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과고경쟁률] 인천 3.34대1 '하락'.. 일반 3.72대1 '상승'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올해 인천과고 경쟁률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신입생 모집 결과 인천과고의 경쟁률은 3.34대1을 기록했다. 정원내 80명 모집에 267명이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같은 규모 모집에 274명이 지원해 3.4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전형의 경쟁률은 3.72대1로 전년보다 상승했다. 64명 모집에 238명이 지원했다. 경쟁률 하락을 견인한 것은 사회통합전형이다. 16명 모집에 29명이 지원, 1.81대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에는 16명 모집에 43명이 지원해 2.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과고의 경쟁률 하락은 같은 지역의 인천진산과고와 같은 날 원서접수를 마감하면서 인원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천과고의 경쟁률은 3.43대1로 최근6년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인천진산과고의 경쟁률은 2.6대1로 하락했다. 지원자들이 지난해 경쟁률이 높았던 인천과고보다 경쟁률이 낮아 보이는 인천진산과고를 택하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거라는 분석이다. 단 일반전형의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상승해 과고 선호도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 정부의 반도체 계약학과 확대 등 대입지형의 전반적인 변화가 이공계열 최상위권으로 분류되는 과고와 영재학교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고 과고 인기 이유를 설명했다. 

<전형별 경쟁률.. 일반 3.72대1, 사회통합 1.81대1>
일반은 64명 모집에 238명이 지원했다. 최종경쟁률 3.72대1이다. 지난해 3.61대1의 경쟁률보다 상승한 결과다. 2019학년 3.66대1, 2020학년 3.52대1, 2021학년 3.22대1 순으로 학령인구 감소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3.61대1로 다시 상승해 2019학년 수준으로 올라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상승해 최근5개년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회통합 경쟁률은 하락했다. 16명 모집에 29명이 지원, 최종 경쟁률 1.81대1이다. 2019학년 1.19대1, 2020학년 1.94대1, 2021학년 2.13대1, 2022학년 2.69대1로 상승해오다가 올해 다시 2020학년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추후일정>
원서접수가 끝나면 출석면담이 시작된다. 출석면담이란 지원자가 인천과고에 출석해 면담하는 것을 말한다. 출석면담 대상자는 30일 오후2시 발표되며, 출석면담은 10월11일부터 11월4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지한다. 서류평가와 면담결과를 종합해 11월19일 오후2시 창의인성면접 대상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3단계 창의인성면접은 11월19일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2일 오후2시 공개된다.

<원서접수 남은 과고, 4개교>
인천과고를 비롯해 부산 부산일 대전동신 제주 세종 한성 울산 경기북 경남 창원 충남 경북 경산 대구일 인천진산 등 16개교가 원서접수를 마쳤다. 5일 충북 7일 강원 전북 전남을 끝으로 2023과고 원서접수가 마무리된다. 

<인천과고는>
1994년 개교한 인천과고는 2006년 개교한 인천진산과고와 함께 인천지역 과고 2개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인천과고는 그간 상위권 중학생들의 수도권 이탈 현상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천교육의 선두에 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22학년에는 수시 9명의 서울대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이공계특성화대 등록 실적도 돋보인다. 한국에너지공대를 제외한 '카포지디유' 5개교로부터 제공받은 등록자 자료에 따르면 KAIST/포스텍 각 14명, 지스트 9명, UNIST 1명을 배출했다. '설카포지디유' 등록실적을 모두 합치면 전체 47명이다. 전국 '설카포지디유' 등록자 배출 톱100고교 중 19위를 기록한 우수한 실적이다. 2021학년 서울대 등록실적은 수시 14명으로 전국 고교 중 26위에 올랐다. 이공계특성화대 등록실적 역시 KAIST 13명, 포스텍 9명, 지스트 4명, DGIST 3명이었다. 2020학년 서울대 등록실적도 14명(수시13명+정시1명)이다. 이공계특성화대 등록실적은 KAIST 10명, 포스텍 8명, 지스트 1명이었다.