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과고경쟁률] 대구일 3.06대1 ‘상승’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대구일과고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2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구일과고에 따르면 2023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 최종경쟁률은 3.06대1로 나타났다. 정원내 80명 모집에 245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같은 규모 모집에 경쟁률 2.4대1(모집80명/지원192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에는 지원자가 53명이 늘었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전형은 64명 모집에 192명 지원, 경쟁률 3대1로 지난해 2.55대1(64명/163명)보다 상승했다. 사회통합전형도 16명 모집에 53명 지원, 경쟁률 3대1로 지난해 1.81대1(16명/29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단 우편접수와 입학전형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전형별 지원자수는 변경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처음 실시한 문이과 통합형 수능의 학습효과로 과고 선호도가 올라갔다고 분석한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수능이 더욱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정부의 반도체 계약학과 확대 등 여러 대입지형의 변화로 이공계가 취업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해지는 점도 과고 경쟁률이 상승한 원인으로 꼽았다. 

<전형별 경쟁률.. 일반 3대1, 사회통합 3.31대1>
일반전형은 64명 모집에 192명이 지원했다. 최종경쟁률 3대1이다. 대구일과고는 5년 전 과고 전반의 경쟁률이 하락할 때도 3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유지해지만 2021학년 대폭 감소해 2.17대1까지 낮아졌다. 2019학년 3.41대1, 2020학년 3.39대1, 2021학년 2.17대1의 추이로 하락해오다가 지난해 2.55대1로 다시 상승, 올해 다시 3대1로 올라섰다.  

사회통합전형의 경쟁률은 16명 모집에 53명이 지원했다. 경쟁률 3.31대1이다. 지난해 29명 지원, 경쟁률 1.81대1을 기록한 것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결과다. 2019학년 2.81대1, 2020학년 1.5대1 2021학년 1.75대1, 2022학년 1.81대1의 추이에서 올해에는 3대1 이상으로 올라서 최근5년간 최다 경쟁률을 기록했다.  

<추후일정>
원서접수가 끝나면 서류 평가와 함께 면담이 시작된다. 서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한 출석면담과 추가자료를 확보하는 기간까지 포함해 14일부터 11월4일까지 서류 평가를 진행한다. 면접 대상자는 11월11일 오후4시에 공개된다. 2단계 면접은 11월18일 학교에서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1,2단계 전형결과를 종합해 11월29일 오후4시 학교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원서접수 남은 과고, 4개교>
대구일과고를 비롯해 부산 부산일 대전동신 제주 세종 한성 울산 경기북 경남 창원 충남 경북 경산 인천 인천진산 등 16개교가 원서접수를 마쳤다. 5일 충북 7일 강원 전북 전남을 끝으로 2023과고 원서접수가 마무리된다. 

<대구일과고는>
교육열망이 지대한 대구에 위치한 대구일과고는 본래 지역 유일과고였던 대구과고가 2010학년 고입부터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2011년 개교했다. 현재까지도 대구유일의 과고다. 가장 최근인 2022학년에는 서울대6명 KAIST17명 포스텍9명 지스트3명 DGIST3명 UNIST3명 총41명의 '설카포지디유' 실적을 배출했다. 2021학년에는 수시로만 11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고 KAIST 14명, 포스텍 7명, 지스트 3명, DGIST 5명의 이공계특성화대 등록 실적을 냈다. 2020학년에는 등록자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베리타스알파가 고교취재를 통해 서울대 정시최초합까지 합격자를 조사한 결과 수시 8명, 정시 1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2020학년 이공계특성화대학은 KAIST 16명, 포스텍 4명, 지스트 2명, DGIST 2명의 등록실적이다. 서울대가 고교별 등록실적을 밝히지 않은 2019학년엔 이공계특성화대 등록실적만 확인된다. KAIST 14명, 포스텍 6명, 지스트 2명, DGIST 3명 등 25명이 ‘카포지디’에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