형은 20명 모집에 65명이 지원, 3.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전형 모두 전년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올해 과고 입시 경쟁률이 연이어 전년 대비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승 요인으로 이과에게 유리한 통합형 수능 체제 의약열풍 반도체계약학과 확대 등 대입지형의 변화를 꼽았다. 업계 한 전문가는 “영재학교에 이어 과고 경쟁률은 상승세를 보이는 게 자연스럽다. 이미 미적분 등 수능 수학에 완성도를 가진 학생 입장에서 과고 진학을 통해 의약계열은 물론 정부가 올해 확대한 반도체 계약학과 역시 충분히 대안으로 접근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의약계열 진학을 염두에 둘 경우 교육부의 추가 대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인재 양성의 핵심으로 보고 있는 과고 영재학교의 의대 진학이 예년처럼 확대될 경우 내년쯤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경기북과고의 경쟁률이 올해도 상승했다. 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기북과고의 경쟁률은 8대1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쟁률은 7.26대1이었다. /사진=경기북과고 제공
경기북과고의 경쟁률이 올해도 상승했다. 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기북과고의 경쟁률은 8대1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쟁률은 7.26대1이었다. /사진=경기북과고 제공

<전형별 경쟁률.. 일반 9.19대1, 사회통합 3.25대1>
일반은 80명 모집에 735명이 지원했다. 최종경쟁률 9.19대1이다. 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55명 증가한 결과다. 2019학년 9.95대1(80명/796명), 2020학년 10.4대1(80명/830명), 2021학년 8.51대1(80명/681명), 2022학년 8.5대1(80명/680명)의 추이다.

사회통합은 20명 모집에 65명이 지원해 3.25대1이다. 지난해 46명보다 19명 늘었다. 사회통합은 지원자 풀이 정해져있는 만큼 큰 변화폭을 보이진 않는다. 2019학년 2.85대1(20명/57명), 2020학년 2.5대1(20명/50명), 2021학년 2.9대1(20명/58명), 2022학년 2.3대1(20명/46명)의 추이로 소폭 상승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다른 과고보다 경기북과고가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이유는 지역 특수성 때문이다. 중3 학생 수 대비 과고 정원이 적은 특수한 구조 탓이다. 광역모집을 실시하는 과고는 학생들이 거주지 인근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는데, 경기는 전국에서 중3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렇지만 과고는 정원이 100명으로 규모가 적은 경기북과고뿐이라 이공계 진로를 희망하는 경기권 학생들에겐 아쉬운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추후일정>
원서접수가 끝난 뒤 9월14일부터 11월4일까지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개별면담을 실시한다. 2단계 소집면접 대상자 발표는 11월14일 오후5시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소집면접은 11월18일 교내 지정된 장소에서 진행하며, 최종합격자는 12월1일 오후5시에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원서접수 남은과고, 4개교>
경기북과고를 비롯해 부산 부산일 대전동신 제주 세종 한성 울산 경남 창원 충남 경북 경산 대구일 인천 인천진산 16개교가 원서접수를 마쳤다. 5일 충북 7일 강원 전북 전남을 끝으로 2023과고 원서접수가 마무리된다. 

<경기북과고는>
경기북과고는 2010년 경기과고가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경기 내 유일한 과고가 됐다. 매년 뛰어난 진학성과까지 보이면서 전국적 명성을 자랑한다. 정경희 의원(국민의힘)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22 서울대 최종등록 출신고 순위’ 자료에 따르면 가장 최근인 2022학년에는 수시로만 6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정찬민(국민의힘)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21 서울대 최종등록 출신고 순위’ 자료에 의하면 가장 최근인 2021학년에 수시9명 정시2명으로 총11명의 서울대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이공계특성화대 진학실적도 돋보인다. 2022대입에서 KAIST 38명 포스텍1명 지스트 4명 DGIST5명 UNIST3명의 등록 실적을 냈다. 2021대입에서는 KAIST35명 포스텍2명 지스트1명 DGIST8명의 등록실적이다. 2019학년에는 KAIST32명 포스텍3명 지스트2명 DGIST6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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