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융복합학과 특별전형 신설 ‘정원외 2개 학과 모집’.. 인공지능학과 5명 확대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연세대는 2023정시에서 전년 대비 27명 확대한 1536명을 모집한다. 기업과 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정원외 계약학과 선발인원을 포함해 소폭 확대됐다. 올해 신설한 디스플레이융합공이 10명, 기존 시스템반도체공도 10명을 정원외 신설 전형인 첨단융복합학과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연세대는 2021학년까지 나군에서 모집했지만 2022학년부터 가군으로 모집군을 이동했다. 올해 수능일반으로 정원내 1396명을 모집한다. 일반계열 1320명, 체능계열 51명, 국제계열 25명이다. 실기실적으로는 예능계열 120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미선발 이월인원에 따른 변경된 모집인원은 12월28일 공개 예정이다. 올해 인공지능 모집인원을 확대했다. 기존 공대 내 글로벌융합공학부를 IT융합공학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인공지능융합대학 소속으로 포함했다. 체능 스포츠응용산업의 선택 실기평가 종목에서 무용과 체조가 폐지됐으며 선택 실기평가 면제 기준이 추가된 변화가 있다.

연세대는 계열에 따라 수능 반영비율을 달리하고 있다. 인문계는 국어33.3%+수학33.3%+영어16.7%+탐구16.7%의 비중이며 자연계는 국22.2%+수(미적분/기하)33.3%+과탐33.3%+영11.1%로 반영한다. 인문의 국어 반영비율이 높고 자연에서 수학과 과탐의 반영비율이 충분히 높아 교차지원의 메리트가 떨어진다. 영어 등급별 점수 또한 타 대학에 비해 감소폭이 커 무시할 수 없는 영역이라 ‘문과 침공’이 타 대학에 비해 어려운 특징인데, 지난해 입결에서도 결과로 드러났다. 상대적으로 수학 점수가 높은 이과생이 자연계로 몰려 정시 입결 26위까지 자연계가 휩쓸었다.

연세대는 가군에서 올해 정원내 1516명을 모집한다. 올해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를 신설, 첨단융복합학과 특별전형을 통해 정원외 10명도 모집한다. 인공지능학과의 모집인원이 확대된 변화도 있다. /사진=연세대 제공
연세대는 가군에서 올해 정원내 1536명을 모집한다. 올해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를 신설, 첨단융복합학과 특별전형을 통해 정원외 10명도 모집한다. 인공지능학과의 모집인원이 확대된 변화도 있다. /사진=연세대 제공

<정원외 계약학과 ‘2개 학과 20명 모집’.. ‘첨단융복합학과특별전형’ 신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은 2021학년 신설돼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해왔다. 지난해까지는 ‘시스템반도체특별전형’으로 모집했지만 올해 디스플레이융합공이 신설되며 두 학과 신입생을 선발하는 ‘첨단융복합학과특별전형’으로 변경됐다. 두 학과는 정시에서 각 10명 모집한다.

반도체 계약학과를 비롯한 신설 계약학과는 정원외로 모집한다. 계약학과를 별도 설치 및 운영 규정에 근거해 운영하기 때문이다. 산학협력법 제10조(학생정원)를 보면 ‘동법 시행령 제8조제5항제1호 및 제2호에 따른 정원은 해당학년도 학부와 산업교육기관의 입학정원을 통합해 산정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대교협 관계자는 “계약학과는 관련 법률인 산학협력법(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운영된다. 기업과 대학 간 사업에 의해 계약을 통해 운영되는 학과로, 대부분 정부의 산업촉진 전략 등 정책으로부터 시작해 별도로 운영된다. 기존의 정원내 인원에게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정원외로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시스템반도체공은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졸업생의 삼성전자 취업보장은 물론 장학금이나 인턴십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교육과정 내에 삼성 인턴십과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 중심으로 교육한다. 해외 산업체 견학, 해외 학술대회 참가도 지원한다. 입학 시 4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졸업 이후 삼성전자 연구개발직으로 입사하거나 연대 대학원으로 연계진학할 수 있다. 삼성전자 장학생에겐 삼성전자 연구개발직 입사를 보장한다.

디스플레이융합공은 LG디스플레이와 협약을 맺고 신설한 학과다. 디스플레이 산업과 관련된 전자 전기 물리 화학 재료 등 전 기술 영역에 걸친 특화 커리큘럼을 구성해 미래 디스플레이를 이끌 최고 수준의 인재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양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취업이 확정된다는 이점과 더불어 1학년 때는 입학금과 기숙사비가 지원되며 3학년부터는 산학 장학생에 한해 학비 보조금도 지원된다.

<정원내 1536명 모집 ‘27명 확대’.. 지난해 수시이월 162명> 
연세대의 2023정시 모집인원은 정원내 1536명으로 지난해 1509명보다 27명 확대된다. 전년 대비 인공지능의 인원이 5명 확대됐으며 경영 기계공 컴퓨터과학이 1명씩 증가, 수학이 1명 감소했다. 올해부터 정원외 특별전형 20명을 포함했다. 

모집규모가 가장 큰 곳은 경영으로 145명을 모집한다. 이어 경제 94명, 전기전자공 77명, 기계공 51명 순으로 50명 이상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의예 44명, 정치외교 43명, 신소재공 42명, 행정 41명, 관현악 40명, 영문 36명, 화공생명공 35명, 응용통계 31명, 건축공 사회환경시스템공 각 30명, 교육 28명, 신학 체육교육 각 27명, 컴퓨터과학 26명, 국문 사학 언론홍보영상 성악 스포츠응용산업 치의예 각 24명, 생명공 사회 각 22명, 심리 피아노 간호(인문) 각 20명 순으로 20명 이상이다.

요강상 1516명은 아직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임을 감안해야 한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인원보다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연세대 수시이월 규모는 2019학년 267명, 2020학년 242명, 2021학년 192명, 2022학년 162명의 추이다. 2017학년 300명 이상을 기록하고 매년 감소되는 추세였고 2020학년까지는 200명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었지만, 2021학년과 2022학년에는 200명 미만으로 줄었다.

가장 최근인 2022정시에서 최다 수시이월은 융합인문사회과학(HASS)이 기록했다. 요강상 11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실제 모집인원은 32명으로 21명이 이월됐다. 이어 경제가 94명 모집에서 14명 이월로 108명을 모집했으며 시스템반도체공(정원외)이 10명 모집에서 12명 이월로 22명 모집, 전기전자공이 77명 모집에서 11명 이월로 88명을 모집하며 10명 이상의 이월이 발생했다. 자연계열 최고 선호 모집단위인 의예와 치의예는 이월인원이 없었으며 간호(인문/자연)도 이월인원이 없었다. 약학은 4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의예/국제/체육교육 ‘면접 진행’.. 의예/국제 ‘단계별 전형’ 그 외 ‘일괄합산’>
연대 전형방법과 수능 반영방법은 계열에 따라 세분화돼 있다. 의예와 국제계열은 단계별 전형을 진행하며 그 외는 모든 전형요소를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의예과 국제계열은 1단계에서 한국사 10점, 국수영탐 900점으로 2단계 평가 대상자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면접 100점을 더해 총점 1010점으로 최종 선발한다. 2단계 비율로는 수능 국수영탐 89.1%, 한국사 0.9%, 면접 9.9%의 비율이다. 수능 필수 응시영역의 경우 의예는 국 수(미/기) 영 탐(과) 한국사, 국제의 경우 국 수(확통/미/기) 영 탐(사/과) 한국사를 응시해야 한다. 탐구는 응시한 2과목을 반영한다. 사탐은 자유선택하고 과탐은 물화생지 중 서로 다른 2과목을 선택해야 하지만 Ⅰ/Ⅱ 구분은 없다.

의예는 현장 대면 면접과 현장 비대면 녹화 면접을 실시한다. 현장 대면 면접은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의 평가위원이 면접을 실시하는 형태로, 제시문을 바탕으로 의학 전공에 필요한 인적성을 평가한다. 비대면 녹화 면접에서는 제시문을 바탕으로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본 학업역량을 평가한다. 면접 당일 지원자가 현장에서 녹화한 영상을 복수의 평가위원이 평가한다. 국제계열의 경우 현장 비대면 녹화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에서는 영어 제시문을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력과 의사소통능력 등을 평가한다. 평가방식은 의예 비대면 녹화 면접과 동일하게, 녹화한 영상을 복수의 평가위원이 평가하는 방식이다. 면접평가 내용은 2015개정 교육과정 보통교과(공통과목/일반선택/진로선택)에서 출제되며, 2015개정 교육과정 내의 타 교과(군)의 보통 교과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 수리/통계자료 또는 과학 관련 제시문이 포함될 수 있다.

인문/사회계열과 의예를 제외한 자연계열의 경우 한국사 이외의 과목은 1000점, 한국사는 10점으로 반영해 총점 1010점으로 합산한다. 한국사 이외 과목의 경우 인문은 국200점+수(확통/미/기)200점+영100점+탐(사/과)100점으로 합산한 총점 600점에 1000/600점을 곱해 1000점으로 반영한다. 총 1000점 대비 비율로 환산하면 국33.3%+수33.3%+영16.7%+탐16.7%의 비중이다. 국어 수학의 비중이 높고 영어 탐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자연계열은 국200점+수(미/기)300점+영100점+탐(과)100점으로 합산한 총점900점에 1000/900을 곱해 1000점으로 반영한다. 비율로 환산하면 국22.2%+수(미/기)33.3%+탐(과)33.3%+영11.1%다. 수학과 과탐의 비중이 높고 국어 영어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탐구는 반드시 2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제2외/한은 탐구로 인정되지 않는다.

체능계열은 수능과 실기시험 면접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체육교육은 한국사 이외 수능 과목을 국200점+수(확통/미/기)200점+영100점+탐(사/과)100점으로 합산한다. 수능 점수에 실기시험(기본운동능력)100점+면접50점을 더한다. 비율로 환산하면 수능85.1%+실기9.9%+면접5%다. 스포츠응용산업은 국200점+수(확통/미/기)200점+영100점+탐(사/과)100점으로 합산한다. 수능 점수에 실기시험 150점을 더한다. 비율로 환산하면 수능85.1%+실기14.9%다. 올해 스포츠응용산업의 선택 실기평가 종목에서 무용과 체조가 폐지되며 8종목 중 1종목을 선택하면 된다. 선택 실기평가 면제 기준이 추가된 변화도 있다.

예능계열은 수능과 실기시험 점수를 합산한다. 한국사 이외 과목은 국200점+영100점으로 합산하며 실기700점을 더한다. 비율로 환산하면 수능30.7%+실기69.3%다.

전 계열에서 영어는 등급별 점수를 반영한다.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3등급 87.5점 순으로 낮아진다. 한국사는 인문/자연이 1등급부터 4등급까지 10점을 반영하고 5등급 9.8점 6등급 9.6점 순으로 0.2점씩 감점한다. 예체능의 경우 1등급부터 5등급까지 10점, 그 이후 0.2점씩 감점하다 8등급 9.4점, 9등급 9점을 배점한다.

<원서접수 12월29일부터 31일까지>
연세대의 2023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12월29일부터 31일 오후5시까지다. 서류는 2023년 1월2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실기평가의 경우 예능은 1월5일부터 12일, 체능은 9일부터 12일 중 진행한다. 단계별 전형의 2단계 평가대상자는 1월10일 발표한다. 면접의 경우 의예와 국제, 체능 모두 1월12일 치른다.

최초 합격자는 2월6일 오후2시 발표한다. 등록 기간은 7일부터 9일까지다. 추가 합격자 발표는 1차 2월10일, 2차 14일, 3차 15일, 4차 이후부터 최종은 16일 전화로 개별 통보한다.

<2022입결.. 정시 최종 등록자 상위 70%컷 ‘의예 치의예 약학 톱3’> 
연대의 지난해 정시에서는 ‘이과 싹쓸이’가 명확히 드러났다. 최종 등록자 수능 백분위(국수탐 평균) 상위 70%컷 기준으로, 26위까지 모두 자연계가 차지했다. 인문계 중 가장 높은 입결을 낸 문화인류는 27위에 머물렀다. 전년과 비교하면 격차를 실감할 수 있다. 전년엔 1,2위인 의예와 치의예를 제외하면 3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인문계 모집단위였다. 11위에 생활디자인을 제외하면 다시 12위부터 22위까지 인문계가 줄을 잇는 상태였다. 수학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격차로 인해 상대적으로 자연계 수능 성적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영향이 입결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정시에서 입결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의예로 99.25점이다. 전년 99.5점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어 치의예 98.25점, 약학 95.5점, 컴퓨터과학 95.25점, 전기전자공 95점, 화공생명공 94.75점, 기계공 시스템반도체공 각 94.25점, 신소재공 94점, 천문우주 93.75점 순으로 톱10이다. 26위까지 자연계가 휩쓴 데 이어 인문계 중 1위인 문화인류가 92.5점으로 27위다. 전년 96.5점으로 8위였던 데서 크게 하락했다. 이어 인문계 2위인 사회가 92점으로 30위, 인문계 3위인 언론홍보영상 사회복지 실내건축(인문)이 각 91.75점으로 공동31위다. 전년 인문계 톱5가 심리 의류환경(인문) 사회복지 국어국문 경제였던 것과 비교해 뒤바뀌었다. 

연대는 최상위대학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충원율이 100%를 넘는 학과는 없다. 시스템반도체공이 84%로 가장 높다. 22명 모집에 충원된 인원이 20명이다.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추가합격한 인원의 비율을 말한다. 합격통보를 받았지만 등록하지 않은 인원, 즉 미등록 인원을 충원한다는 의미다. 시스템반도체공에 이어 컴퓨터과학(모집 31명/충원 26명) 약학(16명/13명) 순으로 충원율 톱3다.

<2022경쟁률 4.76대1 ‘상승’> 
2022정시 연세대 최종 경쟁률은 정원내 4.76대1(모집 1659명/지원 7890명)로 전년 3.9대1(1412명/5503명)보다 상승했다. 마감전날 오후5시 기준 경쟁률 0.56대1(1659명/923명)에서 마감직전 오후2시에는 1.71대1(1659명/2831명)로 지원자가 늘었고, 오후5시까지 5059명이 더 지원한 결과다.

자연계 상위권 격전지 의예는 4.23대1(44명/186명), 치의예는 4.54대1(24명/109명)로 마감했다. 의예는 전년 4.04대1(28명/113명)보다 소폭 상승했고, 치의예는 지난해 5.27대1(22명/116명)보다 하락했다. 약학은 5.81대1(16명/93명)로 의학계열 모집단위 중 최고 경쟁률을 냈다. 인문계에서 관심이 높은 경영은 5.12대1(153명/784명)로 마감했다. 전년 3.24대1(113명/336명)보다 상승했다.

일반계열 가운데 최고 경쟁률은 지구시스템과학이 기록했다. 마감직전 오후2시에는 0.69대1(13명/9명)로 미달을 빚다 최종에서 8.85대1(13명/115명)로 최고 경쟁률을 냈다. 반면 간호(인문)이 2.7대1(20명/54명)의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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